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때마다 또한 산을 좋아하는 큰형부덕에 꼭 한두번의 산행이 이젠 거의 필수코스가 되었다.

한국의 산들이 쉽지 않다는 건 이미 몇년전 남한산성자락에서 깨달은바 미국에서 제일 높은산 Mt, Whitney를 무려 백팩킹으로 갔다온 나라도 한국을 산들을 결코 만만하게 볼수는 없다.

9월 5일 일요일 아침 양주로 출발했다. 남양주란 동네는 가본적이 있는것 같은데 양주는 처음이다.

 

양주시청에 주차를 하고 옆으로 돌면 바로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시작은 가벼운 돌계단
상봉을 먼저 찍고 상투봉을 거처 임꺽정봉을 갔다가 하산할 예정. 이름부터가 상남자스럽다. ㅎㅎ

 

친절한 스트레칭 설명. 산에 안가드래도 집에서 틈틈히 해줘도 좋을 동작들이다.
올라가다보면 요래생긴 바위들을 만난다고 한다.
조금 올라가다 보이는 시내전경
펭균바위라고 하는데 그런것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
히야~ 오르막길이 있으면 또 내리막길. 다리 후달달...
두번째봉 상투봉.

 

땅보다 바위를 더 많이 밟게되는 코스들. 암벽들 곳곳에 저렇게 안전줄 같은게 처져있다.

 

바위들중 하일라이트 악어바위. 저 뒤로 기어 올라가신분들 대단대단혀.

이 산행이 대부분 암벽타기 수준의 산들이 많아 고도는 낮았지만 꽤 힘든 산이였다. 나도 높을걸 좋아하진 않지만 고소공포증이 심한 큰언니가 큰형부에 따지면서 산꼭대기에서 부부싸움 날뻔했다. ㅋㅋㅋ

 

하산을 대림아파트쪽으로 했는데 내려오니 또 암벽이 쫘악~ 암벽이 아쉬운 분들 원없이 보시라고 있다. 

 

산행의 꽃은 먹방. 남양주쪽으로 나와서 목향원이라는 쌈밥집에 갔는데 2시가 훨씬 넘은 시간임에도 40분정도 들어가서 먹을수 있었다. 숯불향 배인 고기가 맛있어서 기다림 용서. 코로나로 요식업이 망하네 어쩌내 해도 잘되는 곳은 이리도 잘된다.

식당과 정원의 꼴라보. 
특색있는 삼색밥. 백미, 흑미, 그리고 조밥

암벽이 특색인 불곡산을 보니 크지않은 이 한반도의 산들은 어쩜 이리도 다양할까 싶다. 지형이 산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DNA을 만든게 아닐까하는 뇌피셜이 든다.  

 

#양주 #불곡산 #목향원 #한국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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