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행선지는 바로 토스카나. 달력배경, 컴퓨터배경의 대표주자인 싸이프러스나무가 어울려진 평야지대 토스카나의 유일한 단점은 렌트카 없이는 갈수가 없다는 것이다.

피렌체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렌트카를 픽업하러 피렌체 공항으로 갔다. 다행이 피렌체 공항은 시내에서 트램이 자주 다니고 거리도 가깝다.

악명높은 이탈리아에서의 운전...가심이 콩당콩당.

보험도 완전 다 커버되는걸로 사고 이탈리아 운전 출발...좁을 길을 돌고 헤메고 돌고 또 헤메고 급기야 공항을 다시 들어갔다 나오면서 겨우 피렌체를 빠져나와 국도인지 고속도로인지를 탔다. 새삼 미국이 얼마나 운전하기는 편하게 되어있는지...

 

토스카나 농가숙소가 있는 피엔차로 가기전에 중세도시로 알려진 시에나를 갔다. 한때 번성하던 도시국가 시에나가 르레상스를 맞이하여 더욱 부강해진 옆도시국가 피렌체에 밀려서 도시 전체가 중세 머물러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또 그걸보기위해 오늘날 사람들이 또 몰린다.

 

시에나에 도착 파킹하고 대성당으로 올라가는길. 도시간 전쟁이 끊임없던 중세라 기본적으로 마을이 이렇게 높은곳에 있고 대성당은 그중에서도 제일 높은 곳에 있다.

 

피렌체 대성당에 비하면 작지만 나름 멋있는 시에나 대성당.
여기도 등장하는 종탑.

 

시에나광장. 살짝 가운데가 낮고 변두리가 높아서 사람모이기 딱 좋게 되어있다. 저 광장바닥에서 샌드위치같은걸 먹는게 유행인지 그런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사람이 많았는데 워낙 넓어서인지 사진에선 그렇게까지 붐벼 보이지는 않는다.

 

여기도 등장하는 로마 건국신화. 늑대젖을 먹고자란 쌍둥이.

 

인력을 갈아 넣었을것 같은 꽤 높은 건물

 

시에나의 골목길. 차 못들어 간다는 표시. 불편함을 감수하고 옛것을 지키는 사람들.

 

아마 주민들의 차나 오토바이로 추정. 건물은 중세지만 사람들은 현대를 살아야 하니까...

 

시에나는 좀 후다닥 빨리 보고 나왔다. 해가 그리 짧은건 아니였지만 한두군데 토스카나 사진스팟 들렀다가 피엔차에 해지기 전에 도착 할려면 그렇게 시간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여서다.

 

시에나를 벗어나니 드디어 토스카나 풍경이 나온다. 우와~
날씨가 약간 흐려 구름이 뭉게뭉게 있는데 지형의 특성인지 구름이 무척 낮게 있는거 같아 보인다.

 

구글맵에 미리 찍어두었던 에스자싸이프러스 사진스팟으로 운전해 갔다.

 

드디어 왔는데 유투브를 하는지 인스타를 하는지 사람들이 많아서 비껴서 사진 찍느라 저 농가 표지판도 짤리고...
겨우 사람없는 곳에서 한컷. 사진은평화로워 보이긴 한테 저어기 하루살이같은 벌레들이 많았다. ㅜㅜ
영화 글라디에이터의 촬영장소. 막시무스의 집.. 여긴 표시도 없고 그냥 지나치기 쉽상인데 숙소에서 워낙 가까워서 그래도 사진한방은 찍고...

 

 

토스카나에서의 농가숙박, Agriturismo La Collina. Pienza 에 이런 농가숙소가 여러군데 있는데 이곳이 피엔차 시내에서 제일 가깝고 가격도 적당해서 골랐다. 한적한 농가분위기.

 

체크인하는곳
원래 3명으로 예약 했더니 소파베드를 펼쳐놔 주었다.

 

 

피엔차 시내구경할겸 숙소 걸어 나왔는데 운전하면서 보았던 풍경보다 더 멋진 뷰들이 피엔차 성곽 둘레로 쫙~ 정말 눈호강...

 

늦은 오후의 햇살이 비추니 아련해지는 풍경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고 하던데 피엔차는 정말 골목길도 너무 예쁘고 주변 풍경도 아름답고 정말 목가적인 분위기가 물씬나는 힐링의 도시이다.

 

운전이 힘들다는 이탈리아에서 과연 비싼 렌트카까지 해가면서 농가숙박 피엔차를 꼭 가아하나 했던 여행전의 고민이 괜한것이 였다. 1박만 하는게 아쉬술 정도로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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