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2020년 계획했었던 캄보디아 치과봉사. 코로나때문에 미뤄지길 몇번, 드디어 2023년이 되면서 갈수있게 되었다.

캄보디아, 그 낯설고 먼땅으로 그냥 관광을 가는게 아니고 아이들을 위한 치과봉사를 한다니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는데 일단은 가보고 보는거다. 치과일은 일도 모르는 내가 유겸이 동생이 치과샘인덕에 해볼수 있었던일.

그런데 가는길이 만만치 않다. 옛날에 서울에서 시엠립으로 직항이 있었던거 같던데...하여간 엘에이에서 한번 스탑만으로 갈수 있는건 오직 싱가폴에어인데 그거이 엘에이에서 싱가폴까지가 무려 17시간. 이코노미로 그렇게 갔다간 욕창생길까봐 두번 스탑으로 결정. 엘에이에서 타이완, 타이완에서 방콕을 갔다가 시엠립으로가는 비행시간만 거의 20시간, 출발후 총 시간이 30시간이 걸린 인트로가 쎈 여행이다.

 

첫번째 타이완 국적기 Eva Air로 엘에이 밤출발 타이페이 도착이 새벽. 14시간반 걸린 비행. 엘에이서 서울도 늘 지겨웠는데 그래도 타이완보다는 가까우니 담부터 서울갈땐 불만 없다. ㅜㅜ

그래도 단말기에 한국옵셥이 있어서 다행
귀엽뽀짝한 타이페이 공항. 아침 일찍이지만 문열은 식당도 있었지만 14시간 비행후 새벽이랑 암것도 먹고싶지 않아 패스.

타이페이에서 4시간 비행후 도착한 방콕. 한국에서는 흔하게 간다는 동남아 태국인데 난 처음이다. 방콕공항은 무지무지 컸다. 역시 세계적인 관광지구나. 

슬슬 당떨어져서 태국공항에서 마셔본 달달한 아이스커피.
마지막 비행기가 계속 딜에이 되는 바람에 7시간 가까이 기다렸던 방콕공항. 이국적인 인테리어도 잠시뿐 지겨워 죽는줄...

드디어 캄보디아 도착. 2월18일 토요일 밤에 엘에이서 출발했는데 20일 월요일 밤에 시엠립에 도착. 무슨 우주여행도 아니고. 얼른 더 빠른 비행기가 나오길...

시엠립 공항은 무지 작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일단 땅을 밟고 걸어서 공항 건물로 들어간다.

 

일행중 내가 제일 마지막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미리 와있던 픽업서비스를 통해 일단 호텔로. 운전하신 아저씨는 영어는 어느정도 하시고 한국말도 아주 쪼금 하셨다. 더 한국말을 배워서 한국에 일하러 가고 싶다고 하셨다. 언제부터 한국어가 취업스펙이 된겨??!!

호텔이 도착해서 유겸이를 만난후 기냥 쓰러져서 잤다. 다음날은 오리엔테이션과 치과 크리닉이 있는 빌리지 방문, 약간의 동네 구경등등...

 

우리 일행이 10박11일을 지낸 호텔은 Shinta Mani Hotel and Resort, 시엠립에서는 오성급인 아주 좋은 호텔이였다. 아무리 캄보디아 물가가 싼편이지만 내가 낸 돈으로 이렇게 좋은 숙소가 가능한걸까 했는데 알고보니 이 Sinta Mani Foundation은 호텔 비즈니스를 하면서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호텔, 식당등 관광비지니스에 취업을 시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좋은 기관이였던 거다. 우리쪽 Global Dental Relief 랑 오랫동안 협력하면서 우리에게 호텔방을 반값에 제공한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 호텔 인테리어가 그냥 평범한 호텔은 아니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아키텍쳐와 인테리어로 좀 알려진 Bill Bensley 작품. 공간이 애착이 있는 내가 이렇게 몰랐던 건축가를 알게된것도 행복행복~~

 

 

동남아시아에서는 빠질수 없는 코끼리 장식

 

 

호텔이 길을 마주보고 두 건물이 있다. 우리가 지냈던 건물에서 다라본 맞은편 건물. 저 건물이 좀더 새거고 방값도 조금 더 비싼듯...

 

 

첫날은 오리엔테이션. 차로 클리닉까지 가는길에 잠깐 들른 작은 동네. 우리일행의 캄보디아 안내는 Husk foundation 설립자 이신 Lim 아저씨가 맡아서 해주셨다. 역사를 공부하신데다가 영어도 유창해서 캄보디아에 대한 역사, 문화, 정치 상황등등 재밌게 설명을 잘해주셨다.

 

학교건물. 수업시간인이 아이들은 안보인다.
길가에 있던 그냥 동네 장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반이상 집에 냉장고가 없어서 시엠립 엄마들은 거의 매일 장을 본다고 한다.
캄보디아의 벤츠이다.

 

민속촌이 아니고 진짜 가족이 살고있는 동네 집. 그나마 이집은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드디어 우리가 아이들 치아를 봐줄 크리닉 도착. 평소에는 영어를 가르치는 교실이고 이렇게 봉사자들이 오면 크리닉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난 치과일 경험이 없으니 그냥 청소일 같은거나 돕나 생각했는데..왠걸. 급하게 교육받고 치과 보조로 일하게 되었다. 이번 팀은 총 5명의 치과샘이 계셨고 1명은 치과보조로 원래 일했던 사람이고 3명은 나포함 무경험자이지만 치과샘과 2인1조로 일하는 것이다.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지 하는 의지가 불끈불끈!!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