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위도로만 봤을때 비교적 쉬운 코스라는 스위스 구간에 왔다. 우리의 숙소는 다 저녁과 아침이 제공되는 하프보드 스타일이라 체감이 덜했지만 스위는 물가는 정말 후덜덜이다. 햄버거가 40불정도. 콜라는 못사먹을듯...

 

샹펙스에서 트리앙으로 가는 정식 코스는 보바인 산장을 거처가는 비교적 무난한 코스이고 이 구간의 변형구간인 아르페페 고개를 지나는 구간은 TMB 코스 중에서도 아마 가장 어려운 구간이 아닐까 싶다. 엄청난 경사도 경사지만 길들이 다 바위로된 너덜길이라 난 아예 갈생각도 없었지만 우리 팀중에 체력도 좋고 탐험정신도 뛰어난 네명이 용기백백 아르페페 고개길 선택. 이른 아침 빠이 하고 숙소에서 만나자고 하고 2팀으로 나눠져서 헤어졌다.

 

나중에 만났을때 나같은 숏다리는 그 길로 안가길 다행. 길이 험하고 다리가 닳기도 힘든 바위들도 많아서리 위험천만.

Bovine 산장으로 가는길. 초반엔 나무도 꽤 있었다가 슬슬 길이 오픈된다.

 

TMB 코스중에서 아마 가장 북쪽에 있는길. 저 아래는 아마 어떤 스위스 마을일듯.

 

드디어 보바인 산장. 여긴 이미 예약이라고 쓰여진 테이블이 많아서 우린 여기저기 테이블 유목민 신세였다. 파이가 맛있었던곳.

 

저 마첸타색 야생화. 캘리에서는 루핀이라고 불리는게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게 주변하고 정말 잘 어울린다.

 

떠 어김없이 나타나는 소들
스위스의 모든 유제품을 책임지는 소들. 목에 걸린 방물소리가 지금도 귀에 생생한듯.

 

스위스에서는 마지막 숙소인 트리앙 근처의 호텔에 도착. 말은 호텔인데 여기도 다른 산장들과 마찬가지로 하프보드로 운영되고 침대는 역시 군대 막사식 벙커베드에 여러명 쉐어. 그래도 물가비싼 스위스에서 그정도 가격엔 잠만 잘수 있어도 땡큐.

 

호텔이라 저녁은 한명한명 서빙을 해주는 스타일..게다가 닭고기가 나왔다. 트레킹 시작하고 처음 먹는 리얼 고기. 넘 맛있었다.

 

Day 9 에는 전체 코스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트리앙에사 발므고개를 넘은날. 짧은 거리에 상승고도가 꽤 있어서 숫자상으로는 어려운 코스이긴 하나 직접 경험한 봐로는 길이 소프트한 흙길이 대부분이고 스위치백이 쉬운 난위도로 나 있어서 생각보다는 어렵지 안았다.

 

프랑스로 넘어가기전 코워커를 위한 돌맹이 득템

 

열씨미 걷다보니 드디어 발므 산장이 보인다.

 

다 왔으니 일단 웃고...
수많은 하이커들에게 카메라 세례를 받았을 발므 산장. 저 빨강색 창문 프레임이 시그네처.

 

 

고도가 높아서 바람이 워낙 많이 불었다.
우와~ 저 뒤에 보이는 몽블랑.

 

여기서 포제트로 가는 게 정식 길인데 우린 나의 강력한 주장으로 짧은 코스인 르투어도 내려갔다.

 

짧은 코스로 내려울 뿐 아니라 마지막에선 케이블을 타기로.커피한잔 필수. 테이블이 보이면 일단 앉고 보자.

 

 

 

 

 

 

 

 

프랑스로 넘어와 예약된 숙소는 알베르게 본(?) ... 외부 장식도 너무 예쁘고 고즈넉한 산중턱에 자리잡아 풍경도 너무 좋았는데 침실이 너무 좁았고 그많은 사람들이 화장실 하나, 샤워실 하나를 공유해서...하 정말.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외양간으로 쓰던곳을 산장으로 고친 거라고....헐

 

어쨌든 9일차도 잘 보내고 이제 TMB에선 단 하루가 남았다. 정말 명성대로 트레커들의 꿈의 길이 거의 끝나간다는게 실감이 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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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tone 산장에서 푹쉬고 6일차에는 Varient 코스인 사핀고개를 넘어가는 몽블랑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하는 몽블라삭스로 가는 날이다. 정규코스보다 거리도 멀고 고도도 있기 때문에 아침에 서둘러서 출발헸고 날씨 요정은 다시 우리와 함께했다.

 

완전 오픈된 능선을 타는 코스라 저런 산봉우리들이 옆으로도 보이고 뒤로도 보이고...정말 멋진 뷰이고 길도 부드러운 흙길. 이정도먄 꽃길이다.

 

내 개인적으로도 TMB 최고의 뷰였고 많은 트레커들도 최고로 뽑는 그랑조라스 뷰.

 

코스도 생각보다 안 어려웠고 그늘이 없는 길이였지만 아침이라 햇볕도 부드러웠고 트레일은 돌이 거의 없는 너무 부드러운 흙길이였다. 이 코스만큼은 억수로 비가 오지만 않으면 선택해야 하는 Varient course.

 

 

드디어 샤핀고개. 이름도 샤방샤방한 고개이름.

 

 

 

 

힘들게 건진 점프샷.

 

이쯤에서 또 나와주는 방목소들.

 

나를 격정적으로 핥기도 하고 심지어 내 팔굼치를 씹기까지 했던 송아지. 아가 핥는건 몰라도 씹는건 아니지...ㅜㅜ

 

 

쭉쭉 가다보면 그랑조아스뷰를 마주하는 보나티산장을 만나게 된다.

 

 

나를 경계했던 보더콜리...훈련이 잘된걸로. 아무한테 좋다고 하면 안된다잉.

 

여기서 점심먹고 휴식시간. 유명한 산장이라 데이하이킹으로 온 사람도 많은것 같았다.

 

 

 

 

 

보나티산장에서  우리의 숙소인 엘리나 산장까지가 오전에 넘어온 사핀고개보다 오히려 힘들었다. 두 산장의 고도는 비슷한데 중간에 마을로 수욱 내려갔다 다시 산장까지 올라가는 코스. 자연은 항상 쉽지 않다. 

 

엘레나 산장 오르기 전에 있던 마을에서 사먹은 아이스크림 정말 맛있었다. 아까 나를 옆씸히 핥아대던 소들이 생산해낸 우유로 만들었을 생각을 하니 소들의 무례함(?)이 용서 되었다.

 

Day 7 아침. TMB 산장중 제일 사람이 많았던 엘레나 산장에서 그럭저럭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 7일차에는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넘어간다. 국경을 넘을때 꼭 나오는 고개. 이번엔 ,Ferret pass. 2537m 에 있으니 적당한 고도 상승.

내가 헷갈리는 건지 페릿고개에서 사진이 없다. 흠, 거기도 엄청 멋진 곳인데...하여간 고개를 넘어서 대부분의 트레커들이 버스로 통과하는 구간이 라폴리에서 샹펙스 호수 구간. 문명의 친절을 느끼면서  샹펙스에 도착. 

 

버스 정거장. 버스를 기다리는 트레커들

 

샹펙스에서 사먹었던 점심. 오랜만에 양질의 단백질 섭취. 후덜덜한 스위스 물가도 체험.

 

 

유럽의 휴양지 호수 분위기에서 점심 먹고 좀 쉬었다가 7일차 숙소로 조금 걸어 갔다. 항상 그렇듯이 숙소에 체크인 하고 샤워하고 빨래하고 저녁을 먹는 루틴. 

 

드디어 귀한 샐러드 등장
드디어 스위스감자. 강원도 알감자 처럼 맛았던던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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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 Mottes 산장은 2인실 방도 있었고 4명이 2층침대 두개를 쓰는 방도 있었다. 우리는 8명 4개의 방을 배정받고 제비뽑기로 방을 정했는데 나의 룸메이트였던 언니가 뽑기를 잘해서 2인실 방에서 편하게 잘수 있었다.

 

3일차는 세뉴 고개를 넘어서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날. TMB 에서 픙경이 제일 경이롭다는 이탈리아.

 

모테산장의 아침

 

항상 화이팅으로 시작. 무사일정 기원담아.

 

고도가 높아지니 추울까봐 긴팔 긴바지 장착. 사실 계속 반팔과 반바지도 아침 쌀쌀함만 견디면 더 좋다. 워낙 낮에는 더워서.

 

뒤배경의 산세들이 슬슬 웅장해 진다.

 

7월이 되면서 빠르게 녹는 산위의 눈들.

 

돌을 기념품으로 가져다 달라는 코워커의 부탁으로 이탈리아로 넘어가기전 돌 줍줍. 인증사진 찰칵.

 

드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 세뉴고개. 날씨가 기가 막히게 좋다.

 

마땅한 포즈가 없서서 일단 손을 들고....

 

 

 

 

TMB 중에서 이탈리아에 있는 산장들은 다들 최고의 뷰를 자랑한다고 하는데 이탈리아를 넘어와서 처음 나온 엘리자베타 산장은 역시 소문대로 멋진 뷰를 끼고 있어 트레커들한테서 인기가 많다. 산장에서 점심. 볼로네즈 파스타가 맛있었다. 제로콜라는 필수. 

 

 

 

산장을 넘어서는 평평한 길이 게속되고 Val Veny 로 내려간후 버스를 타고 Courmayer 까지 갈 예정이다.  버스탈 기회가 있음 타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무릎도 쉬어야 하기때문에.

 

계곡까지 내려오면 보이는 뷰도 정말 끝내준다. 날씨가 좋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야생화 천국

 

Courmayeur 에서는 호텔에서 지냈다. 중간에 이렇게 호텔에서 쉬어야 또 거친 트레킹을 계속 할수 있다. 쿠르마이어에서 저녁은 조금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다 맛은 있었는데 양이 조금 작은듯....특히 미국의 양에 익숙한 우리들은 쪼금 모자란듯...ㅜㅜ

 

내가 시킨 문어요리. 산동네라 기대 안했던 해산물인데 의외로 신선하고 맛있어서 깜놀.

 

TMB Day4 이고 쿠르마이어에서는 오전엔 자유시간. 나랑 팀 리더 언니랑은 몽블랑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보통 샤모니에서들 케이블카를 많이 타는데 이탈리아에서 타고 샤모니에서는 그냥 쉴려고 탔는데 좋았던 선택. 일단 가격이 샤모니보다 싸고 덜 붐빈다. 약간 구름이 끼긴 했지만 그래도 몽블랑은 보였다. 

 

뒤의 몽블랑은 구름에 가려있다.

 

보수유지 열씸히인 오빠들...멋져부려.

 

항상 안내 표지판으로 보는게 더 직관적.

 

꼭대기가 살짝 가려진 몽블랑. 이 사진은 내려가는 계단에서 유리창 너머로 찍은건데 거의 안내판 수준으로 잘나왔다.

 

오후에 다시 배낭을 메고 Courmayer 를 떠나 우린 Day4 의 숙소 Bertone 으로 향했다. 4-5키로의 오르막 길인데 이날 오후가 우리가 유일하게 비를 맞은 구간. 날씨가 좀 더워서 비가 오히려 반가웠다. 

 

쿠르마이어가 내려다 보이는 베르톤 산장도 멋진뷰를 품고 있다. 

 

베르톤 산장에서는 10명 정도가 함께 쓰는 Dorm 형식의 방을 배정 받았는데 우리 8명과 함께 방을 쓰게된 젊은 백인 아가씨가 기억에 남은다. 20대 초반의 South Dakota 에 사는 트레이너인데 혼자 TMB 를 여행한다고. 처음엔 어색했는데 인사를 나누고 얘기를 해보니 성격이 활발하고 예쁜 처자 였다. 혼자 씩씩히 해내는 모습과 그 젊음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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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de Mont Blanc (TMB)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개국에 걸쳐 있는 몽블랑 둘레길이다. 몇해전에 우연히 TMB 라는 코스가 있다는걸 알게 되고 막연히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산악회 선배 한분이 작년에 2026 여름에 이곳을 갈려고 기획하고 있으니 같이 가겠냐고 물어와서 무조건 가겠다고 콜!!

산장에서 잘수있는 long distance trekking 에서 제일 중요한건 산장을 예약하는 일이다. 일단 인원과 날짜가 확정된 후에 예약 오픈하는날 광클릭을 해야만 예약을 할수 있는데 다행히도 원하는 산장에 거의 모두 예약이 되어서 큰 숙제는 해결.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말 못갈뻔 하기도 했는데 간절하면 또 길이 열리고 수가 생기는법. 결국 나는 베낭을 챙겨매고 드디어 꿈의 몽블랑 트레킹을 나섰다.

 

준비물을 잘 챙겨야 한다, 그래도 텐트랑 슬리핑백이 없어서 간촐한 편.

 

엘에이에서 암스테르담까지 간후 거기서 스위로 제네바로. 처음 타보는 KLM에다가 처음 가보는 네델란드.. 뭐 어차피 꾸겨져서 가는 이코노미. 몸을 갈아 넣었다. 체력이 언제까지 이코노미를 버티어 줄지. 그래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이겨낸다.^*^

 

제네바 공항에서 생제르베 (St. Gervais ) 라는 도시로 이동. 이곳은 프랑스 휴양도시이자 TMB 트레커들이 출발지로 이용하기도 하는 도시.

 

우리의 첫날 숙소. 무더위가 기승이라는데 에어컨도 없어서 좀 걱정이 되었으나 창문을 열어 놓으니 선선했다,다행.

 

 

TMB 본격 시작전 하루 머물렀던 생제르베는 말그대로 공기 맑고 풍경 끝내주는 휴양도시 였다. 이곳에서 첫날을 보낸 이유는 여기서 출발하는 산악열차를 타고 몽블랑 제일 가까운 곳까지 이동한후 몽블랑까지 가보진 못해도 근처까지 좀 걸어 보고 본격적인 TMB 를 시작 하자는 리더의 빅픽쳐. 

 

몸블랑 가는길. 저 위가 몸블랑인지 아닌지는 얕은 지식으로는 확신이 안섬.

 

 

 

짧은 몽블랑 맛보기를 마친후 본격적인  TMB 시작. 대부분이 트레커들은 레우슈에서 케이블카로 벨뷰까지 올라온 후 산행을 시작한다. 우리는 산악열차를 타고 돌아 내려 가는길에 벨뷰에서 내려서 정식 길로 합류.

 

첫날은 tricot 고개를 넘는 varient 코스. 첫날부터 경치가 끝내준다. 첫날 거리는 그닥 길지는 않은데 이게 은근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 내리막이라....우리의 숙소인 Nant Borrant 까기 가는게 꽤 빡셌다.

 

 

첫날 트리콧 가기전에 만나는 구름다리. 흔들흔들.
우와. 계속 오르막. 땀 뻘뻘.

 

 

트리곳 고개를 넘어서 만난 미야지 산장. 여긴 샤모니에서 데이 하이킹으로도 많이 와서 사람이 무지 많았다. 점심을 먹고 휴식.
휴식후 또 열심히 걷는다. 우린 레콩타민을 지나서 남보랑까지 가야한다.

 

레콩타민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 잠시 들러보고 숙소를 향해 서둘러 갔다.

 

TMB 의 산장들이 대부분 오후 6시 전에 도착 해야한다. 저녁이 7시쯤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도 일찍 도착해야 샤워도 하고 해가 좀 있을때 빨래도 해서 널어 놯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니까 무리해서 너무 거리를 길게 잡는다든지 중간이 너무 많이 쉬고 놀고 하면 좀 곤란해 질수도 있다. 

 

마지막 2-3 키로는 오르막 연속. 배도 고프고 다리도 피곤하지만 열씨미 걸어서 도착한 우리의 첫 TMB 산장. Nant Borrant

대부분 산장의 저녁은 스프랑 빵으로 시작. 배고프니 다 맛있다.

 

.

 

산장에서 어둑어둑 해가 질때 풍경

 

Day2 의 시작. 이날은  그 유명한 본옴므 고개를 넘어가는날. 옴므가 남자를 뜻한다는데 경치가 매우 남성적이라 붙여진 이름. 어디 상남자 고개 가보자~~

 

 

TMB 에서는 방목한 소들을 자주 마주친다. 며칠후 스위스에서 마주친 설레발 소들에 비하면 둘째날 이 소들은 얌전한 소들. ㅡ.ㅡ

 

슬슬 상남자 모습 드러남.

 

드디어 본 옴므 고개. 산장은 조금 더 가야함.

 

상남자 고개에선 얌전해짐...이 아니고 슬슬 지쳐감.ㅜㅜ
드디어 점심 먹을 본옴므 산장 도착. 주변 파노라마 뷰는 카메라도 다 담기질 않은다.

 

온난화로 7월 초인데 눈이 거의 녹았다. 조금더 눈이 있었다라면 더 멋지긴 했을테데...그래도 압도적인 풍경이다.

 

본옴므를 지나서 우리 그룹은 반반 나뉘어 정식 루트인 샤피유로 내려간 팀과 푸르고개로 넘어서 거리는 좀 짧은 코스로 가는 팀으로 나뉘었다. 난 정식 코스인 샤피유로, 왜냐면 샤피유로 가면 거시서 숙소까지 가는 버스가 있기 때문이다. ㅎㅎ 버스찬스 적극 활용.

 

 

샤피유로 내려가는 길에 마추친 온갖 동물들. 풍경사진에 넣은면 킥이 되는 생명체들.

 

드디어 도착한 모테산장. 이곳에서 조금만 걸어가서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도 넘어가는 세뉴 고개로 간다. 일단 휴식,

 

이렇게 첫날과 두째날을 무사히 마쳤다. 코스가 생각보다 빡세긴 했는데 2일 정도 지나니 또 적응이 되는것 같기도 하고. 풍경은 정말 저세상 멋진 풍경이라 매일 매일이 설레도 기대된다.

3박 4일 라우가베구르 트레일을 무사히 마치고 나머지 여행은 일단 차를 렌트해서 Golden Circle 을 돌아보고 Vik 까지 가는것이다. 레이카비크가 시내 주여 거점들은 버스로 연결이 잘 되어 있는 편인다. 단지 버스가 자주 오진 않아서 30분이상 기다릴수도 있다. 

 

Fosshotel Baron. 아침포함. 유럽 호텔의 아침은 다들 기본이상 하는거 같다.

 

차를 렌트해서 제일 먼저 들른곳은 Thingvellier National Park. 

 

입구쪽에서 제일 가까운 산책로
옛날에 사형선고를 받으면 여기서 수장을 했다고 한다. 아니 왜!

 

짧게 보고 나와서 다음으로 간곳은 Gullfoss.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 하다. 단차가 있어서 더 웅장해 보이는것 같고...

 

굴포스 비짓터센터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남쪽으로 차를 돌려 또다른 폭포들을 보러 갔다. 

 

첫번째는 폭포뒤로 걸어갈수 있는 Seljalandsfoss

실제로 보면 소리도 엄청나고 미스트에 우비는 필수인곳.

 

두번째 폭포는 바로 옆에있는 Gljúfrabúi. 동굴같은 곳에 숨겨져 있는데 매력인 폭포이다.

 

 

좁은 통로를 줄줄이 맞춰 들어가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셀카
인증샷 찍기좋은 저 바위. 제빨리 사람 없을때 올라가고 밑에 있는 사람에게 사진을 부탁해야하는 곳. 컨텐츠 만들기는 쉽지 않다. 우린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이날 폭포 탐방의 마지막 Skogafoss. Laugavegur 트레일의 연장버젼을 했다면 여기로 내려오게 된다.

 

 

예상보다는 별 감흥이 없었던 스코가폭포를 마지막으로 하고 우리가 하루 숙박할 비크로 갔다. Black Sand Beach 와 언던위의 빨간 교회로 유명한 곳인데 엄청 작은 마을이였다. 그런데 그곳에서의 호텔이 엄첨 고급이라 또 깜놀.

 

호텔식당의 분위기. 인테리어 굳~
음식들도 베리베리 굳~~

 

잘 먹고 푹쉬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기전에 비크동네 한번 돌아보기로. 여기도 나를 관광지라 낮에는 관광버스들이 밀려 올수도 있어서 일찍 나온건 탁월한 선택.

 

 

 

 

 

수지야. 엄마는 여행와서도 니생각 뿐이야. ㅋㅋ

 

 

아이스랜드의 많이 조각들이 사람형상이다. 얘네들도 외로운가 보다.

 

비크를 떠나 우린 이번여행의 마지막 일정 Blue Lagoon으로. 가격도 비싸고 호불호도 갈리는 곳이지만 언제 또 가보랴. 일단 가보는 거다. 프리미움티켓으로 예약을 미리 했다. 인기 있는 곳이라 미리 예약은 필수.

 

온천은 좀 우중중한 날에 오는게 좋았을뻔 했다. 햇볕이 너무 쎄니까 피부가 그을리는 것도 그렇고 온천인지....수영장인지....

 

 

8박9일의 아이이랜드 여행을 잘 마우리 하고 다시 미국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모든 여행지가 나름 스토리가 있고 여운이 남고 하지만 아이스랜드의 그 척박한데 웅장한 자연은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것 같다.

두번째 숙소 Alftavatn hut 에서의 밤은 강풍이 어마어마 했다. Hut 에서 잘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 산장도 날아가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밖에서 텐트친 몇몇 남자아이들 무사했을지 걱정. 얼굴은 못봤지만 아침에 텐트는 그대로 있는걸 보고 좀 안도했다.

첫날코스가 길고 업다운이 심했다면 두번째날은 평지가 많고 10마일 정도로 짧은 편이다. 그런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았다.

비도 오고 바람은 한밤중 보다는 잠잠해 졌지만 그래도 꽤 불고 있었다.

 

우린 서들러자매팀. 제일 먼저 일어나서 오트밀과 커피로 아침을 챙겨먹고 얼른 나왔다.

아이스랜드는 여름엔 해가 길어서 6시에도 환하다. 커다란 호수를 끼고 있어서 날씨가 좋았다면 너무 예뻤을 두번쨰 산장.

 

우중충한 날씨에 길도 헷갈려서 아침엔 좀 해맸다.

 

출발하고 한 4킬로 정도 걸으니 작은 산장이 또 하나 나온다. 거기서 잠깐 쉬면서 핫쵸코도 마셨다. 으슬으슬 추운 날씨라 핫쵸코가 어찌나 맛있던지. 두통약이 있냐고 물어보니 산장 아주머니께서 친절하게 이부로펜도 내 주셨다. 산장에 곧 앞으로 나올 강에서 어떻게 건너는게 더 안전한지 친절한 설명이 있다. 기본적으로 폭이 좁은 강은 유속이 빠르고 깊으니 넓은곳을 선택하는게 안전하다는것.

 

드디어 나온 강. 물은 당연히 차갑긴 한데 얼음물 정도는 아닌듯.

 

이번에 챙겨와서 제일 잘 써먹은 물건이 이 장화일듯. 쿠팡 모내지 장화의 쓰임새. ㅎㅎㅎ

 

강을 건너고 나니 일명 블랙샌드라고 불리는 평지가 쫙 펼쳐진다.

 

멀리 보이는 빙하.

 

열씸히 걷다보니 비도 그치고 바람도 잠잠. 해도 나왔다 들어갔다 한다. 사막을 지나서 부터는 오묘한 색깔의 협곡같은 곳이 나오기 시작했다.

 

 

 

드니어 나온 세번째이자 마지막 산장, Emstrur.. 주변 경치가 세곳중 제일 빼어난 곳에 위치한듯 하다.

 

이 산장은 주변에 텐트족들이 많이 보였다. 계곡을 따라서 텐트칠만한 곳이 많이 있기도 했고 위치에 따라서는 정말 백만불짜리 뷰를 품을수 있는 그런 곳이 많았다.

 

 

 

저 빨간텐트는 최고의 풍수에 자릴 잡은듯. ㅎㅎ

 

 

 

가이드 끼고 온 10명정도의 그룹이 있었는데 , 그 가이드랑 같이 다니는 강아지 녀석이다. 그 길고 쉽지않은 길을 같이 걸을뿐 아니라 Icelandic Sheperd 라고 기본적으로 양치기 종류라 모든 참가자들을 다 챙기면서 왔다고 한다. 개 좋아하고 트레킹 좋아하는 내가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다. 드디어 Dream Job 을 찼았다!!!

 

 

날씨가 좋아지고 걷는것도 익숙해 져서인지 일찍 도착한 세번째 산장에서는 저녁을 일찍 먹었다. 무려 말려온 김치와 참치캔으로 김치찌개를 해먹으니 속도 개운해지고 기운도 솟는듯. 이런 멋진뷰를 보면서 먹으면 뭐든 맛있긴 하다.

 

마지막 산장에서도 잘 쉬고 우린 또 어김없이 일찍 일어나 출발했다. 겸이 동생한테는 아무래도 조금 무리였던 트레킹이였던지 왼쪽 발목이 조금 부어서 가능하면 3시전에 도착해 돌아오는 버스를 탈려고 서둘렀다. 아니면 다음 버스는 저녁 7시라 레이카비크에 너무 늦게 도착한다. 

 

해뜰 무렵의 풍경은 또 달라보인다.

 

협곡의 연속.

 



 

위험한 협곡엔 다리도 있다. 친절하진 않은 아이스랜드이지만 잔인하진 않은 아이스랜드이다. ㅎㅎ

 

 

내리막길 조심 조심

 

 

 

 

 

 

지구의 탄생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지형들

 

 

구름도 예술적이야~~

 

계속 걷고 걷다 보니 거의 다 내려왔다. 나무가 우거진 숲도 나왔다.

 

 

거의 다 왔음을 알려주는 정말 마지막 이정표.

 

드디어 만난 Langidalur 산장. 공식적인 라우가베구르 트레일은 여기가 끝이고 더 남쪽으로 25킬로 정도를 가서 Skogar fall 에서 트레킹을 마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린 여기서 레이카 비크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오랬동안 가보고 싶었는데 주변에 갔다온 사람도 없고 막막했다. 그래도 하나하나 정보를 수집해 가면서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하니 또 이렇게 이루어 진다. 사진이나 영상이 다 담지 못하는건 확실하다. 이 모든걸 내발로 직접 걷고 내눈으로 볼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행복했다. 

레이카비크에서 라우가베구르 트레일 시작점으로 가는 버스는 아침 7시에 있다. 호텔에 큰가방을 맡기고 배낭에 3일치 먹을거 입을거랑 슬리핑백을 챙겨서 일찍 BSI Bus terminal 로 출발.

버스는 총 2대가 출발했는데 정말 빈자리가 한나도 없고 꽉꽉찼다. 한국인들 해외여행 많이 다녀서 어디가나 많이 보인다고들 하지만 이런 오지(?) 북유럽, 게다가 트레킹코스는 한국사람은 커녕 아시안도 별로 없다. 죄다 덩치큰 스칸디나비나 스타일의 백인들.

좌우지간 3시간 30분 가량의 이동시간, 처음 반정도만 포장도로이고 나머지는 다 비포장 도로인데 얼마나 쿨렁쿨렁 거리는지 웬만한 전동맛사지 의자 저리가라였다.

드디어 트레일 시작점인 Landmannalaugar 에 도착. 산장에 체크인을 하려니 직원이 내가 이름을 말하기 전에 내 이름을 알아차렸다. 내가 놀라니 아시안이 워낙 없어서 알았다고 웃으면서 맞아주었다. 산장에서의 간단한 규칙을 듣고 아직 청소중이라고 해서 주변을 들러봤다. 대부분은 트레일을 걸을 사람들로 보이는데 여기로 당일치기 산행을 하고 야외 핫스프링을 즐기려고 오는 사람들도 꽤 있는듯 했다.

 

 

 

산장 주변 짧은 산책. 저멀리 보이는 산장과 주차장.

 

나름 카페도 하나 있고
텐트족들은 주차장 옆에 저렇게 텐트를 친다. 약간 노숙 분위기. ㅡ.ㅡ
부엌엔 웬만한건 다 있다. 사용한건 바로 설겆이해서 제자리에. 다들 배운사람(?) 들이라 상식적 공동생활.

 

첫날은 낮잠도 좀 자고 핫스프링도 즐기고 푹 쉬어주었다. 군대 내무반처럼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쓰는 방이였지만 그래도 잘자고 다음날 일찍 일어났다. 오후엔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고 첫날 26킬로 정도를 걷는는 빡신코스라 우린 일찍 일어나서 아침 6시15분에 출발했다.

 

지구는 안에 뭐가 있길래 저렇게 뿜뿜댈까??

 

 

정말 어디서도 보기드문 특이한 지형들.

 

열심히 걷고 또 걷고. 10키로 정도는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계속 올라가는 코스,

 

고도가 높아지니까 구름이 솔찮이 짙어지고 바람도 쎄졌다.

 

점심겸 휴식을 취할 산장이 Hrafntinnusker. 7.7 키로미터 앞이라고 나왔다. 이나라 언어는 정말 읽기조차 힘들다. ㅜㅜ

 

엄청난 업힐과 내리막길, 강풍을 견디어 내며 드디어 무탈하게 첫날 트레킹을 마치고 드디어 두번째 산장 Alftavan 에 도착.

 

이 산장엔 나름 식당겸 바가 있어서 지친 우린 저녁을 사먹었는데 메뉴는 단 하다. 그날은 퀴노아칠리. 뭐 남이 해준 따뜻한밥에 의미를 두면 된다. 그래도 맛은 괜춘.

 

3일 트레킹중 제일 길고 힘든 첫날을 무사히 마치고 따뜻한 샤워에 저녁까지 잘먹어서 일찍 잠이 들었다. 잠을 자면서도 들을수 있을정도로 엄청난 강풍이 부는 밤이 였다. 밖에서 텐트치고 자는 사람이 몇명 있었는데 무사들 할랑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산장숙박이 벌써 두번째가 되어가니 몸도 마음도 다 적응되어 가는것 같았다.

무엇보다 사진으로는 다 담을수 없는 경이로운 뷰들이 모든 힘듬과 불편함을 다 보상해주는것 같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일이야 셀수도 없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그 유니크한 지형때문에 트레커들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트레일이 바로 아이스랜드의 라우가베그르 트레일이 아닐까싶다.

아이스랜드가 자체가 불과 얼음의 나라라고 지구에서 제일 생동감 있는 땅인데 그 모든 특징들을 다 담고 있는 트레일.

공식적인 트레일은 55킬로미터로 보통 북쪽의 Landmannalaugar 에서 시작해서 남쪽의 Langidalur 에서 끝이나고 여기서 1박이나 2박정도 연장해서 Skógafoss 까지 내려오기도 한다.

 

레이카비크까지는 엘에이에서 직항이 없다. 버뱅크 공항에서 시애틀로 간다음에 거기서 레이카비크로. 시애틀에서 레이카비크까지는 7시간반정도이니 견딜만한 거리인데...그래도 명색이 국제선인데 물만 공짜이고 진짜 일절 없다. 콜라나 칩도 다 사먹어야 한다.

 

아이스랜드에 몇일간 있어보니 이런게 다 바이킹문화에서 온게 아닐까싶다.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아온 민족인데 친절함이나 풍요로움을 기대할수는 없는법. ㅜㅜ

 

시애틀가는 비행기에서 본 레이크타호. 위에서 보니 크고 멋지다.

 

시애틀에 가까워지니 보이는 저 산은 아마 Mt. Hood 일거라는 나의 추측.

 

아이스랜드에어가 밥을 안준다고 미리 알고 시애틀공항에서 든든히 먹었다. 치킨마살라.

 

겸이동생은 나보나 하루 늦게 아이스랜드로 온다. 나홀로 레이카비크 탐방

 

공항버스타고 시내로

 

레이카비크는 항구도시다. 바다를 끼고 산책로가 잘 되어있다.

 

관광객들의 인증샷장소. Sun Voyager.

 

Harpa Concert Hall. 꽤 유명한 건축물이라던데. 유리외관이 인상적
Hallgrimskirkja 교회. 시내에서 제일 높은 건물같다.

 

교회안. 너무 심플. 화려한 이탈리아성당을 보던 사람들 맨붕올듯. ㅎㅎ

 

 

날씨가 우중충하니 지붕이라도 화려하게. 교회 꼭대기 전망대에서 본 시내.

 

일명 무지개거리. 쇼핑하고 먹고 걷고 하는곳.

 

시내가 작아서 걸어서 다 쌉가능.

 

어디서나 고양이는 사랑. 이름표 있는것 보니 그냥 마실고양이.

 

첫 정식 식사로 베지터블만두. 물가비싼나라라 이래도 대략 25불. ㅡ.ㅡ

 

도착한날은 그래도 날씨가 좋았는데 버스기사 아저씨왈 이렇게 화장한 날은 드물다고. 관광업이 꽤 큰 산업인 나라인거 치고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심하고 드라이 하다. 이 나라의 개성인듯 하다. 

백팩킹 하는 사람들이 꼭 걸어보고 싶은 트레일중의 하나인 John Muir Trail. 총 210마일 정도라는 긴 거리도 거리지만 만피트가 넘는 패스가 트레일 내내 펼쳐저 있는.... 쉽지않은 코스이지만 그만큼 펼처지는 경치들은 상중의 상이다.

4년전에 그중 제일 어렵다는 마지막 40마일 정도를 걷고 위트니를 찍고 나는 할만큼 했다고 잊고 있었는데 전세계에서도 걸어 볼려고 오는 이 트레일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도 행운인데 그렇게 부분만 걸어보는건 예의가 아닌듯 싶어 올해 다시 도전했다.

 

올해는 Mammoth 에서 출발해서 north 방향으로 JMT 의 시작점이자 끝점이 되는 Yosemite 의 Happy Isles 까지인데 나는 4일만 하고 Toulummn Meadow 에서 서포트팀을 만나서 나오는 걸로 계획했다.

 

같은 캘리포니아지만 그래도 4-5시간 걸리는 곳이라 순조로운 첫날을 위해 나를 포함 여성동지 2명은 전날와서 Mammouth Mountine Inn 에서 1박을 했다. 원래 스키장때문에 겨울이 성수기 인데 주말이라서 그런지 여름임에도 호텔에도 사람이 많았다. 

 

 

코끼리 사촌 맴머스. 겨울엔 스키어들의 천국인 이 Mammouth 의 상징, Devil's Postpile 로 가는 셔틀이 운행되는 곳.
새벽에 출발한 남성동지 4명과 셔틀버스 타는곳에서 조인.
드디어 출발. 짐들이 장난 아녀, 저걸 이고지고 걸어야함.

 

초입에 보이는 작은 호수.잠깐 브레이크.

 

 

 

다리도 나온다. 물은 다른해에 비해서 없는편.

 

 

걷다가 감상도 하고 사진도 찍고...

 

쉬면서 지도 체크. 이 속도라면 첫날 텐트를 어디쯤 치게 될지 고민중.

 

첫날은 호수의 연속이였다.

 

부지런히 걷다보니 첫날 텐트를 칠 가넷레이크에 도착.
가넷레이크 멋있긴 한데 테트칠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다. 겨우 그나마 찾아서 옹기종기 모여서 텐트를 치고 저녁준비.

 

해가지니 분위기 있어진 가넷레이크.

 

아침에 해뜰때 모습. 얼마나 가까이들 텐트를 쳤는지 옆사람 코고는 소리도 들릴 정도이지만 첫날 10마일 넘에 걷고 지쳐서인지 잘 잤다.

 

 

 

 

2일차도 부지런히 걷고 또 걷는다.

 

 

사람의 손이 거의 타지않은 자연그대로의 모습. Thousand Island Lake. 호수안에 천개의 섬이 있다고 붇여진 이름읻데 천개는 좀 뻥인듯.

 

그래도 사람의 흔적은 발견, 나도 하나 보테고 소원도 빌고...

 

고도가 높아 나무는 키가 작아지고 흩어져 있는 정도이다.

 

올해 제이엠티 참가자들이 다들 잘걷는 팀원들이라 우리의 속도가 너무 빨랐다. 둘째날 도나후패스를 넘어 버리면 서포트팀의 만나기로 한 날보다 하루 먼저 도착하게 되는 꼴이라 2일차는 오후 2시쯤, 도나후패스 조금 남기고 텐트를 펼쳤다. 

계획에 없었던 텐트싸이트 였다는데 경치도 대박이고 강도 바로 옆이고 모든게 좋았던 장소.

 

 

어떤 오성급 호텔도 제공할수 없는 뷰티플자연뷰. 걸어 와야지만 볼수 있는 뷰.

 

이번 백팽킹에서 뜨신밥 제공의 일등공신 압력솥. 이걸 지고오신 대장님 짱. 집에서도 못먹는 갖지은 뜨신밥,

 

 

두번째 밤도 잘 쉬고 3일차 시작. 아침에 이번 코스에서 제일 높은 도나후 패스를 넘었다.

 

 

도나후 패스를 넘어 계속 걸어 내려가면 슬슬 메도우에 가까원 진다. 오른쪽에 계속 강줄가를 끼고 걷는 셈

 

세월이 삼등분낸 바위.

 

걷다쉬다 하면서 마지막 텐트칠 곳을 찾는다.

 

우와. 고도를 다 내려오니 나오는 포토스팟!

 

톨룸메도우를 한 3-4마일 남겨두고 3일차 텐트자리 확정. 뭔 빨래가 이리많아!

 

뛰어! 그냥 뛰어!

 

백팩킹의 하일라이트 불멈. 우리는 호모 불피우스. 밤에 은하수도 봤는데 그걸 담을만한 카메라가 없었다. 그냥 마음에 담았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

 

이렇게 3일차 밤도 잘 쉬고 4일차이자 서포트를 만나는 날 슬슬 짐을 싸들고 출발했다. 배낭도 가벼워 지고해서 여유있게 천천히 걷는다.

 

아침에 물마시러 온 엄마사슴과 아기사슴. 사슴도 엄마는 일이 많다.

 

드디어 멀리서 맛있는 음식을 바리바리 챙겨온 서포트팀과 조인. 날씨도 너무 좋았고 어려울게 하나도 없었던 코스였다. 안그래도 JMT 의 꽃길이라 불리던 구간인데 이번엔 모든게 완벽할 정도여서 산악회 역사상 가장 이지했던 백팩킹이 아닐까 싶다.

 

 

톨룸메도우 포스트오피스. 백팩커들의 휴식처. 매점도 있고 작지만 식당도 있다. 우린 너무 일찍도착해서 아이스크림과 맥주로 3일만 떨어졌던 문명의 맛을 즐기면서 기다렸다.

 

 

저녁은 고기잔치
아침엔 흑백요리사급 콸리티의 돼지국밥

 

전체 인원 기념샷.

 

휴가도 미리 미리 신청을 해야하고 연습도 해야하고 준비할께 많은 John Muir Trail 이지만 역시 세계적인 트레일이고 이 모든 노력이 헛되지 않은 감동과 추억을 남겨준다. 이게 자연이 주는 힘인거 같다. 

어김없이 세월은 흐르고 3년째 3월에 한국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작년 3월이 꽤 추워서 올해는 따뜻한 시기에 오고 싶었지만 거소증연장이 걸려서 다시 3월에 오게되었다.

눈도 없지만 꽃도 없는 애매한 3월. 그래도 엘에이출발 대한한공 이코노미엔 빈자리 하나없고 한국을 관광하러 오는 미쿡사람들도 눈에 띄게 많이 늘었다.

 

추우니까 1박2일 여행은 남쪽으로. 거리랑 호텔등을 고려해서 경주로 정했다.  약간 효도관광 분위기. 효도관광 해주는 자식은 없으니 알아서 셀프로.

 

설명 필요없는 다보탑

 

석가탑.남성적이라고함. 이유는 모르겠고 각자 알아서 삘~

 

많이 보수작업을 했겠지만 그래도 원래의 모습이 보존된편인 단청. 그간 세월이 얼마인데...언제적 신라인가??

 

불국사가 적당한 크기라 산책하기 딱.너무 넓지 않고 경사가 없다. 경로우대.

 

부처님 오신날 연등. 하나하나 보면 특별할거 없는 연등인데 저렇게 달아 놓으면 예쁘다.

 

아무나 북 앞에 서있다고 헤어질결심의 탕웨이가 되는거 아님...ㅜㅜ

 

 

추억소한에 빠질수 없는 브이샷. 나중에 보면 이때는 날라 다녔지 할지도...

 

 

이번 여행은 그냥 휴식. 일찌감치 우리의 호텔 라한으로 가서 체크인하고 일단 저녁을 먹으러 보문호수로 나갔다.

성수기도 아니고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한것이 너무 좋았다. 

 

식당 이름은 까먹었는데 보문호수 산책길에 있고 라한호텔과 힐튼호텔 중간쯤에 있던 해물전문 식당에서 먹은 해물 뚝배기랑 해물순두부. 깔끔하고 맛있었다.

 

라한호텔이 비교적 새건물이고 규모도 꽤 커서 차로 오기도 편했고 일요일이라 가격도 착했다. 우리는 4인용 가족룸에 레이크뷰.

 

방에서 보이는 뷰.
노을질때 보문호수

 

저녁이 싸우나 이용후 여행 목적에 맞게 바로 취침. ㅎㅎ

 

예약할때 조식부페도 포함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에 부페입장. 종류도 다양하고 다 맛있었음. 뱃고동이 좀 작아서 최선을 다해서 먹었지만 남들 먹는거에 비하면 많이 부족했음.  ㅡ.ㅡ

 

 

호텔1층에 있던 서점겸 소품샵
예쁜게 너무 많고 진열도 감각있게 해놨다.

 

 

그래도 경주에 왔으미 첨성대도 한번 봐야지. 고등학교때 수학여행 와서 봤을때에서 별을 보기엔 너무 낮지 않나 싶었는데 다시 봐도 저기서 무슨 천문 관측을 했다는건지 잘 이해는 안갔다.

 

 

 

첨성대 가는길 담벼락 산책길. 경주의 특색을 잘 살렸어. 굳~

 

젊은 사람들한테 인기 많다는 황리단길도 한번 들러 보기로.  옛것과 현대것이 애매하게 섞인 정체성이 혼란스러운 그냥 카페거리. 그냥 데이트하기 적당한 거리같다. 

 

 

서울로 돌아오기 전 한옥카페 바실라에 들러서 커피랑 디저트로 1박2일 힐링여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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