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여행 세째날 우리는 후쿠오카에서 출발하는 당일치기 관광버스 쿠르쿠르버스에 오후 2시에 합류하는걸로 미리 예약을 해놨었다.

유후인에서 2박을 하면서도 아직 제대로 못했던 유후인 시내관광을 하기로 하고 료칸에서 아침을 역시 자~알 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일단 킨린코 호수로 갔다.


료칸에서의 두번쨰 아침. 이번엔 미국식으로 스크램블에그랑 소세지가 반찬으로 나왔는데 짜지않고 맛있었다.


여기가 관광객들이 많이 들르는 킨린코호수. 

호수는 생각보다 작은데 주변 경관하고 잘 어울리는듯 하다. 



시내가 작아 돌아 다녀도 2시까진 아직 시간이 너무 많이 남은 우리는 고양이 카페에 들러봤다.

뭐 일본고양이도 고양이들은 시크하다. 내가 돈을 내고 들어가서 애정을 애걸복걸하는 느낌이다. ㅜㅜ


유후인의 많은 상가들이 저렇게 옛날식 건물을 하고있고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아기자기한것들을 파는 상가들 대부분이다.

중간에 그래도 또 시간이 남아 화가 샤갈뮤지엄도 들렀는데 나중에 보니 사진이 한장도 없다. 뮤지엄이 아주 작아서 휙 보고 나오는 정도였다.


쿠르쿠르버스는 한국여행사에서 운영하는 후쿠오카에서 아침에 출발해서 유후인을 들렀다 뱃부에서 온천을 하고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가는 관광상품인데많은 한국인들이 주로 후쿠오카에 머물면서 이렇게 유후인과 벳부를 들러보는 식으로 하는거 같다. 추석도 지났는데 차에는 빈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벳부의 유명한 지옥온천. 뭉쳐야 뜬다에서도 나왔던 곳인데 정말 관광지 삘이 엄청난다. 

여기를 돌고 나오면 사람들이 계란이랑 사이다를 같이 먹는데 난 계란비린내가 확 올라오는게 미식거려서 그냥 패스~했고 두시간 정도 주어졌던 온천시간도 우린 워낙 료칸에서 온천을 잘했었어 패스하고 그냥 여기저기 벳부 시내를 걸어서 돌아다녔다.


개인적으로 벳부는 여행지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바다에 가까워서 온천지로 인기가 있는거 같은데 바갓가가 항구를 낀 공업도시 삘이 나는게 

도시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휴양지라고 하기에도 애매한곳 같다.


벳부에서 후쿠오카로 오니 비가오기 시작했다. 비도오고 몸도 피곤해서 숙소 근처의 Canal City 를 잠시 돌아다니다 호텔로 돌아와서 바로 잠들었다.

여기는 커널시티에서 나름 유명한 홀로그램쇼인데...시끄럽고 정신없는게 아줌마들의 취향은 전혀 아닌걸로...ㅜㅜ


네째날 아침 호텔숙박비에 포함된 조식부페인데...사실 미국호텔의 허접한 아침을 생각하고 별 기대는 없었다.

헐 근데 이게 웬일. 일본사람들 원래 아침을 잘 챙겨먹나?? 종류도 많고 다 맛있어서 놀랬다.

부페라 한번더 돌고 싶었는데 사람이 계속 들어오고 주변을 봐도 디저트 정도만 더 챙기러 가지 메인으로 두번을 도는 사람이 없는거 같아 우리도 이정도에서 접고 일어났다. 


네째날이자 돌아오는 날은 비가 계속 엄청 내려서 우리는 공항으로 가기 전까지 하카타역 쇼핑몰과 커널시티 쇼핑몰을 슬렁슬렁 돌아다니는걸로 이번 여행을 마루리했다.

3박4일 유후인 여행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는데 역시 제일 좋았던건 유후다케 등산과 료칸에서의 휴식이다. 

꼭 다시한번 방문해서 유후다케의 정상도 밟아보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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