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knife 는 캐나다 NWT 주의 주도인 격인데 그래도 엄청 작은 도시이다. NWT 주에 인구가 4만이고 옐로우나이프에는 2만명이 산다고 하니...그 넓은 땅덩어리에 세상에.

여기선 낮에 정말 할게 없지만 패키지에 포함된 개썰매, Snowshoe 신고 걸어보기, 시티투어 이렇게 세가지를 해보았다.

알라스카의 개썰매 아이들 보다 약간 좀 작은듯한 아이들..왠지 죄책감
너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좀 안좋았다.

 

오로라 빌리지의 낮모습. 나무랑 티피가 설경과 잘 어울린다.

 

눈길을 걷기 쉽게 해주는 Snowshoe. 옛날에는 자작나무로 손으로 만들었다는데 현대에는 공장에서...눈치우는 삽으로도 쓸수있는 다용도.

 

중간 쉬는 시간에 모닥불에서 마시멜로우 무한제공. 그럼 내가 낸 돈이 얼마인데...배가 고파서 꽤 많이 먹었다.

 

국회의사당. 저 곰은 실제를 박제한것. 사실 옐로우나이프엔 북극곰이 없고 더 북으로 올라가야 있는데 워낙 존재감이 있는애라 여기저기 쓰인다.

 

옛날에 자작나무로 만들어다는 공예품. 추운지방도 꾸미는거에는 진심. 인간의 본성.

 

물개가 주식인 북극곰. 모형아니고 박제.
북극곰털도 만져볼수 있다. 까칠한 녀석

 

이곳은 호수가 겨울엔 꽝꽝얼어 그위로 도로가 생긴다. 여긴 유일한 공식인정 아이스로드.

 

얼마나 꽝꽝 얼었는지 실감.

 

세째날이자 이스터선데이. 아침에 올드타운까지 산책을 갔다. 여기 Bullock's Bistro 라는 피시엔칩으로 유명한 맛집이 있는데 이날은 부활절이라 닫아서 아쉽지만 못먹고 전망대까지 걸어 올라가 봤다.

 

으흑, 바람불고 하니 꽤 추웠다.
360도 다 트인 전망대. 손이 추워서 사진만 겨우 찍고 빨리 돌아갔다.

 

월요일은 방에서 유투브만 보면서 있기가 지겨워서 도서관에 가봤다.
따뜻하고 와이파이잘되고 딱이다. 흐흐 마지막 도서관에 가본게 언젠지...
노안이라 화보 많은 책을 하나 골라서 흘터봤다. Altas of Man. 인류의지도? 내가 가봤던 캄보디아 아줌마들 나와서 방가방가.

 

 

처음 3박은 오로라빌리지에서 뷰잉이였고  후반부 2박은 한국인이 가이드이신 Sonny's Aurora tour에 오로라헌팅을 예약했다. 리뷰도 좋고 사진도 잘찍으신다고 해서 골랐는데 결론은 대 만족. 혹시 누가 여길 온다거나 내가 다시 오면 망설일것 없이 다시 이분과.

4일째 밤엔 구름예보가 있어서 취소한 사람도 생기겨 7명이 조촐하게. 구름이 있었지만 오로라는 그 뒤로 강하게 있어서 살짝살짝 볼수 있었다.

 

가이드님의 치트기, 셀폰으로 찍는척하는 포즈. 저렇게하면 얼굴에 조명발을 좀 입힐수 있다.

 

구름 사이로 살짜 살짝 나오는 오로라. 이건 실제보다 사진에 더 강한듯하게 나온다.

 

드디어 마지막밤. 1일차라 3일차에 멋진 오로라를 보았지만 사람마음이 더 보고싶고 더 강하고 더 예쁜걸 보고싶은거다. 

역시 마지막밤도 멋진 오로라가 여기저기 나왔다. 완전 360도 트인 곳에서 보니까 오로라의 곡률이 다 느껴질 정도. 카메라로는 담을 수가 없는 경이로움 이였다.

 

안녕 오로라~~
내가 너를 보러 멀리서 왔단다. ^*^

 

가이드님이 별도 설명을 해주셨는데 내가 다시 찾을수는 없을듯...

 

아~~말해 모혀~

 

우리 지구의 오래된 친구이지만 우린 서로 만질수도 없고 만져서도 안되는 오로라. 우주의 영혼같은 오로라. 흠뻑 봤지만 정말 기회만 된다면 또 보러오고싶은 오로라여행이였다. 특별하고 가슴벅찼던 내 여행기의 한페이지.....

오로라 누구나 한번쯤 보고싶어하는 하지만 쉽게 볼수없는 오로라. 그 오로라를 보기위해 3월 28일 엘에이에서 밴쿠버로 향하는 새벽기행기에 올랐다. 

사실 2년전 오로라보러 겸이 동생이라 알라스카로 페어뱅크로 가서 거기서 게다가 북극권까지 갔지만 오로라는 못보고 왔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언젠간 다시 오로라를 보러가리...간다면 캐나다로 가야지 하고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던차 이런저런 상황이 나를 그 언젠가가 바로 지금이다 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왜냐? 인생은 너무 짧다!!!

 

비행기는 각각편도로 분리해서 예약했다, 갈때는 에어캐나다. 엘에이서 밴쿠버, 밴쿠버에서 옐로우나이프까지. 

편도로 끊었더니 캐나다 사냐고 묻던데...아니라고 했다. 

밴쿠버공항. 깔끔하고 여기저기 먹을곳도 많았다. 하여간 어딜가도 엘에이공항보다는 좋다.

 

 

워낙 새벽 비행기라 아침을 제대로 못먹던차, 밴쿠버 공항에서 라운지에 들렀다. 오호 먹을것만한게 많았다. 굿~
구름이있음 오로라를 볼수 없는데 너 왜 나와서 날 초초하게 만드니!!
밴쿠버에서 탄 비행기가 드디어 옐로우나이프에 랜딩하기 직전. 눈덮힌 동네. 역시 북쪽.

 

정말 작은 Yellowknife airport. 짐 내리는 곳이 딱 이곳하나. 여기 온 사람들은 다 오직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 온 사람들...

 

2년전에 알라스카에서 못봤던 사연이 있어서 이번엔 총 5박을 했다. 처음 3박은 Explorer Hotel 이고  Aurora Village 에서 뷰잉.

 

호텔에서 바라본 풍경. 3월말이라 해가 점점 길어짐이 실감난다.
여행사에서 벌써 방한복을 내 방에 가져다 놨다. 3월말. 밤기온은 영하 15도에서 20도 정도 예상된다. 비용은 들지만 방한복 렌탈이 필수다. 추워서 오돌오돌 떨면 암생각이 안난다.

 

Yellowknife 가 오로라가 잘 나오는 지역이기도 하지만 Aurora Village 라는 독특한 곳이 있어서 유명 하기도 하다. 원주민들의 집이였던 TeePee를 설치해서 따뜻한 곳에 있다가 오로라가 뜨면 나가서 볼수있는 그런 곳이다. 꽁꽁언 호수가 따라서 엄청 넓고 조경도 잘 되어있는 곳인데 좀 상업적이기는 하지만 이 티피랑 나무들이 오로라가 나오면 잘 어울려서 사진도 예쁘게 나오고해서 하여간 여기 오면 오로라빌리지로 오는건 거의 필수다.

티피안에 난로. 뜨거운물과 코코아 커피는 무한리필.

 

총 22개의 티피와 언덕진 산책길도 많이 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부터 강한건 아니였지만 이미 하늘에 오로라가 있었다. 여기까지 와서 못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일단 날리고...자정이 좀 넘어서 매점에서 컵라면을 하나 먹고 나오는데 사람들이 우와 하는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꽤 강하고 너울너울 춤을 추는 오로라가 있어서 내 갤럭시21 으로 담아봤다. 오로라가 조금 강하게 나오면 왠만한 셀폰으로도 잘 찍힌다.

 

 

흔들림도 좀 있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 되어버린 첫날 첫 오로라 사진.

 

오로라가 사그라 들어서 내 캐논 파워샷을 별모드로 놓고 찍은 사진.
갤럭시21 나이트모드.
오로라랑 나무랑 티피의 조화

 

엄청난 카메라 장비를 가져온 사람들도 많지만 뭐니 뭐니 해도 오로라는 눈으로 직접 보는게 제일이다. 어떤 장비로도 실제의 모습을 담아 낼수가 없다. 어떨땐 쏟아지는거 같기도 하고 어떨땐 춤을 추는거 같기도 한 오로라. 정말 경이롭고 신기하다.

 

둘째날도 날씨가 맑아서 혹시 오로라폭풍을 보게 되는걸까 했는데...웬걸, 정말 오로라가 단 한번도 나오질 않았다. 이런 경우도 있으니 가능하면 기간을 여유있게 잡고 와야한다. 첫날 봐서 다행이긴 하지만 좀 아쉽기도했다.

 

세째날은 날씨도 맑고 오로라 지수도 좋아서 기대감을 가졌는데 예상대로 꽤 강한 오로라들이 많이 나왔다. 폭퐁까지는 아니였지만 유난히 춤추는 오로라도 많이 보였다. 역시 카메라로 담기엔 역부족

오로라가 바로 위에 있을때...

 

인증샷도 한장. 셔터스피드가 8초라 안움직이는게 관건인데 좀 흔들린건 어쩔수...

 

총 5박중 앞에 3박은 밤에 오로라빌리지로 가는것으로 했는데 결론적으로 잘한것 같다. 편한점도 있고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오는 곳이 빌리지. 2박은 자동차투어였고 투어가서 본 오로라도 멋졌는데 하여간 두가지를 다 해보는걸 강추한다.

타호에서 2박을 하고 아침 일찍 호텔 체크아웃후에 Morro Bay 로 향했다. 모로베이도 가봤던 곳이긴 한데 이렇게 타호쪽에서 운전해서 가보기는 처음. 

 

놀러가면 강아지침대까지 가지고 다니질 않아 의례 침대에 올라오게 해줬더니 이젠 호텔만 들어가면 지가 먼저 침대로 들어가서 자리잡는 수지. 흠....니가 행복하면 됐어.

 

 

가는길 딱 중간에 마침 인앤아웃이 있어서 거기서 점심먹기로 하고 출발

 

식단 신경써야해서 나는 빵없이 프로틴 스타일. 헛헛한 마음은 감튀 몇개로 달랬다. ㅡ.ㅡ

 

모로베이에서 1박을 하기로한 곳은 Harbor House Inn Morro Bay

 

https://www.hotelsone.com/morro-bay-hotels-us/harbor-house-inn-morro-bay.html?as=g&aid=515609071108&dsti=79558&dstt=8&nid=1&gad_source=1&gclid=CjwKCAiAx_GqBhBQEiwAlDNAZjl8JLh9cRwTXLuNiikyvFDfqFExSyrJcfBxISCZlHnM7UBD-tw7lxoCs2UQAvD_BwE

 

Harbor House Inn Morro Bay Hotel

Harbor House Inn Morro Bay Location With a stay at Harbor House Inn Morro Bay, you'll be centrally located in Morro Bay, just a 3-minute walk from Morro Bay Art Association Gallery and 7 minutes by foot from The Giant Chessboard. This hotel is 11.4 mi (18.

www.hotelsone.com

 

객실은 다 리노베이션을 했는지 깔끔하고 널찍해서 좋았는데 아쉬운건 2층건물에서 1층방. 뷰가 전혀없는 방. 2층도 바다뷰 보일랑 말랑한 위치였다. 모로베이가 중서부의 아주 소도시라 대형 호텔은 없고 이렇게 아기자기한 작은 규모의 호텔이 대부분 이였다. 그래도 몇블락만 걸어도 바다인 곳이여서 굳~

 

바닥도 카펫이 아니여서 좋았다. 엄지척.

 

짐을 풀고 동네 구경겸 수지 데리고 슬렁슬렁 돌아 다니기. 

 

귀염뽀짝 강아지집

 

 

 

 

 

 

 

 

저렇게 갑뒤툭 튀어 나온 Morro Bay 의 상징인 Rock(?)

 

 

 

 

 

이런 항구도시엔 의례있는 시푸드 마켓이라는 곳에서 피쉬타코같은걸 먹을려고 줄을 섰는데 6시에 닫는다고 해서 포기. 호텔근처에 있는 포케가 메뉴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주방에 백인 아저씨가 있어서 별 기대는 안했는데 포케도 맛있고 닭꼬치도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이동네에선 백인 백종원 아저씨인가?? 싶었다. 뜻밖의 맛집탐방!

 

날씨가 연중 온화하고 조용해서 은퇴자들이 많이 산다는 중서부 바닷가 소도시중 하나답게 동네 자체가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모로베이에서 1박하고 마지막 날은 집으로 돌아가는날. 가늘길에 덴마크마을 솔뱅과 옛 스페인 건출물인 많다는 산타바바라를 들러보기로.

 

 

 

 

 

덴마크에서 이만와 이곳에 처음 정착하셨다는 아저씨 세분. 모르긴해도 날씨는 덴마크보다 좋았을듯...

 

 

레고가 덴마크회사임을 새삼 리마인드...

 

 

일요일이여서 인지 솔뱅엔 놀러온 사람들로 붐볐다. 엘에이로 이사온 2005년도쯤 한번 와보고 이번이 두번째 인데 그때보다 상점들이 더 많아진것 같았다. 

 

무슨 호텔 1층에 빵집이 있어 들어갔는데 커피랑 페스츄리가 정말 맛았었다. 괜히 덴마크마을이 아니였음.

 

다음 행선지이자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 산타바바라. 날씨도 연중 좋지만 도시 자체가 너무 예쁜곳. 스페니쉬 건축물이 남아 있어서기도 하지만 UC Santa Barbara 가 있어서 힙한 카페랑 식당들도 사이사이 많다. 

 

Old Mission Santa Barbara. 일요일이여서 마침 미사를 마치고 나오신 사제님도 알현.

 

성당앞 잔디도 멋진 풍경에 한몪한다. 높은 건물이 없어서 가능한 그림.

 

 

이날 마침 피어에서 Craft 마켓이 들어선 날이라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산책.

 

큰언니는 캘리가 3번째 방문이라 겹치지 않게 계획한 3박4일 여행이였는데 이렇게 캘리에서 오래산 나도 안가본 곳도 아직 많고 갔던곳도 새로웠던 여행이였다. 

세상이 온통 코로나로 혼란스럽던 2020년도에 잠깐 소강상태를 틈타 1박2일 일정으로 Bishop 가을경치 구경 왔었는데 딱 3년후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캘리에 놀러온 큰언니와 비샵에 들렀다가 레이크타호로 가서 2박을 하고 돌아오는길에 중서부 바닷가 Morro Bay 에 들러 1박을 하고 돌아오는 코스. 세군데 다 가본 곳이긴 한데 이 가을에 이렇게 세곳을 묶어가 가보기는 나도 처음.

 

비샵의 유명한 에릭 베이커리. 이번에도 여기에서 점심.

 

여기서 제일 유명한 사워도우 빵으로 만든 샌트위치.

 

항상 제일 먼저 들리는 사브리나 레이크. 단풍이 완전 피크는 아니였지만 날씨가 워낙 좋아서 굳~

 

수지야 여기 두번째다. 기억은 못하겠지만...ㅎㅎ

 

 

열씸히 가을을 그리고 계신 아저씨? 얼굴은 못봤는데 나이드신 분일지도...하여간 금손.

 

이번 비샵에서는 사브리나 레이크에서 그나마 단풍을 볼수 있었고 June Lake 등 다른 곳은 아직 단풍이 피크가 아니라 그냥 들렀다가 바로 첫날 숙소인 레이크타호로 차를 몰았다. 타호는 샌프란시스코 근처 살때 스키타로 두어번 갔었는데 이렇게 엘에이에서 올라가 보기는 처음. 예상했지만 거리도 멀고 산길같은 길도 통화해야 해서 너무 늦기전에 서둘렀다.

 

반려동물 되는 호텔중 사우스쪽에 있는 Azure Hotel 에서 2박 예약. 

https://www.hotelazuretahoe.com/?gclid=CjwKCAiAu9yqBhBmEiwAHTx5p-hG9S6-W-mGT3DEYgbmQXHsDWJopKUB4mPjvQ_l0x__zgRY7Ce4nRoCaK0QAvD_BwE

 

Hotel Azure Tahoe | Official Site | South Lake Tahoe

The Hotel Azure Tahoe is perched on Lake Tahoe's edge. Enjoy thrills, and serene moments in towering pines, crystal-clear waters, and snow-covered trails.

www.hotelazuretahoe.com

건물은 조금 낡은감이 있었지만 객실 내부는 깨끗하고 꽤 넒었다.

 

다음날은 일찍 일어나서 하이킹 준비. 그나마 여름 극성수기 보다는 좀 덜 붐볐지만 인기있는 하이킹 코스는 아침 8시에 갔는데도 파킹장이 아주 널널하진 않았다.  수많은 하이킹 코스중 선택한 Eagle Lake trail. 겁많고 오바하는 수지때문에 비교적 짧은 코스를 잡았는데 의외로 너무 잘 따라와서 놀람. 강쥐들도 공기좋고 풍경 좋은건 다 아나보다.

 

큰이모랑 하이킹 출발~

 

조금 올라가니 보이는 타호의 풍경.

 

드디어 도착한 이글레이크. 호수에 보이는 반영이 비현실적이다....
너무 멋진 풍경에 수지도 입이 안다물어 지는듯...ㅎㅎㅎ

 

타호 근처는 이렇게 바위와 칩렵수가 적당히 섞어져 예쁜 풍경을 만들어 내는곳이 많다.
자연관리공단같은 곳에 나오신 분들 같다. 빡신 공무원일.

 

하이킹을 마치고 시계방향으로 호수를 한바퀴 드라이브 하기로, 처음 들른곳은 Meeks Bay. 점심도 먹을겸. 이곳은 리조트, 캠핑장, beach가 같이 있는 여름엔 무척 붐볐을텐데 그나마 여름이 끝나서 파킹도 쉬었고 사람도 거의 없었다.

햄버거랑 치킨샐러드. 입짦은 수지 하도 밥을 안먹어서 진짜 강쥐먹일라고산 치킨샐러드. ㅜㅜ

 

아니, 점심이나 해결할려고 들른 Meeks Bay. 왜 일케 물은 깨끗하고 Beach는 예쁜고야~

 

나중에 카페 아주머니께서 여기 강아지 안되는 곳이라고 해서 죄송하다고 하고 나왔다. 사실 입구에 개는 안된다고 써 있긴 했는데 모른척 하고 들어 왔던 거다. ㅡ.ㅡ 여름에 또 이곳에 오고 싶은데 강쥐가 안된다뉘!!

 

 

커피 마시러 들른 스타벅스 옆은 아이스크림집. 수지야 너 언제부터 자영업했어?? ㅋㅋㅋ. 수지 들어준 언니 고마워. 온니몸은 완벽하게 숨기라고 했는데 좀 나왔다. ㅡ,.ㅡ

 

인스타그램에도 자주 배경이 된다는 물이 비현실적은로 맑은곳으로 유명한 Sand Harbor 로 차를 향했는데. 이곳도 강아쥐가 안된다고 해서 입장은 못했다. 입장료는 받던데...하여간 은근히 반려견이 안되는 곳이 많으니 혹시 다음에 오면 미리 조사해서 동선을 짜야할듯.

 

꿩대신 닭. 샌드하버 바로 근처 차를 세우고 내려가본 호수. 바닥이 다 보일정도로 물이 맑다. 여기서 카약타면 잼있을듯.

 

타호를 거의 한바퀴 돌고 다시 싸우스로 와서 마지막으로 간곳은 10월에 연어들이 때로 와서 산란을 한다는 곳. Taylor Creek. 일단 Visitor Center에 파킹을 하고 지도를 받으면 어디서 연어를 볼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렇게 때가되면 단체로 이동해서 알을 낳고 수명을 다하는 연어의 일생, 정말 유전자의 힘이란...

 

하이킹과 드라이브, 이것 저것 구경으로 잔잔하게 보낸 타호트립 둘째날. 호텔로 돌아 와서는 해떨어 지기전에 수영장에 있는 야외 자쿠지에서 몸도 좀 풀었다. 여름에 와도 볼것도 할것도 많은 너무 멋진 타호. 엘에이서 좀 멀어서 운전하고 올려면 좀 큰맘 먹어야 하는게 단점이다. 흑~

저번달 8월말쯤 미국 국립공원중 하나인 Glacier National Park 를 3박4일 여정으로 갔다왔다.

Montana 주에서도 북쪽 캐나다랑 접해있는 웬만한 도시에서도 접근성이 안좋을뿐 아니라 1년에 오픈하는 시기가 6월말 혹을 7월초에서 9월중순쯤이다. 왜 그렇게 짧게 오픈하느냐?? 눈이 녹아야 공원안 유일한 도로인 "Going to the Sun" 를 개방을 할수있고 9월부터는 다시 눈이 오니 닫아야하기 때문이다. 거의 북극권 수준.

 

공원안의 숙소도 예약하기 힘들지만 그 유일한 도로를 들어갈려면 또 예약을 해야 하는데 그게 년초에 오픈하면 빛의 속도로 다 팔린다고 한다. 다행이 거의 매일 나온 자리가 있나 체크해서 대략 3-4개월 전에 숙소 예약이 가능했고 공원안의 숙박이 예약되어 있으면 도로예약은 없이도 들어갈수 있다. 

예약만도 난위도가 꽤 높았던 Glacier Park는 다행이 엘에이에서 직항 비행기가 있다. 

 

Kalispell,MN 아주 작은 공항. 그래도 성수기라 사람은 북적북적. 공항안의 기프트샵에서  Cooler 랑 Bear Spray 를 빌릴수도 있다. 차를 렌트헤서 간단하게 장을 본뒤 공원 서쪽 입구로 향했다. 다행이 공항과 공원은 가까운 편이라 30분 이내에 도착할수 있다.

 

그 유명한 Going to the Sun road. 살짝 흐린 날씨에 캐다나 산불로 공기가 좀 탁해서 뿌옇게 보이는게 아쉽...

 

공원 가운데쯤, 고도가 꽤 높은 Logan Pass 에 잠시 들렀다. 여기 파킹장이 좁아서 파킹이 힘든걸로 유명한데 5시쯤 들렀더니 파킹장은 여유있었다. 여기서 시작하는 트레일이 많은데 아침에 와서 하이킹을 할려면 엄청 일찍 와야할듯.

 

엄청난 클릭질로 겨우 1박 예약했던 Many Glacier Hotel. 미국 국립공원안 유일한 호텔이라는데 일단 위치가 깡패다. 우리도 스위스 못지않은 그런 호텔을 짓자고 만들었다는데 100년도 더 전에 꽤 고생하면서 만들었을듯. 대신 가격이 사악하다. 뷰가 끝내줘서 그래도 감당할수 있었다.

 

 

호텔을 등지고 바라본 호수뷰.

 

아침에 해뜰때 보이는 호수뷰. 아 정말 지구는 아름답다.

호텔은 위치나 뷰가 정말 끝내주긴 했는데 옛날에 지은 목조 건물이라 방음에 취약했다. 그래도 푹 잘자고 다음날 일찍 서둘러서 이 여행을 온 이유이자 하일라이트라 할수있는 Grinnell Trail 로 향했다. 호텔에서 5분도 안걸리는 곳이라 정말 비싼 호텔 뽕은 뽑은듯. 8시전에 트레일 해드로 갔든데 파킹장은 거의 꽉 찼다. 다들 부지런 하다.

 

3개의 호수를 왼쪽으로 끼고 올라가는 왕복 10마일 코스인데 그중 가운데 호수인 Lower Grinnell Lake. 날씨가 좋아서 전날보다 좀 클리어하게 보였다. 저어 오른쪽 위로 보이는게 빙하이고 최종 목적지인 셈이다.

 

인스타 하고있는 산양발견...ㅋㅋ

 

드디어 도착한 Upper Grinnell Lake. 정말 저 색깔은 흑....

 

손만 잠깐 담갔는데도 손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차가웠다.
저 차가운 물에 들어가는 용감이들. 젊어 좋겠다...

 

산행후 컵라면 꿀맛.
둘째날 숙소는 Swiftsurrent Motor Inn인데 방갈로 처럼 문 열면 바로 바깥이라 밤에 Jetboiler로 물도 끓이고 야식도 챙겨 먹을수 있어서 좋았다. 단점은 인터넷이 안되어서 밤에 좀 심심.

 

다음날 아침에 Redrock Fall 까지 짧은 하이킹을 하고 돌아와서 숙소 체크아웃을 했다.
엄청 큰 폭포는 아니지만 붉은색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게 특징인 폭포고 여기까지 오는곳은 대부분 나무가 많아서 계속 그늘이다. 오래 못걷고 해볕 싫어하면 강추.

 

 

Swiftcurrent Motor Inn 식당에서 시켜먹은 치즈버거. 가격도 착하고 맛도 굳!

세째날이자 마지막날 숙소는 서쪽 입구근처의 캠핑장이다. 다시 Going to the Sun road 를 타고 서쪽방향으로. 

차가 많이 서있길래 들러보니 유명한 포토스팟 goose lake. 지구에 뭔일이 있었길래 저렇게 절묘하게 땅이 올라오고 깍끼고 했을까싶다.

 

McDonald Lake 에서 카약을 빌려서 타봤다. 뒤집힐까 걱정됬는데 그런일이 또 쉽게 일어나진 않는것 같다. 인생 첫 카약. 경치가 다했다.

 

 

왼쪽이 겸이 동생이 가져온 백팩킹용 텐트. 가볍게 한다고 뼈대를 없애고 하이킹스틱을 앞뒤로 세워야하는...순살아파트를 이어서 순살텐트. 자고로 텐트는 오른쪽 내꺼처럼 기본이 튼튼해야 하는뎅....ㅎㅎ 하여간 자다가 무너지지는 않았다.

 

 

캠핑장의 흔한 사슴.

 

마지막날 저녁은 부대찌게. 라면첨가. 밖에서 먹으면 다 맛있다.

 

 

마지막날 공항가는길에 들른 브런치카페. 의외로 몬타나에 맛집이 많아서 깜놀했다. 사람들도 다 친절하고 자연적이다.

 

언제 함 가보나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던 Glacier National Park 인데 예상대로 경치 끝내주고 공원도 잘 관리되고 있어서 모든게 편하고 스무스했던 여행이다. 지구 온난화로 곧 없어질지도 모를 북미대륙의 빙하들 있을때 가봐야 한다.

겸이 동생이 사는 엘파소, 차로도 가봤고 비행기로도 몇번 가봤는데 이번엔 수지까지 데리고 비행기로 이동했다.
권총모양으로 생긴 텍사스에서 권총 끝자락에 위치한 엘파소는 그나마 텍사스중에서 캘리포니아에 가까운 편이라 비행기로는 2시간이면 가는데 워낙 땅덩어리 큰 미국이라 비행기로 2시간이면 양호한편.
엘파소는 남쪽으로 30분 운전해서 가면 멕시코가 나오고 북으로 30분만 가면 뉴멕시코주가 나온다. 하여간 온통 멕시코다. ㅎㅎ
사막만 있을것 같은 뉴멕시코주에 12000 ft 가 넘는 산이 있고 겨울엔 스키장도 있다는건 엘에이 촌사람에겐 놀라운 사실. 그 스키장에서 가까운 7000ft 고도에 위치한 Ruidoso라는 도시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엘파소에서 출발하면 차로 대략 3시간 걸리는곳. 중간에 테슬라 수퍼차징 하는곳이 없어서 차는 이빠이 충전하고 쭈욱 달렸다.

큰놈 루이랑 작은넘들 레오랑 수지는 뒷자리에서 얌전이. 뒷자석만 보면 딱 노숙자 차이다. ㅡ.ㅡ

급하게 예약한 부엌딸린 속소.

숙소 뒷마당
뒤마당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가면 같은 숙소에서 운영하는 RV park으로 연결된다.

우리집 냉장고보다 더 좋아보이는 냉장고가 있다.
감각적이고 특이한 데코
부엌도 엄청 넓찍. 괜히 주눅든 레오. 응가하는거 아님

구석구석 리트로갬성
벌써 지친 노견 루이. ㅜ
앞문쪽으로 넓은 전용 주차장이 있고 전기차 충전용 아룰렛도 있다.

15분쯤 떨어진 곳에 호수가 있어서 애들 데리고 가봤다.

하늘, 나무, 호수 너무 예쁜 어우러짐
뭐가 잡히는지 낚시하는 젊은이들.
수지와 나의 나름 가족사진인데 눈치없이 끼어있는 루이..ㅋㅋ


호수 산책후 애들은 숙소에서 쉬게하고 겸이랑 저녁 먹으러 나왔다. 아기자기한 상점들이랑 식당들이 모여있는데 일요일 늦은 시간이라 일찍 문닫은 곳들이 많았다. 역시 시골. 이곳은 스키시즌이 성수기라 여름은 비교적 한적한듯...

sierra blanca가 12000 피트가 넘는산이라 겨울엔 스키타러들 온다고 한다.
나무가 많은 곳이라 나무장식이 많이 보인다
일요일 저녁이라 한적하다
핫소스가 특산품
스테이크는 항상 옳다 ㅎㅎ

1박2일 짧게 갔다 왔지만 사람도 강쥐들도 나름 힐링이된 예쁜 산마을 루이도소. 12월과 1월엔 온동네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해서 엄청 예쁘다고 숙소 주인 아저씨가 자신있게 자랑을 하셨다. 겸이 동생네서 가까운 곳이니 겨울에 한번 와봐야겠다.

일요일 돌아가니 토요일이 마지막인셈. 토요일은 아침 8시에 다이아몬드헤트 하이킹을 예약했다. 여기가 원래는 예약없이 갈수 있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항상 주차가 힘들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한 한달전부터 예약제로 바뀌었다. 우리의 예약타임은 8시에서 10시, 그래서 8시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널널했다. 만약 예약을 못하면 입구 한참 아래쪽에다 스트릿파킹을 하고 걸어서 올라 올수도 있는데 흠...더운 날씨지만 그렇게 올라오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우린 미리 예약해서 을마나 다행이였는지...

 

입구 근처에도 나무가 많아 그늘을 찾기 어렵지 않고 살짝 높은 지대라 바람도 솔솔 불고하니 좋다.

 

전체 지도. 스위치백을 지나면 계단이 나오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고  길도 편편해 샌달신고도 갈수 있는 정도이다.
초반에 나오는 계단

 

여기서 갈림길. 오른쪽은 터널을 통과해서 올라가는길.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내려온다. 우리도 대세를 따랐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하와이 바다. 색깔이 너무 예쁘다.

 

다이아몬드헤드는 화산폭발로 생긴 크레이터이다. 마치 한라산의 백록담처럼. 저렇게 뭘로 눌러 놓은것처럼 생긴곳.

 

다이아몬드헤드에서 바라본 와이키키
잊지 않고 정상에서 촬칵~ 사람이 많아서 빨리찍고 내려오는게 좋다. ㅡ.ㅡ 몸이 좀 부실하신 둘째언니는 주차장 근처에서 휴식중...

다음에도 온다면 다이아몬드헤드는 토요일 아침에 가는게 좋다. 내려와서 바로 근처에 토요일 오전에만 열리는 KCC Farmer's Market 에 들리면 딱이다. 

 

오아후의 베트남 맛집 Pig and Lady가 파머스마켓에 있어서 쌀국수를 사먹었다. 맛집답게 깔끔하고 맛있었다. 여기가 베트남샌드위치 반미도 맛있다고 한다.
온갖 열대과일

파머스마켓에서 나와서 오후엔 미쿡여행에 빠질수 없는 코스 아룰렛몰로 쇼핑을 갔다. 언니들 이것저것 득템해서 나도 보람 이빠이~

여행에서 마지막날은 비싸고 분위기도 괜찮은 곳에서 우아하게 저녁을 먹자는게 내 철학이다. 너무 정신없지 않게 와이키키 중심가에서 살짝 떨어진 Queen Kapiolani Hotel 에 있는 Deck 이라는 레스토랑을 미리 예악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다이아몬드헤드가 보이는 뷰이다.

 

입구의 분위기

 

나도 여왕처럼 옷도좀 차려입고..
예쁜 프레젠테이션. 문어, 흰살생선, 그리고 닭고기.

 

디져트도 하나 시켰다. 크림브룰뤠~

 

이 호텔은 로비가 분위기있었다. 갬성적 예술품이 여기저기. 

마치 주인마님같은 포스 ㅎㅎ
저 그림에 나오는 분이 이 호텔 이름에 나오는 여왕이신듯...

 

 

저녁먹고 나와서 와이키키 밤산책.

 

마지막날밤 아쉬움을 듀크아저씨와 함께 달래며 셋이 같이 찰칵~

 

아..이렇게 사진과 글로 여행을 정리하는 와중에도 또 가고싶은 하와이다. 북적대면 북적대는대로도 좋고 조금만 나가도 한가한 바다와 트레일이 있는곳. 정말 휴양지의 월드클라스갑이 아닐까 싶다.

다시 곧 방문하길 희망하며....안녕 하와이~~

어느덧 하와이 4일차. 이날은 쿠알로아랜치의 제일 인기많은 RTV 를 오전에 예약해 놓았다. 이거이 한달전에 예약 했는데 그때도 그닥 남은 시간대가 여유치 않았다. 그냥 당일 가면 표가 있겠거니 하고 가면 완전 낭패다.

와이키키에서 40분정도 운전하고 가면 쿠알로아 랜치가 나오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이렇게 말부터 반겨준다.

 

하와이는 말들도 순둥순둥

4명인가 6명까지 한차에 같이 탑승할수 있고 최소 2명이 같이 타야한다. 코비트 이전에는 완전 각자도생, 1인 혼자타는 ATV 가 있었는데 지금 그 투어는 없어지고 이렇게 지프차를 같이 타는것만 있단다. 흠...여기가 솔로지옥(?)

15분 간격으로 그룹이 계속 있다. 짧은 비디오 교육을 받고 탑승전 대기중. 우리 다음 그룹이 비디오를 보고 있는 중이다.

 

 

 

목숨은 소중한것. 안전모 필수. 바람막이 잠바도 챙겨와서 입었다. 날씨가 맑은날은 먼지를 뒤집어 쓸수가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간날은 살짝 비도오는 흐린날 이였다. 오히려 더 괜찮은 날씨.
가이드차가 제일 앞에가고 일렬로 따라가는거다. 우리차는 2호차, 가이드차 바로 뒤이다. 처음엔 순한맛 저렇게 포장도로.

 

총 3번정도 스탑을 해서 잠깐 설명도 듣고 사진도 찍는 시간을 갖는다. 첫번째 스탑.
이거이 바로 하와이의 풍수지리. 배산임수 어마어마해.
열심히 설명하는 가이드 언니. 몸도 좋고 성격도 좋은 언니. ^^
다시 출발. 대부분의 도로가 그닥 러프하거나 경사지진 않았다.

 

두번째 스탑한 곳도 으메이징한 경치다.
자세히 보면 저 아래 방목한 소들이 있다.
주라기공원을 비롯한 영화 촬영소를 둘러보는 투어도 있는데 가끔 그들과 동선이 겹치기도 한다.

사실 주라기공원의 대부분 촬영은 카우아이섬에서 이루어 졌고 오아후는 겨우 1% 정도 지분이 있단다. 하지만 주라기월드는 많은 부분이 오아후에서 촬영을 했고 그외에도 많은 영화들이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주라기월드에서 마지막 화산폭팔을 찍었다는 산봉우리. 하도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

 

그 유명한 티렉스가 탈출하는 장면. 쟨 정말 팔이 짧다. ㅋㅋ

 

이쯤 한번 등장하는 설정샷. 배우가 너무 오바연기. ㅎㅎ

후반부 구간엔 다소 오르막이 있는데 엑셀을 놓치말고 쭈욱 밟으면서 올라가면 된다. 이거이 운전만 거의 2시간을 해서 중간에 운전자를 한번 바꿔주면 좋다. 난 운전이 재미 있었는데 운전 안하고 탑승만 하면 조금 지루 할수도 있겠다. 

 

우리그룹 가이드 언니 오빠랑도 한컷. 말이 언니 오빠지 저들의 엄마랑 나랑 나이차이 별로 안날거다. ㅡ.ㅡ

 

영화 킹콩을 찍었다는 곳은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쳐서 이상타 생각했는데 저기 내려서 사진찍고 있는 사람들은 프리미엄투어이다. 당연 더 비싼 코오스. 음하하. 돈은 항상 정직하다...
RTV 말고도 여러가지 액티비티가 있다. 애들 있는집은 대부분 좋아하 할만한 것들.
관광지의 마지막은 항상 기념품샵. 그러나 이런거 다 예쁜 쓰레기 그냥 쓰윽 보고 나오면 된다.

금요일 오전은 쿠아루아랜치에서 다 보내고 오후엔 한국으로 돌아갈 언니들이 코비드 테스트를 해야해서 미리 예약해논 월그린으로 향해야 했다. 중간에 들른 유명하다던 Ono Seafood Poke

오노의 시그내쳐 참치포케. 이곳은 양념을 좀 해서 숙성을 시킨 맛이다. 좀 짜서 언니도 나도 별로...비추로 결론.
월그린 근처에서 들른 스타벅스. 당떨어지고 졸린 오후엔 역시 스타벅스. 하와이를 상징하는 무지개와 커피농장...흠 그런데 좀 성의가 없는 데코인듯..ㅜㅜ

이날은 코비드 검사후 호텔로 돌아와서 그냥 빨래하고 쉬었다. 빨래하면서 호텔에 있는 Gym 도 이용해 봤다. 

웨이트, 유산소 고루 갖춘 호텔짐.

 

이날 저녁은 햄버거 맛집, Banzai Burger 에서 먹은 하와이음식 로코모코. 원래 로코모코의 고기는 한국의 함박스탈의 패티인데 이곳이 버거맛집이라 불향이 강한 버거패티가 밥 위에 올려진 로코모코였다. 그래도 고기는 맛있어서 나름 괜츈.

 

벌써 금요일이 다가고 토요일이 지나가면 일요일 떠난다는 아쉬움. 하와이는 한 한달 있어도 매일매일이 재밌고 좋을것 같다.

하와이는 섬이지만 바다만 있는것이 아니다. 강수량이 많고 사계절 온도가 높아 열대우림지역도 있고 공룡 등뼈같은 뽀족뽀족한 산세도 특이한...다양한 하이킹 코스도 여기저기 많은 곳이다.

둘째날 와이키키비치에서 물놀이를 좀 한후 와이키키에서 가깝기도 하고 초보자도 쉽게 갈수있는 Manoa Fall Trail 로 향했다. 

키가 무지 큰 나무도 있고 공간을 빽빽 채운 열대식물도 많다. 해질녁엔 모기들이 저녁 먹으러들 나오니 모기약을 준비 하거나 뿌리고 가야한다.
아무곳에서나 불쑥 나타나는 하와이의 야생닭들

 

 

만세포즈 한번

 

오아후섬의 state park 안내판. 이정도 트레일은 그냥 맛보기란다. 다시 와서 저기를 다 가봐야 할텐데...

 

세째날 목요일도 아침부터 하이킹으로 시작했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인기많은 하이킹코스 Lanikai Pilllbox.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주변 주택가에 일렬 주차를 해야한다. 트레일 시작은 골프장입구 바로 맞은편이다.

 

 

첫번째 필박스.
만세포즈 한번...맨날 저 만세..흠 다른 포즈가 절실하다....

라니카이 필박스는 오아후 동쪽에 있고 우리는 해안 도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갔다. 스노클링하기 좋는 곳으로 알려진 Shark's Cove 로....이름만 그렇지 상어가 나오는곳은 아니다.

제주도 해녀포스.

 

샥스코브는 깊이가 왠만한 곳은 어른들 키를 넘지 않고 파도가 거의 없는데다가 제일 중요한 물고기가 다양하게 많아서 정말 꼭 와봐야 하는곳이다. 카우아이섬의 포이푸비치도 스노클링하기 좋는 바닷가로 알려졌는데 이곳도 포이푸의 대항마격이다.  게다가 호텔에서 렌트한 비치의자도 가져가서 물놀이후 따땃한 햇볕아래서 잠깐 눈도 붙였더니 정말 여기가 파라다이스 같았다.

 

샥스코브에서 멀지 않는 곳에 거북이들을 볼수 있다는 Laniakea 비치로 향했다. 흠. 뻥이 아니였다. 정말 비치에 거북이들이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있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는 관종 거북이들...ㅎㅎ

 

거북이도 봤겠다. 이제 노스쇼어에서 가봐야 할곳은 하와이의 유명한 새우트럭이 있는곳...지오바니 새우트럭을 시작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이젠 몇몇 트럭들을 모아놓고 주차장도 돈을 받는 식으로 바뀌었는데 점심시간이 아닌데도 우린 주차장이 꽉차서 들어 가 보지도 못했다. 대신 몇블락 떨어진곳에 있는 Jenny's Shrimp 로 갔다.

 

새우랑 밥에 버터랑 갈릭을 범벅을 해놔서 맛이 없을수가 없는 조합. 그런데 버터가 워낙 찐하게 있어서 먹다보면 좀 느끼히다.

먹고 나서는 오하우의 시골갬성, 오아후의 삼청동, Haleiwa 마을을 좀 산책했다.

유먕한 마시모토 쉐이브 아이스. 줄이 길었다. 우린 그냥 패스. 분명히 별맛 아닐거임
잊을만 하면 나와 주시는 씬스틸러 닭!!!

 

커피집에서 같이 팔았던 아사히 아이스크림. 빙수를 대신한 간식.

 

이렇게 하이킹, 스노클링, 먹방과 드라이브로 꽉찬 세째날을 보냈다. 제일 하와이스러우면서도 재밌게 보낸 날이것 같다.

2020년 4월에 계획했던 하와이 여행 그노무 코비드 때문에 무산되고 다시 계획하기까지 이렇게 오래 걸릴줄 아무도 몰랐다. 어찌저찌 해서 2022년 6월에 다시 도전 하와이!!

 

엘에이 출발 호놀룰루 도착 하와이안 에어라인. 내옆에 고양이가 탑승하는 행운(?). 느무 얌전한 고양이.

 

모니터에서 계속 나오는 하와이안 뮤직과 영상들.
암것도 못먹고 새벽에 공항으로 나왔는데 그래도 뭐라도 주는 하와이안 항공. 배고프니 먹을만 했다. 한국에서 오는 언니들은 대한항공타고 예쁜 언니들이 주는 맛있는걸 먹겠구나 생각하며 꾸역꾸역 먹었다. ㅡ.ㅡ
도착하니 살며시 머리는 내미는 냥이 ^^

5박6일 오아후에서 머무른 곳은 Hyatt Regency Waikiki. 위치가 와이키키 중심부이고 오션프론트에 high Floor로 했더니 이런 어메이징한 뷰가...오마이갓이 절로 나오는 뷰~~

 

너무 예쁜 바다색깔
호텔에서 나와서 와이키키 이곳저곳 탐방. Aloha 에서 Al 을 짤라버린 쎈스
자매님들 꽃달고 셀카한번...나이들면 셀카는 좀 자제하는게 좋다는걸 볼떄마다 느낀다. ㅡ.ㅡ
야경을 보러 탄탈루스로 가기전 들렀던 유명한 도넛가게. 줄이 엄첨길다. 있는걸 주는게 아니고 바로 튀겨주는거라 한참 기다렸는데 한국의 꽈배기 비슷하니 뭐 엄첨 기막힌 맛은 아니다.

 

도넛 픽업하느라 벌써 해가 져버린 탄탈루스. 비가와서 공원안으로는 못가고 차 세울수 있는 갓길이 나와서 잠깜 구경. 오아후의 찐 야겸.

도착한날 피곤함도 잊고 꽤 많은곳을 돌아다니다 다음날 스노클링투어를 위해서 일찍 잠들었다.

 

배를타고 깊은 바다로 나가서 하는 스노클링
이런 액티비티를 다 해보는 디럭스 패케지로 예약을 했다.
똥꼬발랄한 포즈~
배는 아주 멀리 나가진 않고 이렇게 와이키키가 보이는 곳에 멈췄다. 근처에 이런 배들이 꽤 많이 보임. 여기가 핫플인거같다.

 

나 아니다. 선장겸 액티비티 리더. 스페인서 이민오신 넘사벽 몸매의 소유자. 경외로울 뿐이다.

 

둘쨰언니가 찍은 갬성샷.
하와이갬성샷 #2.

뭐 많이 즐기진 못했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서 무슨 재벌들 한다는 프라이빗 보트투어같았던 스노클링을 마무리 하고 다시 와이키키로 돌아왔다. 샤워전에 호텔앞 와이키키 비치에서 파도타기 놀이. 파도타기인지 파도 싸대기 맞기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미리 준비해간 구명조끼덕에 잘 놀았다. 이래서들 와이키키 와이키키 하는구나. ㅎㅎ

 

호텔 바로 앞에있는 서핑의 전설 Duke 아저씨 동상. 아저씨 복근 좋아요!

이렇게 하와이서 첫날과 둘째날이 빠른듯 느린듯 지나갔다. 호텔에서 뷰가 워낙 좋아서 아침에 커피를 마셔도 저녁을 투고해서 먹어서 그냥 브런치 카페가 되고 미쉘린식당이 되었다. 역시 숙소에 화력을 좀 부어야 여행의 만족감이 상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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