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쿤에서 둘째날이자 Tour 가 잡혀 있느날이다. 호텔앞으로 투어차량이 아침 6시 20분쯤 픽업한다고 해서 서둘렀다.

전날 아침을 룸서비스로 미리 오더해 두어서 일찍부터 설쳤다고 아침을 거르는 일은 없도록....하루종일 걷기랑 수영등 몸을 많이 움직일거 같아 잘 먹어야 한다.

 

캔쿤에서 대략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Tulum. 마야문명의 주거지이다. 꽤 사는 소수 부유층만이 이곳에서 살수 있었다고 한다.

 

마야민족들이 힘이 좋았나보다. 저 무거운 돌들을 날라서 지반을 올리고 또 돌로 지붕도 올리고...

 

이건 규모가 크다. 연회장 같은걸로 쓰였을거 같다. #Tulum

 

야생 이구아나. 가끔 이곳저곳에서 보이는 놈들이다. 느긋해 보인다. 
집과 집사이는 이렇게 야자수가 꽉차게 있다. 

 

이 관광지 입구에 있는 매점같은곳에 장식물같은 해골상이다. 작년에 카보에 갔을때에서 보였던 예쁘게 단장한 해골이다. 이렇게 해골을 예쁘게 장식하는게 멕시코 문화라고 하고 이걸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물론 진짜 사람 해골은 아니다.

이날 첫번째 관광코스인 Tulum을 보고 총 12명과 가이드를 태운 차는 다음 코스인 스토클링 코스로 향했다. 45분 가량 떨어진 곳인데 동생이나 나나 차안에서는 자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ㅡ.ㅡ

 

바닷가 진짜 해안은 파도가 심해 스노클링을 해도 하나도 안보인다 해서 라군 스노클링을 왔다.

 

입구엔 장비를 빌려주고 입장권을 판매하는 부스들이 있다.

 

요런 물고기들을 볼수 있다고는 하나...결론부터 말하면 사실 물고기는 별로 없었다. 물도 좀 뿌옇기도 하고...그래도 바위 사이사이 몇몇마리 보기는 보였다.
장비을 갖추고 선블락을 바르는 투어친구들. 가이드가 bio degradable 한 썬블락만 발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구 보니 썬블락성분이 산호초로 흡수되면서 산호초들이 죽어간다는 얘기를 들은듯 하다. 우째 인간을 지구에 전혀 도움되는 존재는 아닌거 같다. ㅜㅜ

 

가이드랑 같이 따라온 사진사가 찍어준 사진이다. 카메라 좋고 기술좋고....

물고기는 많이 못봤지만 뭐 그닥 크지도 않은 라군을 끝에서 끝으로 헤엄치며 돌아다녔더니...당연히 배가 고파진다. 이 투어 밥은 어제 주나...하고 있었는데 다음 코스인 정글과 동굴로 가서 주는거 같은 눈치이다. 좋다 일단 가자.

 

이 캔쿤 지역에는 Canote 라고하는 자연적으로 생긴 sinkhole 같은 곳이 여러곳 있다. 이 싱크홀들이 지하수를 노출 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땅속 강(?), 혹은 호수 같은 아주 특이한 지형들이 생겼다. 뭐...다 좋은데 이 카노테를 보러 가는길에 모기에 엄첨 물렸다. 건조한 캘리포냐에서 모기없이 살다가...흑 온몸에 모기자국으로 땡땡이 무늬가 생겼다. ㅜㅜ

 

 

점심으로 나온 마야토속음식. 돼지고기 구이. 맛은 그저 그랬다. 배고파서 다 먹기도 했고 양도 작았다. 마야인들은 미쿡사람들보단 먹는 양이 훨씬 작은것 같다. 세계 어디를 가도 미국처럼 양이 많은 곳은 없는거 같다.

 

맨 앞이 투어가이드이고 세계 여러곳에서 온 관광객들.

 

기기묘묘한 동굴안 풍경

 

이곳의 작은 생명체들.
내려가서 위로 올려다본 모습니다.  몇몇 계단이나 난간들 빼고는 자연 그대로 보존이 되어있다.

짧은 정글과 카노테 워킹투어를 하고 우린 다시 수영복차림을 갖추고 퐁당 빠질수 있는 카노테로 걸어갔다. 

 

꽤 깊이 지하로 들어가니 나온 카노테. 이곳에 한명씩 점프해서 들어간후 이번엔 헤엄을 쳐서 이 동굴안을 이곳저곳 들어 보았다. 물이 너무 깨긋했고 물고기도 살고 있었다. 바다도 강도 호수도 아닌...정말 특이한 지형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총 3군데를 들렀던 투어를 마치고 우리 리조트로 돌아오니 거의 8시가 다 되었다. 배가 너무 고파 샤워도 못하고 바로 저녁을 먹으로 리조트에 있는 일식집으로 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멕시코에서는 일식은...특히 스시는 먹으면 안된다. 엘에이에서 제일 못하는 일식집도 이곳보다는 나을것 같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워낙 피곤했던 우리는 일찍 잠이 들었던거 같다. 

 

세쨋날이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날. 너무 짧게있어 아쉬었던 여행인데, 다행히 돌아가는 비행기는 오후 3시라, 우리는 아침을 먹고 조금 남은 시간을 리조트 수영장에서 늘어져 있기로 했다. 

Le Blanc 라는 리조트 이름답게 건물이 안과 밖이 대부분 화이트색이다. 5월인데도 꽤 더워서 아침에서 수영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이렇게 다들 한두번씩 가본다는 캔쿤을 이렇게 나도 와보게 되었다. 좀 짧았었던 여행이라 흠...언젠간 다시 또 오리라는 꿈을 꾸어보게 된다.  여행을 휴양지로만 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쉬다가 온다는 사람도 이해가 간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