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유독 좋아하는 나이지만 진도는 정말 진도개의 고향이라고만 알고있다.

은근히 큰섬 진도에는 뭐가 있나 함 가보기로. 그런데 차로 1박2일은 하기엔 서울에서 너무 멀어 비추이다.

인기가 많다는 솔비치콘도에서 그냥 쉬는걸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바닷가를 끼고 있는 솔비치 콘도. 정말 어디를 봐도 뷰가 끝내준다.

솔비치콘도 자체가 워낙 위치가 좋아서 인기가 있을수 밖에 없다. 그나마 여름 성수기가 아니고 평일이라 그닥 붐비지 않고 좋았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인공 조명물이지만 그나마 덜 촌스러워서 다행. 이런것들이 사진을 잘 나온다.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섬들. 딴지를 걸수 없는 다도해.

 

유명한 예술작품이라는데 저 모자가 벤치처럼 앉을수 있어서 실용적이긴 하다.

 

콘도둘레길이라 할수 있을 정도로 주변 산책로가 잘 되어있고 코너코너 비슷한듯 다른 풍경이 나온다.

 

솔비치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던 횟집. 식당 이름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회도 싱싱하고 반찬도 다 깔끔했다. 역시 전라도여.

 

저녁 먹은후엔 수영장과 싸우나. 대부분의 호텔과 다르게 여긴 수영장과 싸우나 입장을 퉁으로 해서 입장료는 받는다. 숙박객도 돈을 내야하는 시스템인데 대신 잘 관리는 되어있다.
그동안 운동한거 티좀 나게. 이거 한장 건지느라 여러장 눌러댔다. ㅡ.ㅡ

특별히 관광을 한건 없고 잘 먹고 잘 쉬고 다음날 아침엔 콘도에서 연결되 바다가 갈라지는 곳으로 산책. 

여기 저기 조개 비스무리 뭐 주어담을 만한것들도 있었다. 대한민국은 산도 많고 갈라지는 바다도 있고 화산섬 제주도 있고 정말 경장혀~~

 

콘도 1층에 있는 베이커리. 달지 않고 맛있었다.

 

아침 당충전하고 서울로 향하기전 진도 팽목항에 들었다. 대한민국사람이라면 잊을수 없는곳  팽목항. 가슴이 사무치는 곳이 되어버린곳 처음으로 방문해 봤다.

 

벌써 잊혀진걸까 잊어버리고 싶은걸까? 너무 초라하고 쓸쓸한 분향소.

 

사진으로 하나하나 마주하니 아무 연고도 없는 나도 가슴이 메어지던데 가족들 어찌할고...

 

제대로 치유되지 않은 상처을 마주하는것 같았다.

서울에서 좀 접근성이 떨어지는게 유일한 단점인 진도. 짧긴 했지만 의미있는 곳도 들러보고 날씨도 좋았고 숙소도 음식도 괜찮았던 여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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