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서 코로나검사, 병원방문 등등 꼭 해야할것들을 숙제하듯 하고 주중에 하루 날잡아 큰언니랑 강북쪽을 쭈욱 돌아다니기로 했다. 서촌에서 카페운영을 하기 시작한 조카가 추천해준 곳들이다. 나름 서울에서 오래 살았다고 생각했는데도 아직도 이름도 생소한 곳이 많고 특히 강북쪽은 역사깊은 곳이 많아서 올때마다 낯설기도하고 익숙하기도한 재미있는곳 이다.
한국은 이제 미술관 같은곳은 다 예약제로 운영을 하는데 한국에선 뭐라도 할라면 인증이 필수다. 한국 전번 하나 없는 나는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가 된것같다. 보안도 중요하지만 그럼 외국인들은 어찌하라고 이리 어렵게 만드는가? 아일랜드에서 그 유명한 옛날 감옥소를 견학할때도 인터넷예약이 필요했지만 그냥 이름과 카드넘버만 넣으면 문제가 없었다.
미술관이 뭔 금융권도 아니고...이런건 좀 개선을 해야할듯...
하여간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 방문한 곳은 국립현대미술관중 서울관.
이렇게 싸돌아(?) 다니고 다시 경복궁쪽으로 간 이유는 조카가 얼마전에 시작한 카페 Boot Cafe 를 가보기 위해서다. 파리에서 유명한 구둣방에서 시작됬다는 카페. 내가 1996년쯤 유럽여행중 짧게 들린곳이 파리인데 그때 그 카페가 있었다 한들 난 못봤을 것이고 봤다 하더라도 기억을 못하리라. 인스타의시대, 갬성의 시대 온갖 카페가 대한민국을 점령하고 있는 와중 이지만 내 조카가 운영해서가 아니고 직접 가보니 분위가가 아주 유니크 한것이 예쁘고 감성적이였다.
서울은 정말 history와 cutting edge 가 같이 공존하는 몇안되는 매력적인 도시인것 같다.
나는 나름 인생의 황금기인 20대 중반까지는 서울에서 학교도 다니고 직장생활도 했는데 왜 그때는 이렇게 구석 구석 멋지고 재미있는걸 즐기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아마 넘처나는 정보와 인터넷 발달로 마치 갬성의 르네상스 시대가 된것도 옛날과 다른점일것이다. 바야흐로 YOLO 와 워라벨의 시대다.
#국립현대미술관 #석파정 #서촌 #부트카페 #bootcafe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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