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졸업한 약대가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있어서 4년간은 일명 베이에어리어 주민으로 살았었다.

그때 가끔 샌프란시스코로 놀러간적도 있고 볼일이 있어서 가기도 했고 인턴쉽도 있어서 매일 출퇴근도 몇달간 했었는데 이렇게 호텔도 예약하고 며칠 놀러가면 또 느낌이 다르다.

나도 수많은 관광객들과 섞어서 샌프란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마치 먼곳에 놀러온 기분이 난다. ㅎㅎ



항상 샌프란으로 놀러오면 제일 먼저 들르는곳이 바고 금문교, Golden Gate 이다.

인스타그램에 제일 많이 사진이 찍힌 주인공 이라고 한다. 

캘리포냐를 방문한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여러번 이곳을 왔는데 딱 한번 빼고는 날씨가 좋아서 좋은 사진을 남길수 있었다.

그 딱한번은 겨울이였는데 안개가 너무 껴서 정말 다리가 한개도 보이지 않은적도 있었다. 

대부분 다리 남쪽 샌프란시스코 시내쪽에 있는 곳에 차를 파킹하고 구경을 했다.




가는길엔 꼭 인앤아웃에 들러서 햄버거를 먹어야한다.

이 햄버거집은 시내한복판에 있던....하이웨이에 있던...길게 줄이 안서있는적을 볼수가 없다.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이다. 조금 기다리고 앉을자리가 없어도 이앤아웃이 보이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신선하고 맛있는 패티가 이 햄버거가 항상인기있는 이유일 것이다.

배가 고팠는지 이날은 감자튀김도 유난히 맛있었다.


언니는 내가 인앤아웃에 들러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니까 인앤아웃이 햄버거집 이름이 아니고 차도 옆에 있어서 들어갔다 나오는 형태의 음식점(?)을 지칭하는 곳인줄 알았다고 한다.



관광객이 많이 있는 금문교 비스타포인트에서 옆으로 나와있는 산책길을 따라 살짝 내려가면 이렇게 작은 피크닠장소가 있다. 그전에도 여길 한번 내려왔던거 같은데 이 각도로 골든게이트를 사진에 담아보인 처음이다.

좀더 특이하고 멋있게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비루한 사진실력땜에 이거이 최선이였다. -.-




파킹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에 안보이던 전시물이 생겼다. 년도별 금문교의 모습이 다이나믹하게 바뀌면서 보여진다. 기술의 발전...넌 어디까지 인거니!




금문교 구경을 마치고는 일단 우리의 숙소 그랜드하얏트 호텔로 왔다. 유니온 스퀘어에 바로 붙어있는 이 흰색 높은 건물이 바로 하얏트이다. 이 근처는 호텔이 정말 비싼데 우연히 비교적 싼값에 나와서 덮석 예약을 했다.

여행에서 숙소를 정할때 난 항상 위치를 첫번째로 한다.

물론 위치가 좋을수록 값이 비싸긴 한데 여행을 다닐수록 위치에 좀 투자를 하면 여러모로 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라 다른데서 좀 아끼더라고 위치에 좀 투자를 하라고 하고싶다.

뭐 브랜드 명성답게 호텔은 깨끗하고 고급졌다.





호텔로비랑 객실 내부의 모습이다. 창문 너머로 코이타워가 보이는데 사진에선 짤렸다.




호텔을 나와서 한블럭만 나오면 이렇게 유니온 스퀘어가 나온다.



유니온 스퀘어에서 보이는 메이시 백화점. 이거이 미국내(?) 에서 가장큰 메이시 매장이라고 한다.

통유리로 되어있는 메이시는 여기말고 다른 곳에선 본적이 없는거 같다.



호텔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있는 타이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로 다시 걸어오니 아주 캄캄해졌다.

여기는 애플매장인데 이렇게 유니온 스퀘어를 바라다 보고 2층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어 멀리서 봐도 딱 애플매장이구나 싶다.

유니온 스퀘어 주변의 매장들은 뭐....매상을 올리기보다는 기업이미지를 위한 매장일 것이다.

워낙에 전세계에서 놀러오는 샌프란시스코 이고 샌프란에 오면 이곳을 오지 않고는 안되기 때문에 이곳에 매장이 있다는것만으로도 광고 효과가 엄청날 것이다.

뭐....레트비야 말해 뭐하겠는가. 허름하게 다 쓰러져가는 건물도 샌프란 안에서는 렌트비가 후덜덜 할터인데...


운전도 오래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샌프란에서 첫날 일정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날을 위해서 일찍 잠들었다.

ㅎㅎ 고급진 호텔에 머물때에서 푸욱 자는것도 남는것 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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