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좋아하는 큰형부 덕에 길지 않은 한국방문중에 산행을 두번씩이나 하게 되었다. 한국은 산이 정말 정말 많다. 한국 100대명산이라는 책도 있다고 하니 매주 다녀도 거의 2년을 겹치지 않게 두루 다녀볼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동안 닫혀 있었던 두타산 산성길이 아주 최근에 개방하여 산악인들에게 인기짱이라고....

일요일 사람이 많을것 같아 아침 일찍 7시도 안된 시간에 서둘러서 서울을 떠났다.

10시쯤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두타산 초입에 도착하니 주차장엔 벌써 차가 가득. 보아하니 이곳이 바로 무릉계곡이다.

두타산이 목적이 산악인과 무릉계곡만 방문한 방문객 모두 이곳으로 와야하는 것이였다.

 

이날 코스는 저 베틀바위를 지나 마천루까지 갔다가 쌍폭포쪽으로 내려올 계획. 한국은 거의 모든곳의 산행지도가 3D급이다. 이런 세심한 배려 칭찬해.

 

 

초입에 보이는 무릉계곡. 옛날엔 이런 절경을 보면 시를 읊었을 거고 요즘은 SNS에 올리고~~

 

초입부터 닥치고 올라가이다. 헉헉
드디어 나타난 베틀바위. 베틀베틀해서 난 Battle 뭔 싸움이라도 있었나 했는데 옛날에 옷감을 짰던 베틀과 닮아서 베틀바위라고..하여간 특이하고 멋있는 바위들이다.

 

불심 충만하면 보인다는 미륵상. 관셈보살~

 

가다보니 이렇게 발담그기 딱 좋은 폭포가 나왔다. 잠깐 쉬면서 앞의 펼쳐진 절경 감상하면서 간식하나 먹기 딱 좋은곳.

 

열심히 올라왔다. 고도가 어느정도 있다는게 실감난다.

 

계속되는 오르막과 내리막. 세상에 쉬은일은 없다. ㅜㅜ

 

코너를 돌때마나 나타나는 바위산. 경장혀~~장가계는 안가봤지만 안가봐도 될듯이 멋있다.

 

 

오늘 코스중 제일 고도가 높았던 마천루를 지나면 계속 내리막길. 그나마 데크와 난간이 있어서 위험하진 않다. 하강시 무릎조심필수.

 

내려오다 보면 선녀와 나뭇꾼이 썸탄곳 쌍폭포가 나온다....

 

거의 다 내려오면 나오는 삼화사. 뭔가 막아주던지...뭔가를 지켜주던지 하신는 십이지상(?).

 

산행의 마무리는 먹방. 동해시니까 물회랑 회덮밥 정도는 해줘야~ 해산물도 신선하고 특이하게 콩가루가 들어가서 고소하니 맛있었다.

 

두타산 정상을 간거는 아니지만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되어 왠만한 산의 정상을 오르는 것 이상으로 빡신 코스였던 베틀바위산성길. 서울에서 좀 멀긴 하지만 꼭 와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산이다. 장가계 안부러운거 인정! 그런데 난 장가계를 안가봐서 모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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