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많은집 대부분이 자매들끼리 친하듯이 우리집도 예외가 아니다. 

어쩌다 나혼자 달랑 혼자 미국에 나와살게 되었지만 내가 한국을 가도 그렇고 언니들이 미국에 놀러와도 항상 반갑고 즐겁고 든든하다.

큰언니는 아주 오래전 내가 중서부에 살때 조카들을 데리고 놀러 왔었고 그 이후로...십년이 훌쩍 넘는 세월동안 미국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냥 갑자기 좀 뜬금없이 그것도 혼자 2주간 오게 되어서 특별할일 없었던 이 여름 나도 덩달아 캘리포니아 이곳 저곳 같이 여행을 하게 되었다.


언니가 도착한 다음날 아침겸 점심으로 딤섬을 먹고 게티센터를 들러보기로 했다.



엘에이 근방 Monterey Park 은 중국계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곳이다. 이곳에 위치한 NBC Seafood Restaurant 로 딤섬을 먹으러 갔다. 나는 예전부터 딤섬을 먹으로 가면 의례 이곳을 왔는데 요즘은 이 딤섬집 말고도 맛있는 딤섬집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새로운 곳 개발은 나중으로 미루고 구관이 명관이라고 일단 아는곳으로 고고~

사진에서 보이는것 시작일뿐 이것 말고도 꽤 많이 시켜먹고 남아서 싸가지고 나오기까지 했다. 한국서 온 언니도 잘먹었지만 나도 오랜만에 딤섬 실컷 먹었다. 


잠깐 근처에 위치한 시타델 아룰렛에 잠깐 들린후 Getty Center 로 차를 돌렸다. 

게티센타는 입장료는 없고 주차비만 받는데 오후 3시 이후로 가면 원래 15불 주차료를 10불로 깍아준다. 



트램을 타고 올라가면 보이는 입구. 아주 깔끔하고 모던하다. 저 아이보리색 대리석들이 다 이태리에서 수입한것 이라고 한다. 




정원쪽으로 걸어 내려오면 보이는 나무인듯 조형물인듯한 설치물. 인공적인듯 하지만 주변하고 너무 잘 어울리는게 마치 원래부터 여기 있었던 나무라는 착각까지 들게한다.




엘에이의 전형적인 하늘. 요즘 산불때문에 뿌옇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아직은 괜찮은듯 하다.




정원을 다 내려왔을때 보이는 게티센타. 여기가 인증샷을을 많이 찍어대는 곳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이곳은 상설전시가 있고 그때 그때 특별전시가 있는데 이번 특별전시는 패션 100년사(?) 였다. 오호...그닥 예술적 지식은 없는 나는 그림전시보다 이런게 더 흥미있다. 







80년대 90년대 옷들은 지금 입어도 될 정도로 촌스러 보이지 않는다. 아님 역시 패션은 돌고 돈다...




전시를 들러보고 나오는 길에 보였던 엘에이 전경. 저 둥근곳은 선인장 정원이고 그 뒤로 405 도로가 보인다. 벌써 트래픽이 시작되기도 했고 게티센타가 5시30분에 문을 닫아서 나온후 집으로 향했다.

누가 엘에이 올때마다 들르는 곳이 바로 게티센타인데 나도 올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아직까지 여기 별로다한 방문객은 못봤다. 새삼 이곳을 지어서 주민들께 바친 게티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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