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다음날은 아침 8시부터 반나절 동안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우리가 다음날부터 아이들 치아를 봐주게될 클리닉을 방문하고, 일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차트를 어떻게 쓰는지 등등 교육도하고 등등. 이 낮선 동남아에 도착한지 12시간도 안지난 나에겐 모든게 낯설고 어설펐는데 이 낯섬이 친숙함으로 바뀌는데는 한 이틀도 안걸리는것 같다.

치과샘이 아닌 봉사자는 모두 치과보조로 투입. 차트쓰는법 배우고 기구들 배우고 실전돌입이다. 간혹 치과대 학생이 좀 가난하고 체계가 안잡힌 나라에서 봉사를 핑계로 발치연습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그나마 캄보디아는 그런건 철저히 검증해서 그런일은 없다고 한다. 

 

평소엔 영어교실이고 봉사자들이 오면 클리닉으로 변신
아이들이 대기하는 곳
치료를 마친 아이들이 잠시 대기하는곳. 치아관리 교욱도해준다고 한다는데 진지하게 듣는건지..
이 아이가 아마 첫날의 오전시간의 마지막 아이였던거 같다. 아이들은 다 예쁘고 순하다.

 

시작전 긴장하고 있는 아이
샤이한 아이, 좀 까부는 아이,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지만 미소는 세계공통.

 

이날은 유독 8살 미만의 아이들이 많았다. 치료를 마친 아이들은 얼굴에 예쁜 반창고 득템!

 

전형적인 클리닉에서의 점심. Amok 이라고 카레같기도한것이 캄보디아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먹는것라고 한다.
마지막날 마지막에 치료해줬던 이 남자아이는 기억에 계속 남을것 같다. 저 뽀얀 앞니, 무려 네개나 컴파짓으로 필링해 줬더니 본인도 좋아하는듯.

 

클리닉에서 한블럭만 나가면 이렇게 진짜 캄보디아 동네가 나온다. 뼈말라서 내가 아이돌소라고 불러준 캄보디아의 소.
많이 낡은 집들도 쉽게 보인다.

 

집집마다 마당에 닭 한두마리는 흔하게 키운다.

 

치료를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 영어는 못해도 한국말로 '안녕'은 할줄 알았던 아이들. 국뽕차오르게 했던 아이들.

섭씨 30도가 넘어가는 날씨에 에어컨 없고, 제대로된 치과의자도 도구도 부족해서 몸은 정말 힘들 일이였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수 있다는것이 이 봉사여행의 핵심인것 같다.

좋은 호텔, 멋진 템플, 맛난 음식, 모든 추억의 최상위에 자리한 것이 저 아이들하고의 나의 작은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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