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여행은 사요나라 되어버린 2020년 올해, 그나마 자동차여행이나 하이킹 같은걸로 사람들이 근근히 답답함을 해소하며 살고 있었는데 고온 건조한 날씨로 캘리포니아에 역대급 산불이 9월에 휩쓸었다.
10월에 캘리포냐에서 가을단풍을 볼수있다는 Bishop 과 Mammoth Lake 으로 1박2일 여행을 일단 결정하고 한달전부터 날씨랑 air quality 를 계속 체크하고 있었는데 뭐 9월에 비하면 나아지긴 했지만 10월도 공기가 복궐복....다 닫혔던 Inyo National Forest도 부분적으로 오픈했다고 하니...일단 예약한대로 출발!
우리 숙소는 Westin at Mammoth Lake. 부엌이 딸린 콘도 스타일. 겨울 스키시즌에는 꽤나 비쌀텐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비교적 싸게 예약했다. 중간에 Convict Lake에 들렸다 갈려고 했는데 공기가 점점 안좋아져 매캐한고로 그냥 일단 숙소로....내일은 공기가 좀 나아질려나? 내일도 공기가 이 정도라면 뭐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돌아가야 할지도 몰라 걱정이 좀 되었지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고 비비안리가 그랬다....ㅋㅋ
자고 일어나니 밤새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공기가 너무 좋아졌고 하늘도 클리어하게 보일 정도였다. 어머머 날씨 땡큐. 정말 공기가 시시각각 바뀐다더니....우리는 짧은 하이킹을 좀 하기로 하고 체크아웃후 크리스탈레이크쪽으로 출발했다.
June Lake loop를 끝으로 1박2일 단풍구경을 마무리했다. 울 동네서 서너시간 운전. 아주 먼거리도 아닌데 이번이 처음 방문이였다. 내년에도 이맘때 또 와야겠다. 내년에는 코로나가 좀 나아 질려나?? 그럼 사람이 바글바글 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