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이 동생이 사는 엘파소, 차로도 가봤고 비행기로도 몇번 가봤는데 이번엔 수지까지 데리고 비행기로 이동했다.
권총모양으로 생긴 텍사스에서 권총 끝자락에 위치한 엘파소는 그나마 텍사스중에서 캘리포니아에 가까운 편이라 비행기로는 2시간이면 가는데 워낙 땅덩어리 큰 미국이라 비행기로 2시간이면 양호한편.
엘파소는 남쪽으로 30분 운전해서 가면 멕시코가 나오고 북으로 30분만 가면 뉴멕시코주가 나온다. 하여간 온통 멕시코다. ㅎㅎ
사막만 있을것 같은 뉴멕시코주에 12000 ft 가 넘는 산이 있고 겨울엔 스키장도 있다는건 엘에이 촌사람에겐 놀라운 사실. 그 스키장에서 가까운 7000ft 고도에 위치한 Ruidoso라는 도시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엘파소에서 출발하면 차로 대략 3시간 걸리는곳. 중간에 테슬라 수퍼차징 하는곳이 없어서 차는 이빠이 충전하고 쭈욱 달렸다.

큰놈 루이랑 작은넘들 레오랑 수지는 뒷자리에서 얌전이. 뒷자석만 보면 딱 노숙자 차이다. ㅡ.ㅡ

급하게 예약한 부엌딸린 속소.

숙소 뒷마당
뒤마당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가면 같은 숙소에서 운영하는 RV park으로 연결된다.

우리집 냉장고보다 더 좋아보이는 냉장고가 있다.
감각적이고 특이한 데코
부엌도 엄청 넓찍. 괜히 주눅든 레오. 응가하는거 아님

구석구석 리트로갬성
벌써 지친 노견 루이. ㅜ
앞문쪽으로 넓은 전용 주차장이 있고 전기차 충전용 아룰렛도 있다.

15분쯤 떨어진 곳에 호수가 있어서 애들 데리고 가봤다.

하늘, 나무, 호수 너무 예쁜 어우러짐
뭐가 잡히는지 낚시하는 젊은이들.
수지와 나의 나름 가족사진인데 눈치없이 끼어있는 루이..ㅋㅋ


호수 산책후 애들은 숙소에서 쉬게하고 겸이랑 저녁 먹으러 나왔다. 아기자기한 상점들이랑 식당들이 모여있는데 일요일 늦은 시간이라 일찍 문닫은 곳들이 많았다. 역시 시골. 이곳은 스키시즌이 성수기라 여름은 비교적 한적한듯...

sierra blanca가 12000 피트가 넘는산이라 겨울엔 스키타러들 온다고 한다.
나무가 많은 곳이라 나무장식이 많이 보인다
일요일 저녁이라 한적하다
핫소스가 특산품
스테이크는 항상 옳다 ㅎㅎ

1박2일 짧게 갔다 왔지만 사람도 강쥐들도 나름 힐링이된 예쁜 산마을 루이도소. 12월과 1월엔 온동네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해서 엄청 예쁘다고 숙소 주인 아저씨가 자신있게 자랑을 하셨다. 겸이 동생네서 가까운 곳이니 겨울에 한번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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