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오후에 호텔 수영장에서 늘어져 있던 우리는 저녁땐 다운타운 카보로 나가 보기로 했다.

일단 호텔 식당들 대충 들러봐도 다 너무 미국식 음식이고 별로라 점심에 이어서 저녁까지 호텔에서 해결하긴 영 아니였다. 호텔 컨시어지에서 제일 맛있는 로컬 멕시칸 식당 리스트를 받아들고 다운타운으로 나갔다.



다운타운쇼핑몰 바로 옆에붙어있는 Marina 풍경. 

여기서 스노클링이니 세일링이니 하는 모든 액티비티가 출발한다.

우리가 지냈던 쉐라톤 호텔은 여기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이라 좀 불편했는데 

여기 근처에도 호텔들이 아주 많아서 굳이 조용한곳을 찾는게 아니라면 이 근처에 숙소를 잡아도 편리할거 같다.


쇼핑몰 앞에 세워둔 인증샷용 조형물.


호텔에서 추천 받아서 간 레스토랑. 무대에서 음막과 춤도 보여주는 식당이였다.

마치 꼭 하와이의 루아우쇼같다고나 할까??

다행히 음식은 맛있었으나 너무 관광지화 된것 같은것이 진짜 멕시코를 느끼고 싶었던 우리에겐 뭔가가 아쉬었다.


그리하야 식당에서 나와 우리는 길거리 타코집으로 들어갔다. ㅎㅎ



우리는 간단하게 타코하고 멕시코 본토의 콜라를 시켰다. 

맛은 정말 최고였다. 저녁을 먹은후였는데도 맛있었으니 배고플때 갔으면 각자 타코 4-5개정도도 해치울수 있었으리라. ㅎㅎ


열심히 타코를 만드시는 주인집 아저씨. 

나훈하를 쬐금 닮은분. ㅎㅎ 볼수록 매력이시다. 

손쫌~ 잡아주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타코집을 나왔다. ㅋㅋ


돌아가는 셔틀버스를 타려고 걷다가 멋진 오토바이샵이 보여서 처다보니 이미 이 주인집 아저씨는 느끼한 미소를 날려주고 계셨다. 내가 사진를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시키지 않았는데 포즈도 잡아주신다.

나보고도 오토바이 앞에서 사진 찍으라고 마구 그러시고 나는 됐다고 사양하고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는 사이에 횡단보도 불이 켜져서 안녕하고 헤여졌다. ㅋㅋ

아저씨들의 오지랍은 세계공통임을 다시한번 실감했다.


셔틀버스 시간까지 잠시 시간이 나서 쇼핑몰을 돌던중 우리의 눈길을 강하게 사로잡는 art shop 이 보였다.

바로 멕시코의 유명한 아티스트 Sergio Bustamante 의 작품을 파는 곳이였다.

사실 이 작가에 대해서 이전엔 잘 몰랐다. 

하지만 너무 강열한 색감과 디자인에 확 반해버렸고 몰랐던 아티스트를 알게되어 기쁘기까지 했다.

이 아래로는 다 부스타만테의 작품이다.
















잘먹고 잘보고 호텔로 돌아온 우리는 다음날 일찍 시작되는 일정을 위해서 일찍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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