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에 큰 시험이 있어서 놀러 가기는커녕 맘 편히 쉬지도 못하고 올해가 가고 있었는데 어찌저찌 친한 동생의 그냥 '질러버려' 근성으로 2박3일 짧게 캔쿤으로 갔다오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휴양지인 동시에 잦은 총격으로 무서운 곳이라는 인식도 있는 그래도 미국산다면 한번씩은 다 가본다는 캔쿤을 게다가 All inclusive resort로...인생짧다. 함 가보자.

 

둘째날 투어중 포함된 스노클링

 

아침 7시 45분 비행기인데 잘못하면 악명높은 엘에이 트레픽에 걸리까봐 일찍 공항에 나왔더니 너무 일찍 오게 되어서 본의아니게 노숙자처럼 게이트앞에서 쭈그리고 졸았다. 

 

멕시코이지만 중남미에 가까워서 비행시간은 4시간 30분 걸려서 왔다. 이렇게 긴시간 게다가 국제선이지만 비행기서 얻어먹은건 콜라한잔과 과자뿌스러기 뿐이다. ㅡ.ㅡ

캔쿤 국제공항에 내려서 입국심사와 세관을 통과하고 나면 이렇게 투어회사들이 모여있다.

 

문을 열고 나오니 투어회사 서틀버스회사 등등에서 이렇게 나와있다. 동생이 원래는 내가 도착하는 시간과 거의 같은 시간에 내리기도 되었는데 날씨땜에 연착되는 바람에 나는 거의 2시간 가까지 이곳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기다리다보니 날도 덥고해서 마실것을 찾았는데 온통 술이다. 한국에서 그리 흔한 냉커피는 읎다.

한국에서 온 관광객도 많아서 의외였다. 한국사람들 이제 동남아에 있는 휴양지는 질렸나보다. 

 

택시를 타고 리조트에 도착하니 도어맨이 후딱 튀어나오고 체크인 하는데 꽃이랑 음료수도 준다.

나한테 친절한 이유는 다른거 없다. 돈이다. ㅡ.ㅡ

 

럭셔리한 로비의 모습

 

 

3층에 배정돼 우리 방에서 바라본 ocean view. 좋다~

 

 

방은 크진 않지만 고급지다.

 

점심도 제대로 못먹은 우린 일단 스낵겸 가벼운 음식을 파는 곳으로 갔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아주 한산했다.

 

간단하게 허기를 때운 우리는 일단 수영복을 챙겨입고 수영장으로 왔다. 리조트의 시설은 많이 자주 이용해야 한다. 안그럴거면 올인클루시브에 올 필요가 읎다.

 

이런 리조트들의 특징인 수영장에서 수영하면서 바다인것 같은 기분들게 하기...

 

 

바닷가에서 내려가서 본 리조트모습. 

 

소화도 시킬겸 스파를 찾았다. 맛사지는 따로 돈을 내야하는거여서 패스하고 한국식 싸우나시설은 포함된거라 또 퐁당퐁당 몸을 풀었다.

늦은 저녁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뭐 예상대로 고급진 재료로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렇게 첫날은 나름 리조트시설도 잘 이용하고 만족스럽게 보냈다. 아직까지 내가 멕시코에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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