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년 아님 격년으로 다녀왔던 한국인데 마지막으로 제주도 갔던게 언제였나 생각해보니 그게 벌써 2011년도 였다. 느낌은 한 4,5년 정도 된것 같은데 정말 시간은 빠르다.
이번 한국방문에 제주도를 엄마와 같이 가기로 했다. 이젠 한국이 어리버리 해져버린 나를 위해 큰언니도 같이 가주기로...뿐만아니라 호텔부터 렌트카까지 언니가 알아서 예약해 주었다. 뭍어가는 여행은 편하다.
울 어무이는 결혼전에 제주도에서 잠깐 근무를 하시곤 한번도 제주도를 와본적이 없다고 하신다. 헐~ 그게 언제쩍인가??
지금은 시력이 많이 안좋아 지셔서....에고고 조금 일찍 한번 같이 올껄 하는 마음과 그래...이제라도 같이 와봐서 좋다 하는 위로감이 함께했다.
2박3일 짧은 여정에 게다가 금요일 오후 늦게 출발..ㅜㅜ
너무 선택지가 많았던 호텔중에서 우리는 공항에서 접근성이 좋은 신라스테이로 숙소를 정했다. 언니는 게다가 일요일 아침 일찍 돌아가는 비행기였다.
제주시 시내 한복한에 있는 신라스테이. 로비는 깔끔하고 심플하게 인테리어를 했다. 그런데 좀 조명이 어둡긴 했다.
욕실도 깨끗하고 방은 좀 좁은게 흠...그래도 이가격 이정도면 무난.
체크인을 하고 늦게 저녁을 먹으로 나와보니 먹자골목처럼 보이는 골목 초입에 이렇게 게파는 곳이 있었다.
미국에서도 바닷가에 게파는 곳이 종종있어 먹어 봤지만 이렇게 큰게는 못봤었다.
미국이 뭐든 다 크다더니 꼭 그렇지만도 않은가 보다....
이 앞골목은 돌아다니다 보니 먹자골목이 아니고 꽐라~골목이였다. 뭔 술집들만 그리 많은지...그리고 즐비한 노래방, 단란주점....음주가무를 즐겼다는 우리 민족에 예전 탐라국도 포함인것이 확실하다. ㅡ.ㅡ
다음날 아침은 호텔조식....이거이 포함은 아닌데 큰언니의 폭풍 검색으로 호텔+조식+렌트카...뭐 이런걸로 해서 조금 할인된 가격을 받는것 같다. 재료들이 다 신선하고 고급졌다. 나처럼 아침엔 한식을 안먹는 사람들에게 강추! 밖에 나가봤자 해장국집밖에 없다.
식당은 호텔 꼭대기에 위치해서 뷰가 좋을까? 했지만 그냥 제주 시내이다. 아침을 이래 이래 잘 먹고 우린 첫번째 여정인 성산일출봉으로 출발했다.
성산 일출봉은 멀리서 보기만 했지 올라가보긴 처음이다. 역시 관광객들이 많았다.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면 이렇게 올라가는길이라고 나온다.
올라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우도가 보인다. 저게 우도인가?? 하고 갸우뚱 하는 언니한테 말했다.
섬 모양을 보라~ 저거이 우도 아니면 뭐겠는겨?? ㅋㅋ
원래는 저멀리 한라산이 보여야 하는데 제주도도 못피해간 미세먼지땜에 눈을 아무리 부릅~ 떠도 안보였다.
덱은 잘 해놨는데 역시 계단은 길던 짧던 쉽지 않다. 나이드신 분들은 힘들어 하실 코스이다.
울 어무이는 중간에서 벤치에 앉아 쉬셨고 언니랑 나랑 쭈욱 계속 올라갔다.
드디어 꼭대기에 다다르면 분화구가 보인다. 10만년전에 용암분출로 만들어진 분화구로 추측되고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해저에서 솟아오른 분화구라고 한다.
분화구로는 당연히 들아가 볼수 없고 그 둘레에 이렇게 덱을 만들어 놓았다.
사진 몇방 찍고 언니랑 나랑은 중간에서 지루하게 기다릴 엄마을 위해 내려갔다.
성산일출봉을 나와서 우리는 용눈이 오름으로 갔다.
전날밤 폭풍검색결과 성산일출봉에서 멀지않고 비교적 쉬운 오름이라 선택된 오름이다.
초입에 있는 안내판.
안내판이 있어도 어디가 한라산인지...보이는건지 안보이는건지 모르겠다.
이렇게 남한에서 제일 높다는 한라산은 꼭 한번 올라보고 싶은 이 한라산은 여전히 나에게는 신비한 존재로 남는다. ㅎㅎ
날씨가 춥지도 덥지도 않고 걷기엔 더없이 좋았다.
아침을 부페로 그리 잘 먹고도 또 점심때가 되니 끼니걱정.
전날 술집골목 사이에서 겨우찾은 국수집에서 맛없는 국수로 저녁을 때운지라 이번엔 미리 검색을 해서 맛집을 찾아갔다. 안그럼 울 엄니 맛없었던 국수를 또 소환하시며 불만이실것이다. ㅎㅎ
보말 전문점에서 보말죽과 물회로 점심을 했다. 맛집검색 성공적.
깔끔하고 신선했다. 난 보말이 뭔진 모르지만 하여간 잘 먹었다.
이렇게 점심을 하고 우린 오후 일정을 위해서 또 차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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