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가면 스노클링을 해보고 싶었는데 대부분의 스노클링이 오전에 시작해서 오후에 끝나는 종일 코스라 둘째날이자 마지막날에 하긴엔 시간상 무리가 있었다,

호텔 체크아웃에 맞춰서 그나마 해볼수 있는 whale watch expedition을 하기로 하고 배가 출발하는 마리나로 아침일찍 갔다.


고래보러 가는 사람들과 가이드들이 모이는 사무실 앞이다.






고래를 많이 많이 가까이서 볼수있기를 기대하며 출발한 배는 멀리 나가기 전에 카보의 유명한 Arch 모양의 바위섬을 거쳐갔다. 한국의 남해 다도해 해금강 뭐 이런것들이 비하면 절경이라고까지 하기는 뭐하지만 

이곳의 따뜻한 날씨와 잘 어울리는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인증샷 필수인곳 ㅎㅎ


우리를 태운 배는 배라기 보다는 고무보트였다. -.-  편하게 앉을곳이 있는것도 아니고 저렇게 튜브같은 사이드에 걸터앉아 손잡이를 꼭 잡아야 하는 거였다.
속도를 내기라도 하면 내몸하나 지탱하고 있기가 힘들정도였지만 좋은점은 바다의 질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아치에서 살짝 돌면 저렇게 물개들이 쉬고있는 곳이 나온다.

꼬물꼬물 하는것들이 영락없는 강아지들이다. ㅎㅎ


가이드가 이곳이 어떤 곳인지도 열심히 설명을 하긴 했는데

보트에서 안떨어 지려고 버티면서 또 사진도 찍어대느라 뭔소리인지는 잘 못들었다.

뭐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불어서 저리 생겨졌겠지.....



저 왼쪽 바위모양이 마치 바하캘리포니아를 거꾸로 놓은 모양같다고 가드가 설명한다.

그런거 같기도 아닌거 같기도 하고...



바위섬 구경을 마무리 하면서 이제 보트는 속력을 내서 고래가 많이 나올만한 곳으로 간다.

오빠~ 달려! go~ go~



우리배 말고도 고래구경나온 배들이 보인다.  

바다는 아주 짙푸른 색이고 모두들 매의 눈으로 고래가 나오나 보고 있지만 고래가 그리 쉬운애들은 아니였다. ㅜㅜ

이리 저리 밀당을 하다가 그래도 몇마리 보기는 봤다.

짧은 순간이라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지만 일명 humpback whale 이라고 불리는 흑등고래의 등짝과 하얀 무늬의 꼬리도 볼수 있었다.

아휴~ 이 고래들은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서 이리 애를 태운것을 알기나 할런지.....



2시간 가량의 whale watch expedition 을 마치고 배는 마리나로 다시 돌왔다.


아침도 못먹은 우리는 배가고파 점심을 먹으로 또다시 맛집찾기...



택시 아저씨한테 물어서 찾아온 일명 동네맛집. 

이름은 까먹었지만 새우 어쩌구 저쩌구 하는 에피타이져를 시켰는데 그게 바로 새우회였다.

우리나라 사람말고도 새우를 생으로 먹는다는게 신기했고

새우가 워낙 싱싱해서인지 아주 맛있었다.

뭐 배가 고팠으니 뭔들 맛없었을까 싶긴 하지만 

카보에서 먹은 음식은 특히 그게 해산물이면 실패는 없었다.

아마 어제먹은 길거리 타코 다음으로 맛있게 먹었다. ㅎㅎ


카보 길거리의 쓰레기통. ^^



누가봐도 멕시칸 스러운 식당들...



카보의 약국. 

미국에서는 처방전이 있어야하는 약들이 여기선 처방도 필요없고 심지어 쎄일도 한다.

바이라그라가 제일 잘팔리나보다...ㅋㅋ

사랑과 정열의 나라임에 틀림없다, 



길거리 상점의 특이한 장식들.....



이렇게 모든 일정을 마친 우리는 호텔에 짐을 맡겨놨기 때문에 공항에 가기전에 다시 호텔에 들렸었다.

다시 내가 제일 좋아했던 spot 에서 이별샷 한장.

엘에이에서 가까워서 웬지~ 다시 올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봤다.

해질녁의 태평양의 작은 섬들.....고요하고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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