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권에서 2박을 하고 페어뱅크로 돌아가는건 비행기로갔다. 멀기도 하고 눈길이라 차로 다시 돌아간다면 너무 피곤할뻔... 간혹 날씨가 안좋으면 비행기가 뜰수가 없어 차로 이동 하기도 한다는데 다행히 날씨는 좋았다.

전날밤도 오로라 보는건 실패하고 다음날 비행기는 오후에 출발이라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을 먹고 Coldfoot 숙소 근방을 산책하기로 했다. 동생이 가져온 드론을 띄어보는 시간.

 

 

아직 드론 조작이 능숙치 않은데다가 추워서 손이 얼어서 드론을 날리는게 쉽진 않았는데 땅에 곤두박질치는일은 없이 몇개 영상을 건졌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에 비행기도 드나들기때문에 드론을 날리면 안되는 곳이였다. 헐~

 

우리가 드론을 날렸던 장소. 자그마한 호수. 꽁꽁얼고 눈이 쌓였지만 저 골대가 아마 여기다 호수이고 얼음위에서 아이스하키를 했었음을 알려준다.

 

알라스카 북극권에서는 그나마 제일 개발되고 현대적인 Coldfoot의 전경

 

 

우리를 페어뱅스로 데려다줄 비행기 도착. 정말 작다.

 

제일 작은 사람이 조정석 옆자리에 앉아야 한다고해서 얼떨결에 부기장이 되었다. 작다는걸 이렇게 이롭게 써먹기는 처음인듯....ㅎㅎ

 

 

동토여 잘있거라~~

 

이번 여행의 제대로된 저녁 첫먹방. 페어뱅크 Springhill Hotel 1층에 있는 스테이크하우스. 평점이 좋아서 와봤는데 역시다. 내가시킨 연어구이.

 

동생이 시킨 뉴욕스트립스테이크. 맛집 성공적....

다음날 페어뱅크에의 제대로된 첫날은 미리 예약해둔 개썰매 경험. 미안해서 어떻게 개가끄는 썰매를 타나 했는데 그냥 짧은 코스로 일반 사람들 한테는 한번 경험해보는 이 개들한테는 산책정도 되는 코스이다. 개썰매를 끄는 사람을 Musher 라고 하는데 이게 전문 스포츠이다. 시즌이 시작되면 총 1000마일을 몇날 며칠에 걸쳐서 달린다고 한다. 페어뱅크가 제일 유명한 코스중 하나의 종착점이고 개썰매의 메카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투어버스를 타고 한 30분 오니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강쥐들.

 

대부분이 시베리안허스키나 알라스칸 허스키. 머셔아저씨왈 알라스칸이 좀 성격이 까칠하고 시베리안는 아주 프렌들리 하단다. 내눈엔 둘다 귀여운 댕댕이들.

 

출발전에 정렬. 맨앞의 리더가 매우 중요.
설경이 제일 잘 어울리는 허스키들..

 

 

 

 

오빠 달려~

 

 

 

오구오구 잘했어. 이뽀 이뽀~

개썰매 마치고 들른 페어뱅크의 자랑 Museum of North 에 들러봤다. Uiversity of Alaska Fairbanks 에 위치해 있는데 Joan Soranno 라는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한 아주 모던한 건물이다. 

 

어마하게 큰 고래뼈가 1층과 2층에 걸쳐서 전시되어 있다.
알라스카하면 곰
박물관겸 미술관. 겨울갬성 충만

 

이날이 2월28. 이곳의 낮최고 기온이 대략 영하 4도 정도였다. 밤에는 영하 12도 15도 정도? 나에게는 한겨울날씨 였지만 페어뱅크 사람들이 이제 봄이 왔다고들 한다. 정말 이 지구는 다양하고 무한하다. 이렇게 페어뱅크에서 겨울여행도 내일이 마지막, 하루가 남았다. 춥긴한데 또 떠나긴 살짝 아쉬운 요상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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