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Ireland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아이스랜드랑 헷갈리기도 하고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모르는 이들도 많을것이다.

1주일정도 유럽여행을 계획하면서 선택된 아일랜드, 영화나 드라마 최근엔 버스킹으로 잘알려진 작은나라,

나에게는 몇년전 영화 Leap Year 가 인상적이였고 최근엔 Once 라는 영화 그리고 드라마 Game of Throne 의 촬영지가 모여있는 Northern Ireland 까지...아일랜드는 이렇게 오래전부터 내 마음에 스며들고 있었던것 같다.

마치 오랬동안 이메일이나 채팅을 통해서 알게된 썸남(?)을 직접 보러가는 느낌이다. ㅎㅎ


엘에이 공항에서 기다리면서 찍었다. 항공사는 Aer Lingus. 

일명 저가 항공사이다. 언제부터 엘에이 더블린 직항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비교적 싼 가격으로 엘에이 사는 사람들한테 유럽을 가까운 곳으로 끌여들인 역활을 하고있음은 분명하다.


제일 가격을 싸게해서 가는건 좌석을 지정할수도 없고 가방도 체크인하면 돈을 따로내는 거였다.

우리는 한단계 올려서 좌석을 미리 지정해서 갔다.

장거리비행은 좌석이 중요하다.


흑흑...식사도 돈을 따로 받았다. ㅜㅜ 

예약할때 미리 주문한 나의 런치, 치킨. 그래도 맛은 있어서 덜 억울함.

그릇도 플라스틱은 아니였다.


겸이 동생이 시킨 연어. 이것도 맛있었다.

10시간 가까운 비행이지만 식사는 한번이다.

한국갈때 식사가 두번씩 나오는 대한한공이 그리웠다.

꼭 배가 고파서가 아니다. 기나긴 비행시간 밥이라도 나와야 시간이 빨리 가는데...ㅎㅎ




밥먹고 커피를 시켰더니 작은 종이컵에 나온다.

컵싸이즈 정말 맘에든다. 한국식 작은 싸이즈다.

미국에서 큰컵만 보다가 작은걸 보니 반갑기까지....미국은 정말 양을 줄여야한다. 




저가항공이라 좌석이 얼마나 좁은지...어찌어찌 9시간 40분여의 비행이 거의 끝나간다. 아이고 허리야~~



더블린에 도착한 우리는 일단 돈을 유로로 조금 환전을 한후 버스타는곳으로 갔다.

첫날 일정은 바로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Belfast)로 가는 것이다.

차로 약 두시간 거리에 있는 이 도시로 바로 가는 이유는....

다음날 왕좌의게임 투어를 예약했기 때문이다. ㅎㅎ




고심끝에 예약한 벨파스트의 호텔 Jurys Inn.

Inn 이라고 해서 여관급이 아닐까 망설이긴 했는데 너무 깨끗하고 위치 짱이고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였다.

체인점 인듯한테 이제 유럽 어딜가도 이 호텔을 보면 믿고 숙박할수 있으리다...



도시가 작아서 왠만하면 걸어서 해결이 된다. 

유럽도시의 흔한 시티홀이다.

역사가 깊은 나라는 시티홀이 대부분 historic building 이다. 부럽다.



장거리 비행을 한 우리는 저녁을 얼큰한 국물로 하고 싶어서 국적이 불분명한 아시안 누들집으로 찾아갔다.

조그만 동네 분식점 같은곳.

북아일랜드는 영국이다. 유로는 안받는다고 해서 데빗카드로 영국돈 파운드를 인출했다.

그래 우리는 이번여행에 영국도 간셈이다. ㅎㅎ




국적이 아리까리한 인테리어에 국적이 더더욱 애매한 국수가 나왔는데 

배가 고팠던 우리는 핫쏘스를 뿌려가면 싹 다 먹었다.

먹고나니 좀 살거같다. ㅎㅎ



저녁을 먹고 나왔는데 아직 해가 있다. 북유럽에 가까워서 벌써 백야(?) 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걸어서 타이타닉 뮤지엄으로 향했다.




북아일랜드는 저렇게 구름들이 항상 뭉게뭉게 있는데 이 구름들이 모든 사진에 조연역활을 톡톡히 하다.

구름보기 힘든 엘에이 살아서인가 너무 멋지다.



타이타닉 뮤지엄 옆에 타이타닉 쿼터라고 주상복합식 건물이 있고 타이타닉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다.

금요일 저녁인데 굉장히 썰렁하다. -.-



타이타닉뮤지엄...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그리 크진 않았다.


 

저 인어랑 타이타닉이 뭔 관계인지는 모르겠으나 하여간 있다.

당연히 늦은 시간이라 뮤지엄은 닫았고 우리는 그냥 주변만 둘러봤다.



금요일 저녁 이곳에서 파티가 있는지 턱시도 입고 드레스입은 분들이 들어간다.



반대편에서 보니 각도가 살짝 달라보이는 건물이다. 



타이타닉이 바로 이곳 벨파스트에서 건조 되었다고 한다. 저렇게 배른 만들고 다 되면 바닷물을 끌여들어 배을 띄웠으리라 상상을 해본다.

최근엔 조선업이 사향길이라 울나라도 거제도 이런곳 타격이 크다고 들었다.

배로 뭘 하는 일은 점점 줄어들텐데....흑 내가 다 걱정이다.

변화하는 세상에 빨리 적응하자.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서 본 시계탑과 분수대. 여기가 영국임을 상기시켜준다. 



가까이 정면에서 보이는 시티홀...흠...멋있다.



우리의 숙소 Jurys Inn 이 있는곳. 근처에 버스터이날도 있고 웬만한 투어버스도 이근처에서 출발하고...하여간 강추하는 호텔이다.


이렇게 도착한날을 알차게 보내고 내일을 위해서 일찍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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