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가 서울의 강남구 정도 크기라고 한다. 왠만한 곳은 다 걸어서 다닐수 있을 정도이다. 이 작은 곳에서 미켈란젤로, 다빈치, 라파엘로, 보티첼리 등등 그 많은 위대한 예술가들이 나왔다는게 정말 신기하다. 그런데 피렌체를 돌아다니다 보면 위대한 예술이 갑자기 툭 튀어 나온게 아니고 오랜 시간 속에서 예술가의 혼이 배양이 되어 있었다는걸 느낄수 있다.
피렌체에서 세쨋날은 두오모성당 꼭대기를 올라가 보는 일정이다. 기둥하나없이 돔 형대로 올려진 두오모의 지붕은 부르넬리스키가 로마 판테온에서 영감을 받아서 설계했다고 한다.
쿠폴라를 올라가는건 예약이 필수이다. 이게 워낙 좁은 통로를 올라가는거라서 한번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갈수가 없다. 전세계에서 그곳을 올라가 보고 싶은 사람은 너무 많은데 수용에 한계가 있는 슬픔.
두오모성당의 정식 명칭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 Basilica Cattedrale Metropolitana di Santa Maria del Fiore) 이다.
성당자체의 크기로도 세계에서 세번째라고 한다. 첫째는 바티칸의 성베드로성당. 두번째는 밀라노에 있는 밀라노 대성당. 그리고 피렌체성당이 세번째.
성당 자체는 따로 입장료는 없지만 아침부터 줄이 엄청 길게섰다. 우리는 쿠폴라입장 전용입구에서 기다렸다. 45분 간격으로 예약이 된 사람만 들여보내준다. 우리 예약 시간까지 좀 시간이 남아서 두오모성당 박물관부터 들어갔다.
드디어 예약한 시간이 되어서 성당에 들어섰다. 쿠폴라를 올라가는 사람들은 성당 입장객들하고 동선이 섞이지 않게 되어 있는데 성당내부의 모습을 거의다 볼수 있었다.
쿠폴라를 올라갔다 온후엔 우리 숙소 바로 앞에있는 산로렌초성당 (Basilica di San Lorenzo ) 으로 갔다. 이곳은 메디치가문의 유해가 모셔진 곳이고, 원래 393년에 세워진 오래된 교회인데 부르넬레스키가 메디치가를 위해서 다시 지어진 성당이다. 밖은 그냥 벽돌인데 안에 들어가면 엄청 화려하다.
피렌체 세째날의 또다른 중요한 일정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오리지날이 있는 아카데미아미술관이다. 이곳도 워낙 사람이 몰리는 곳이라 예약이 필수이다.
아카데미아를 나와서 발길을 옮긴곳은 피티궁전과 보볼리 정원. 피티궁전은 메디치가의 거처였다가 지금은 미술관으로 쓰이고 있다. 이 궁전도 부르넬레스키가 설계했다고 한다.
갤러리 3층은 의상전시실. 왜 수많은 명품들이 이탈리아에서 나왔는지 설명이 되는곳.
피티궁전 안에 있는 작품중에 지금도 기억이 남은 작품. 어린미켈란젤로
궁전 못지 않게 아름답게 잘 꾸며진 곳이 보볼리정원인데 날씨가 좋아서 이곳에서 보이는 피렌체 전경도 미켈란젤로광장 못지않게 예뻤다.
3박4일 피렌체일정, 눈도 행복하고 갬성도 충만해지는 시간들로 꽉 채워졌다.
워낙 많이 걸어서인지 숙소로 돌아와서는 거의 바로 잠들었던거 같아. 우리의 다음 일정은 토스카나...충분한 휴식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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