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올겨울 최고의 한파였다는 소식이 연일 나온지가 얼마 안된거 같은데

그래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이제 으례 봄을 알리는 소리는 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되어버린것 같다.

제작년 한국방문은 4월초여서 한국에서 마침 벚꽃이 여기저기 많이 폈을때였다.

서울에서도 많이 보였던 벚꽃이였지만 안동으로 1박2일 여행가서 봤던 벚꽃은 왕벚꽃이라고 유난히 벚꽃송이가 컸던거 같다.


안동은 내게 좀 낯선 동네이다. 친척도 친구도 한명 연결된 사람이 주변에 없고 그래도 짧지않은 세월을 한국에서 살았었는데도 가볼 기회가 없었다. 왠지 안동에 가면 갓쓴 할아버지가 나와서 마구 훈시를 놓으실것 같기도 하고 가면 행동도 조신(?) 하게 해야할것 같은 동네이다.






안동하면 하회마을인데 너무 상업화된 전주 한옥마을에서 좀 실망했었어 크게 기대는 안했었다.

직접 가보니 그래도 옛모습 그대로 보전된편이고 상업시설들은 입구쪽에 조금 모여있어서 좋았다.

안동시 자체가 작고 조용한 도시라서 그런지 어딜가도 크게 붐비지는 않았다.



봄을 알리는 개나리가 한옥하고 잘 어울린다. 


담장안으로 보이는 목련.  너무 예쁘다.

동양에 많은 나라들이 비슷비스한 모양을 기와지붕을 하고 있지만 한옥의 지붕이 제일 안정감을 주는게 

아마 내가 한국사람이여서 인지 미학적으로도 그러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집은 마당이 무지 넓다. 잔디나 자갈이 없는 저 흙바닥....비오면 신발이 좀 엉망이 되었을거 같다.




기와집은 좀 높은신 분들의 집이고 서민들은 이렇게 초가집에 살았다.

금수저 흙수저는 오늘만의 얘기가 아니다. ㅜㅜ





하외마을에서 부용대쪽으로 가는 산책길




카메라의 각도를 바꿔 보았다.



아주 가까워 보이지만 부용대를 갈려면 저 나즈막한 강을 건너야 한다.




나룻배가 부용대를 갈수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인데 오로지 인력으로 움직인다.

당연히 돈을 내야한다. 내 기억에 사람들 2천원 정도?? 지금은 좀 올랐을수도 있다.




옛날 하회마을 모습. 



하회마을의 특징이 바로 이 마을을 감싸고 도는 낙동강 하구일 것이다.

기와집과 초가집이 모여있고 마을을 강이 감싸고...강건너 보이는 산들...

이 마을이 오래오래 이 모습대로 잘 보전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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