레이카비크에서 라우가베구르 트레일 시작점으로 가는 버스는 아침 7시에 있다. 호텔에 큰가방을 맡기고 배낭에 3일치 먹을거 입을거랑 슬리핑백을 챙겨서 일찍 BSI Bus terminal 로 출발.
버스는 총 2대가 출발했는데 정말 빈자리가 한나도 없고 꽉꽉찼다. 한국인들 해외여행 많이 다녀서 어디가나 많이 보인다고들 하지만 이런 오지(?) 북유럽, 게다가 트레킹코스는 한국사람은 커녕 아시안도 별로 없다. 죄다 덩치큰 스칸디나비나 스타일의 백인들.
좌우지간 3시간 30분 가량의 이동시간, 처음 반정도만 포장도로이고 나머지는 다 비포장 도로인데 얼마나 쿨렁쿨렁 거리는지 웬만한 전동맛사지 의자 저리가라였다.
드디어 트레일 시작점인 Landmannalaugar 에 도착. 산장에 체크인을 하려니 직원이 내가 이름을 말하기 전에 내 이름을 알아차렸다. 내가 놀라니 아시안이 워낙 없어서 알았다고 웃으면서 맞아주었다. 산장에서의 간단한 규칙을 듣고 아직 청소중이라고 해서 주변을 들러봤다. 대부분은 트레일을 걸을 사람들로 보이는데 여기로 당일치기 산행을 하고 야외 핫스프링을 즐기려고 오는 사람들도 꽤 있는듯 했다.







첫날은 낮잠도 좀 자고 핫스프링도 즐기고 푹 쉬어주었다. 군대 내무반처럼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쓰는 방이였지만 그래도 잘자고 다음날 일찍 일어났다. 오후엔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고 첫날 26킬로 정도를 걷는는 빡신코스라 우린 일찍 일어나서 아침 6시15분에 출발했다.















3일 트레킹중 제일 길고 힘든 첫날을 무사히 마치고 따뜻한 샤워에 저녁까지 잘먹어서 일찍 잠이 들었다. 잠을 자면서도 들을수 있을정도로 엄청난 강풍이 부는 밤이 였다. 밖에서 텐트치고 자는 사람이 몇명 있었는데 무사들 할랑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산장숙박이 벌써 두번째가 되어가니 몸도 마음도 다 적응되어 가는것 같았다.
무엇보다 사진으로는 다 담을수 없는 경이로운 뷰들이 모든 힘듬과 불편함을 다 보상해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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