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 넘어오면서 부터는 몸도 마음도 여정을 마무리 하는 분위기. 힘든 오르막 내리막이 끝나가고 편안 침대와 맛있는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아쉬움도 사라지지 않은다.
마구간 리노한 산장에서의 아침.
이날은 정식 TMB 코스는 아니지만 샤모니에서도 당일로도 많이 오는 Lac Blanc 를 간다. TMB 코스중에서도 경치 좋기로 손꼽히고 가는 길에는 사다리를 타야해서 또 유명하다. 샤모니에 바로 올라오면 사다리를 거치지 않는다, 락블랑은 정식 TMB 코스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TMB 트레커들이 들리는 곳. 몽블랑 산을 배경으로 나오는 호수가 정말 멋진 곳이여서 안들를 수가 없다.
올라 가는길 벌써 몽블랑이 나와주심.기암 절벽들.고도가 올라가면서 몽블랑이 더 가까이 보인다. 날씨가 도와줘서 다행.
이런 장면 귀하니 환하게 웃고 보자.
사진 실력이 경관을 따라가지 못해서 슬프다.
어쨌든 이 멋진곳에 왔으니 감사하고 행복하다.
내려가는길 쉽진 않지만 풍경이 보상해줌.
산장 숙소로는 마지막인 르플레제르 도착. 이곳에서 바로 샤모니로 내려가는 케이블카도 있다. 알바생 구하기는 쉬울듯.
이젠 슬슬 질려지는 치즈랑 감자. ㅡㅡ
진짜 마지막 날은 브레반트까지 올라갔다가 거기서 케이블카로 내려가는 길은 선택했다. 팀 리더 언니는 여정의 의미있게 마무리 한다고 샤모니까지 길고 험한 내리막길은 내려갔다. 나도 마음은 동참하고 싶었지만 나약한 무르팍을 보호해야 했다. ㅜㅜ
마지막까지 도와준 날씨. 정말 고마워~
드이어 마지막 고개, 브레번트. 역시 TMB라 여길 오는 길도 결코 쉽지 않았다. 바윗길 오르막 연속,ㅜㅜ
드디어 도착해서. 커피마시며 경치 감상후 케이블카로 하산!
TMB 인증샷.튼튼한 다리 고마워~
10일간의 TMB 여정. 이 길을 걸어서 보고 느낄수 있어서 감사하고 벅차다. 막내딸 이렇게 재미지게 열씸히 살라고 도와주고 격려해주고 지켜봐 주신 하늘에 계신 엄마, 아빠 에게 감사드린다.
난위도로만 봤을때 비교적 쉬운 코스라는 스위스 구간에 왔다. 우리의 숙소는 다 저녁과 아침이 제공되는 하프보드 스타일이라 체감이 덜했지만 스위는 물가는 정말 후덜덜이다. 햄버거가 40불정도. 콜라는 못사먹을듯...
샹펙스에서 트리앙으로 가는 정식 코스는 보바인 산장을 거처가는 비교적 무난한 코스이고 이 구간의 변형구간인 아르페페 고개를 지나는 구간은 TMB 코스 중에서도 아마 가장 어려운 구간이 아닐까 싶다. 엄청난 경사도 경사지만 길들이 다 바위로된 너덜길이라 난 아예 갈생각도 없었지만 우리 팀중에 체력도 좋고 탐험정신도 뛰어난 네명이 용기백백 아르페페 고개길 선택. 이른 아침 빠이 하고 숙소에서 만나자고 하고 2팀으로 나눠져서 헤어졌다.
나중에 만났을때 나같은 숏다리는 그 길로 안가길 다행. 길이 험하고 다리가 닳기도 힘든 바위들도 많아서리 위험천만.
Bovine 산장으로 가는길. 초반엔 나무도 꽤 있었다가 슬슬 길이 오픈된다.
TMB 코스중에서 아마 가장 북쪽에 있는길. 저 아래는 아마 어떤 스위스 마을일듯.
드디어 보바인 산장. 여긴 이미 예약이라고 쓰여진 테이블이 많아서 우린 여기저기 테이블 유목민 신세였다. 파이가 맛있었던곳.
저 마첸타색 야생화. 캘리에서는 루핀이라고 불리는게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게 주변하고 정말 잘 어울린다.
떠 어김없이 나타나는 소들스위스의 모든 유제품을 책임지는 소들. 목에 걸린 방물소리가 지금도 귀에 생생한듯.
스위스에서는 마지막 숙소인 트리앙 근처의 호텔에 도착. 말은 호텔인데 여기도 다른 산장들과 마찬가지로 하프보드로 운영되고 침대는 역시 군대 막사식 벙커베드에 여러명 쉐어. 그래도 물가비싼 스위스에서 그정도 가격엔 잠만 잘수 있어도 땡큐.
호텔이라 저녁은 한명한명 서빙을 해주는 스타일..게다가 닭고기가 나왔다. 트레킹 시작하고 처음 먹는 리얼 고기. 넘 맛있었다.
Day 9 에는 전체 코스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트리앙에사 발므고개를 넘은날. 짧은 거리에 상승고도가 꽤 있어서 숫자상으로는 어려운 코스이긴 하나 직접 경험한 봐로는 길이 소프트한 흙길이 대부분이고 스위치백이 쉬운 난위도로 나 있어서 생각보다는 어렵지 안았다.
프랑스로 넘어가기전 코워커를 위한 돌맹이 득템
열씨미 걷다보니 드디어 발므 산장이 보인다.
다 왔으니 일단 웃고...수많은 하이커들에게 카메라 세례를 받았을 발므 산장. 저 빨강색 창문 프레임이 시그네처.
고도가 높아서 바람이 워낙 많이 불었다.우와~ 저 뒤에 보이는 몽블랑.
여기서 포제트로 가는 게 정식 길인데 우린 나의 강력한 주장으로 짧은 코스인 르투어도 내려갔다.
짧은 코스로 내려울 뿐 아니라 마지막에선 케이블을 타기로.커피한잔 필수. 테이블이 보이면 일단 앉고 보자.
프랑스로 넘어와 예약된 숙소는 알베르게 본(?) ... 외부 장식도 너무 예쁘고 고즈넉한 산중턱에 자리잡아 풍경도 너무 좋았는데 침실이 너무 좁았고 그많은 사람들이 화장실 하나, 샤워실 하나를 공유해서...하 정말.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외양간으로 쓰던곳을 산장으로 고친 거라고....헐
어쨌든 9일차도 잘 보내고 이제 TMB에선 단 하루가 남았다. 정말 명성대로 트레커들의 꿈의 길이 거의 끝나간다는게 실감이 안났다.
Des Mottes 산장은 2인실 방도 있었고 4명이 2층침대 두개를 쓰는 방도 있었다. 우리는 8명 4개의 방을 배정받고 제비뽑기로 방을 정했는데 나의 룸메이트였던 언니가 뽑기를 잘해서 2인실 방에서 편하게 잘수 있었다.
3일차는 세뉴 고개를 넘어서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날. TMB 에서 픙경이 제일 경이롭다는 이탈리아.
모테산장의 아침
항상 화이팅으로 시작. 무사일정 기원담아.
고도가 높아지니 추울까봐 긴팔 긴바지 장착. 사실 계속 반팔과 반바지도 아침 쌀쌀함만 견디면 더 좋다. 워낙 낮에는 더워서.
뒤배경의 산세들이 슬슬 웅장해 진다.
7월이 되면서 빠르게 녹는 산위의 눈들.
돌을 기념품으로 가져다 달라는 코워커의 부탁으로 이탈리아로 넘어가기전 돌 줍줍. 인증사진 찰칵.
드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 세뉴고개. 날씨가 기가 막히게 좋다.
마땅한 포즈가 없서서 일단 손을 들고....
TMB 중에서 이탈리아에 있는 산장들은 다들 최고의 뷰를 자랑한다고 하는데 이탈리아를 넘어와서 처음 나온 엘리자베타 산장은 역시 소문대로 멋진 뷰를 끼고 있어 트레커들한테서 인기가 많다. 산장에서 점심. 볼로네즈 파스타가 맛있었다. 제로콜라는 필수.
산장을 넘어서는 평평한 길이 게속되고 Val Veny 로 내려간후 버스를 타고 Courmayer 까지 갈 예정이다. 버스탈 기회가 있음 타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무릎도 쉬어야 하기때문에.
계곡까지 내려오면 보이는 뷰도 정말 끝내준다. 날씨가 좋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야생화 천국
Courmayeur 에서는 호텔에서 지냈다. 중간에 이렇게 호텔에서 쉬어야 또 거친 트레킹을 계속 할수 있다. 쿠르마이어에서 저녁은 조금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다 맛은 있었는데 양이 조금 작은듯....특히 미국의 양에 익숙한 우리들은 쪼금 모자란듯...ㅜㅜ
내가 시킨 문어요리. 산동네라 기대 안했던 해산물인데 의외로 신선하고 맛있어서 깜놀.
TMB Day4 이고 쿠르마이어에서는 오전엔 자유시간. 나랑 팀 리더 언니랑은 몽블랑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보통 샤모니에서들 케이블카를 많이 타는데 이탈리아에서 타고 샤모니에서는 그냥 쉴려고 탔는데 좋았던 선택. 일단 가격이 샤모니보다 싸고 덜 붐빈다. 약간 구름이 끼긴 했지만 그래도 몽블랑은 보였다.
뒤의 몽블랑은 구름에 가려있다.
보수유지 열씸히인 오빠들...멋져부려.
항상 안내 표지판으로 보는게 더 직관적.
꼭대기가 살짝 가려진 몽블랑. 이 사진은 내려가는 계단에서 유리창 너머로 찍은건데 거의 안내판 수준으로 잘나왔다.
오후에 다시 배낭을 메고 Courmayer 를 떠나 우린 Day4 의 숙소 Bertone 으로 향했다. 4-5키로의 오르막 길인데 이날 오후가 우리가 유일하게 비를 맞은 구간. 날씨가 좀 더워서 비가 오히려 반가웠다.
쿠르마이어가 내려다 보이는 베르톤 산장도 멋진뷰를 품고 있다.
베르톤 산장에서는 10명 정도가 함께 쓰는 Dorm 형식의 방을 배정 받았는데 우리 8명과 함께 방을 쓰게된 젊은 백인 아가씨가 기억에 남은다. 20대 초반의 South Dakota 에 사는 트레이너인데 혼자 TMB 를 여행한다고. 처음엔 어색했는데 인사를 나누고 얘기를 해보니 성격이 활발하고 예쁜 처자 였다. 혼자 씩씩히 해내는 모습과 그 젊음이 부러웠다.
Tour de Mont Blanc (TMB)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개국에 걸쳐 있는 몽블랑 둘레길이다. 몇해전에 우연히 TMB 라는 코스가 있다는걸 알게 되고 막연히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산악회 선배 한분이 작년에 2026 여름에 이곳을 갈려고 기획하고 있으니 같이 가겠냐고 물어와서 무조건 가겠다고 콜!!
산장에서 잘수있는 long distance trekking 에서 제일 중요한건 산장을 예약하는 일이다. 일단 인원과 날짜가 확정된 후에 예약 오픈하는날 광클릭을 해야만 예약을 할수 있는데 다행히도 원하는 산장에 거의 모두 예약이 되어서 큰 숙제는 해결.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말 못갈뻔 하기도 했는데 간절하면 또 길이 열리고 수가 생기는법. 결국 나는 베낭을 챙겨매고 드디어 꿈의 몽블랑 트레킹을 나섰다.
준비물을 잘 챙겨야 한다, 그래도 텐트랑 슬리핑백이 없어서 간촐한 편.
엘에이에서 암스테르담까지 간후 거기서 스위로 제네바로. 처음 타보는 KLM에다가 처음 가보는 네델란드.. 뭐 어차피 꾸겨져서 가는 이코노미. 몸을 갈아 넣었다. 체력이 언제까지 이코노미를 버티어 줄지. 그래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이겨낸다.^*^
제네바 공항에서 생제르베 (St. Gervais ) 라는 도시로 이동. 이곳은 프랑스 휴양도시이자 TMB 트레커들이 출발지로 이용하기도 하는 도시.
우리의 첫날 숙소. 무더위가 기승이라는데 에어컨도 없어서 좀 걱정이 되었으나 창문을 열어 놓으니 선선했다,다행.
TMB 본격 시작전 하루 머물렀던 생제르베는 말그대로 공기 맑고 풍경 끝내주는 휴양도시 였다. 이곳에서 첫날을 보낸 이유는 여기서 출발하는 산악열차를 타고 몽블랑 제일 가까운 곳까지 이동한후 몽블랑까지 가보진 못해도 근처까지 좀 걸어 보고 본격적인 TMB 를 시작 하자는 리더의 빅픽쳐.
몸블랑 가는길. 저 위가 몸블랑인지 아닌지는 얕은 지식으로는 확신이 안섬.
짧은 몽블랑 맛보기를 마친후 본격적인 TMB 시작. 대부분이 트레커들은 레우슈에서 케이블카로 벨뷰까지 올라온 후 산행을 시작한다. 우리는 산악열차를 타고 돌아 내려 가는길에 벨뷰에서 내려서 정식 길로 합류.
첫날은 tricot 고개를 넘는 varient 코스. 첫날부터 경치가 끝내준다. 첫날 거리는 그닥 길지는 않은데 이게 은근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 내리막이라....우리의 숙소인 Nant Borrant 까기 가는게 꽤 빡셌다.
첫날 트리콧 가기전에 만나는 구름다리. 흔들흔들.우와. 계속 오르막. 땀 뻘뻘.
트리곳 고개를 넘어서 만난 미야지 산장. 여긴 샤모니에서 데이 하이킹으로도 많이 와서 사람이 무지 많았다. 점심을 먹고 휴식.휴식후 또 열심히 걷는다. 우린 레콩타민을 지나서 남보랑까지 가야한다.
레콩타민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 잠시 들러보고 숙소를 향해 서둘러 갔다.
TMB 의 산장들이 대부분 오후 6시 전에 도착 해야한다. 저녁이 7시쯤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도 일찍 도착해야 샤워도 하고 해가 좀 있을때 빨래도 해서 널어 놯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니까 무리해서 너무 거리를 길게 잡는다든지 중간이 너무 많이 쉬고 놀고 하면 좀 곤란해 질수도 있다.
마지막 2-3 키로는 오르막 연속. 배도 고프고 다리도 피곤하지만 열씨미 걸어서 도착한 우리의 첫 TMB 산장. Nant Borrant
대부분 산장의 저녁은 스프랑 빵으로 시작. 배고프니 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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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에서 어둑어둑 해가 질때 풍경
Day2 의 시작. 이날은 그 유명한 본옴므 고개를 넘어가는날. 옴므가 남자를 뜻한다는데 경치가 매우 남성적이라 붙여진 이름. 어디 상남자 고개 가보자~~
TMB 에서는 방목한 소들을 자주 마주친다. 며칠후 스위스에서 마주친 설레발 소들에 비하면 둘째날 이 소들은 얌전한 소들. ㅡ.ㅡ
슬슬 상남자 모습 드러남.
드디어 본 옴므 고개. 산장은 조금 더 가야함.
상남자 고개에선 얌전해짐...이 아니고 슬슬 지쳐감.ㅜㅜ드디어 점심 먹을 본옴므 산장 도착. 주변 파노라마 뷰는 카메라도 다 담기질 않은다.
온난화로 7월 초인데 눈이 거의 녹았다. 조금더 눈이 있었다라면 더 멋지긴 했을테데...그래도 압도적인 풍경이다.
본옴므를 지나서 우리 그룹은 반반 나뉘어 정식 루트인 샤피유로 내려간 팀과 푸르고개로 넘어서 거리는 좀 짧은 코스로 가는 팀으로 나뉘었다. 난 정식 코스인 샤피유로, 왜냐면 샤피유로 가면 거시서 숙소까지 가는 버스가 있기 때문이다. ㅎㅎ 버스찬스 적극 활용.
샤피유로 내려가는 길에 마추친 온갖 동물들. 풍경사진에 넣은면 킥이 되는 생명체들.
드디어 도착한 모테산장. 이곳에서 조금만 걸어가서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도 넘어가는 세뉴 고개로 간다. 일단 휴식,
이렇게 첫날과 두째날을 무사히 마쳤다. 코스가 생각보다 빡세긴 했는데 2일 정도 지나니 또 적응이 되는것 같기도 하고. 풍경은 정말 저세상 멋진 풍경이라 매일 매일이 설레도 기대된다.
3박 4일 라우가베구르 트레일을 무사히 마치고 나머지 여행은 일단 차를 렌트해서 Golden Circle 을 돌아보고 Vik 까지 가는것이다. 레이카비크가 시내 주여 거점들은 버스로 연결이 잘 되어 있는 편인다. 단지 버스가 자주 오진 않아서 30분이상 기다릴수도 있다.
Fosshotel Baron. 아침포함. 유럽 호텔의 아침은 다들 기본이상 하는거 같다.
차를 렌트해서 제일 먼저 들른곳은 Thingvellier National Park.
입구쪽에서 제일 가까운 산책로옛날에 사형선고를 받으면 여기서 수장을 했다고 한다. 아니 왜!
짧게 보고 나와서 다음으로 간곳은 Gullfoss.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 하다. 단차가 있어서 더 웅장해 보이는것 같고...
굴포스 비짓터센터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남쪽으로 차를 돌려 또다른 폭포들을 보러 갔다.
첫번째는 폭포뒤로 걸어갈수 있는 Seljalandsfoss
실제로 보면 소리도 엄청나고 미스트에 우비는 필수인곳.
두번째 폭포는 바로 옆에있는 Gljúfrabúi. 동굴같은 곳에 숨겨져 있는데 매력인 폭포이다.
좁은 통로를 줄줄이 맞춰 들어가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셀카인증샷 찍기좋은 저 바위. 제빨리 사람 없을때 올라가고 밑에 있는 사람에게 사진을 부탁해야하는 곳. 컨텐츠 만들기는 쉽지 않다. 우린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이날 폭포 탐방의 마지막 Skogafoss. Laugavegur 트레일의 연장버젼을 했다면 여기로 내려오게 된다.
예상보다는 별 감흥이 없었던 스코가폭포를 마지막으로 하고 우리가 하루 숙박할 비크로 갔다. Black Sand Beach 와 언던위의 빨간 교회로 유명한 곳인데 엄청 작은 마을이였다. 그런데 그곳에서의 호텔이 엄첨 고급이라 또 깜놀.
호텔식당의 분위기. 인테리어 굳~음식들도 베리베리 굳~~
잘 먹고 푹쉬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기전에 비크동네 한번 돌아보기로. 여기도 나를 관광지라 낮에는 관광버스들이 밀려 올수도 있어서 일찍 나온건 탁월한 선택.
수지야. 엄마는 여행와서도 니생각 뿐이야. ㅋㅋ
아이스랜드의 많이 조각들이 사람형상이다. 얘네들도 외로운가 보다.
비크를 떠나 우린 이번여행의 마지막 일정 Blue Lagoon으로. 가격도 비싸고 호불호도 갈리는 곳이지만 언제 또 가보랴. 일단 가보는 거다. 프리미움티켓으로 예약을 미리 했다. 인기 있는 곳이라 미리 예약은 필수.
온천은 좀 우중중한 날에 오는게 좋았을뻔 했다. 햇볕이 너무 쎄니까 피부가 그을리는 것도 그렇고 온천인지....수영장인지....
8박9일의 아이이랜드 여행을 잘 마우리 하고 다시 미국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모든 여행지가 나름 스토리가 있고 여운이 남고 하지만 아이스랜드의 그 척박한데 웅장한 자연은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것 같다.
두번째 숙소 Alftavatn hut 에서의 밤은 강풍이 어마어마 했다. Hut 에서 잘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 산장도 날아가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밖에서 텐트친 몇몇 남자아이들 무사했을지 걱정. 얼굴은 못봤지만 아침에 텐트는 그대로 있는걸 보고 좀 안도했다.
첫날코스가 길고 업다운이 심했다면 두번째날은 평지가 많고 10마일 정도로 짧은 편이다. 그런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았다.
비도 오고 바람은 한밤중 보다는 잠잠해 졌지만 그래도 꽤 불고 있었다.
우린 서들러자매팀. 제일 먼저 일어나서 오트밀과 커피로 아침을 챙겨먹고 얼른 나왔다.
아이스랜드는 여름엔 해가 길어서 6시에도 환하다. 커다란 호수를 끼고 있어서 날씨가 좋았다면 너무 예뻤을 두번쨰 산장.
우중충한 날씨에 길도 헷갈려서 아침엔 좀 해맸다.
출발하고 한 4킬로 정도 걸으니 작은 산장이 또 하나 나온다. 거기서 잠깐 쉬면서 핫쵸코도 마셨다. 으슬으슬 추운 날씨라 핫쵸코가 어찌나 맛있던지. 두통약이 있냐고 물어보니 산장 아주머니께서 친절하게 이부로펜도 내 주셨다. 산장에 곧 앞으로 나올 강에서 어떻게 건너는게 더 안전한지 친절한 설명이 있다. 기본적으로 폭이 좁은 강은 유속이 빠르고 깊으니 넓은곳을 선택하는게 안전하다는것.
드디어 나온 강. 물은 당연히 차갑긴 한데 얼음물 정도는 아닌듯.
이번에 챙겨와서 제일 잘 써먹은 물건이 이 장화일듯. 쿠팡 모내지 장화의 쓰임새. ㅎㅎㅎ
강을 건너고 나니 일명 블랙샌드라고 불리는 평지가 쫙 펼쳐진다.
멀리 보이는 빙하.
열씸히 걷다보니 비도 그치고 바람도 잠잠. 해도 나왔다 들어갔다 한다. 사막을 지나서 부터는 오묘한 색깔의 협곡같은 곳이 나오기 시작했다.
드니어 나온 세번째이자 마지막 산장, Emstrur.. 주변 경치가 세곳중 제일 빼어난 곳에 위치한듯 하다.
이 산장은 주변에 텐트족들이 많이 보였다. 계곡을 따라서 텐트칠만한 곳이 많이 있기도 했고 위치에 따라서는 정말 백만불짜리 뷰를 품을수 있는 그런 곳이 많았다.
저 빨간텐트는 최고의 풍수에 자릴 잡은듯. ㅎㅎ
가이드 끼고 온 10명정도의 그룹이 있었는데 , 그 가이드랑 같이 다니는 강아지 녀석이다. 그 길고 쉽지않은 길을 같이 걸을뿐 아니라 Icelandic Sheperd 라고 기본적으로 양치기 종류라 모든 참가자들을 다 챙기면서 왔다고 한다. 개 좋아하고 트레킹 좋아하는 내가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다. 드디어 Dream Job 을 찼았다!!!
날씨가 좋아지고 걷는것도 익숙해 져서인지 일찍 도착한 세번째 산장에서는 저녁을 일찍 먹었다. 무려 말려온 김치와 참치캔으로 김치찌개를 해먹으니 속도 개운해지고 기운도 솟는듯. 이런 멋진뷰를 보면서 먹으면 뭐든 맛있긴 하다.
마지막 산장에서도 잘 쉬고 우린 또 어김없이 일찍 일어나 출발했다. 겸이 동생한테는 아무래도 조금 무리였던 트레킹이였던지 왼쪽 발목이 조금 부어서 가능하면 3시전에 도착해 돌아오는 버스를 탈려고 서둘렀다. 아니면 다음 버스는 저녁 7시라 레이카비크에 너무 늦게 도착한다.
해뜰 무렵의 풍경은 또 달라보인다.
협곡의 연속.
위험한 협곡엔 다리도 있다. 친절하진 않은 아이스랜드이지만 잔인하진 않은 아이스랜드이다. ㅎㅎ
내리막길 조심 조심
지구의 탄생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지형들
구름도 예술적이야~~
계속 걷고 걷다 보니 거의 다 내려왔다. 나무가 우거진 숲도 나왔다.
거의 다 왔음을 알려주는 정말 마지막 이정표.
드디어 만난 Langidalur 산장. 공식적인 라우가베구르 트레일은 여기가 끝이고 더 남쪽으로 25킬로 정도를 가서 Skogar fall 에서 트레킹을 마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린 여기서 레이카 비크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오랬동안 가보고 싶었는데 주변에 갔다온 사람도 없고 막막했다. 그래도 하나하나 정보를 수집해 가면서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하니 또 이렇게 이루어 진다. 사진이나 영상이 다 담지 못하는건 확실하다. 이 모든걸 내발로 직접 걷고 내눈으로 볼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행복했다.
레이카비크에서 라우가베구르 트레일 시작점으로 가는 버스는 아침 7시에 있다. 호텔에 큰가방을 맡기고 배낭에 3일치 먹을거 입을거랑 슬리핑백을 챙겨서 일찍 BSI Bus terminal 로 출발.
버스는 총 2대가 출발했는데 정말 빈자리가 한나도 없고 꽉꽉찼다. 한국인들 해외여행 많이 다녀서 어디가나 많이 보인다고들 하지만 이런 오지(?) 북유럽, 게다가 트레킹코스는 한국사람은 커녕 아시안도 별로 없다. 죄다 덩치큰 스칸디나비나 스타일의 백인들.
좌우지간 3시간 30분 가량의 이동시간, 처음 반정도만 포장도로이고 나머지는 다 비포장 도로인데 얼마나 쿨렁쿨렁 거리는지 웬만한 전동맛사지 의자 저리가라였다.
드디어 트레일 시작점인 Landmannalaugar에 도착. 산장에 체크인을 하려니 직원이 내가 이름을 말하기 전에 내 이름을 알아차렸다. 내가 놀라니 아시안이 워낙 없어서 알았다고 웃으면서 맞아주었다. 산장에서의 간단한 규칙을 듣고 아직 청소중이라고 해서 주변을 들러봤다. 대부분은 트레일을 걸을 사람들로 보이는데 여기로 당일치기 산행을 하고 야외 핫스프링을 즐기려고 오는 사람들도 꽤 있는듯 했다.
산장 주변 짧은 산책. 저멀리 보이는 산장과 주차장.
나름 카페도 하나 있고텐트족들은 주차장 옆에 저렇게 텐트를 친다. 약간 노숙 분위기. ㅡ.ㅡ부엌엔 웬만한건 다 있다. 사용한건 바로 설겆이해서 제자리에. 다들 배운사람(?) 들이라 상식적 공동생활.
첫날은 낮잠도 좀 자고 핫스프링도 즐기고 푹 쉬어주었다. 군대 내무반처럼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쓰는 방이였지만 그래도 잘자고 다음날 일찍 일어났다. 오후엔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고 첫날 26킬로 정도를 걷는는 빡신코스라 우린 일찍 일어나서 아침 6시15분에 출발했다.
지구는 안에 뭐가 있길래 저렇게 뿜뿜댈까??
정말 어디서도 보기드문 특이한 지형들.
열심히 걷고 또 걷고. 10키로 정도는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계속 올라가는 코스,
고도가 높아지니까 구름이 솔찮이 짙어지고 바람도 쎄졌다.
점심겸 휴식을 취할 산장이 Hrafntinnusker. 7.7 키로미터 앞이라고 나왔다. 이나라 언어는 정말 읽기조차 힘들다. ㅜㅜ
엄청난 업힐과 내리막길, 강풍을 견디어 내며 드디어 무탈하게 첫날 트레킹을 마치고 드디어 두번째 산장 Alftavan 에 도착.
이 산장엔 나름 식당겸 바가 있어서 지친 우린 저녁을 사먹었는데 메뉴는 단 하다. 그날은 퀴노아칠리. 뭐 남이 해준 따뜻한밥에 의미를 두면 된다. 그래도 맛은 괜춘.
3일 트레킹중 제일 길고 힘든 첫날을 무사히 마치고 따뜻한 샤워에 저녁까지 잘먹어서 일찍 잠이 들었다. 잠을 자면서도 들을수 있을정도로 엄청난 강풍이 부는 밤이 였다. 밖에서 텐트치고 자는 사람이 몇명 있었는데 무사들 할랑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산장숙박이 벌써 두번째가 되어가니 몸도 마음도 다 적응되어 가는것 같았다.
무엇보다 사진으로는 다 담을수 없는 경이로운 뷰들이 모든 힘듬과 불편함을 다 보상해주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