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은 정말 관광으로 먹고사는 작은 도시 이다. 앙코르왓트 사원이 아니였으면 조용한 시골마을이였을텐데 사원으로 전세계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이 도시의 경제를 이끄는 것이다.

아주 고급호텔도 꽤 많고 저렴한 유스호텔도 많다. 5성급 호텔도 캄보디아 자체가 물가가 싸기때문에 비교적 싸게 머룰수 있다는게 장점.

우리 팀에 지냈던 호텔은 Shina Mani Hotel. Siem Reap 에서 여기저기 가기 편한 중심가에 있다.

깔끔하고 모던한 건축과 인테리어지만 동남아 고유의 분위기가 여기저기 물씬풍기는 정말 지내는 내내 힐링이 되었던 곳.

ㅁ 자로 지어진 3층건물, 우리는 2층에서 지냈다. 수영장이 꽤 넓고 조경도 잘되어 있었다.
열대과일 천국

 

매일아침 휼륭한 조식부페, 말해모해. 지금도 그리워~
복도에 걸린 그림도 감각적.

 

관리 잘된 정원
호텔앞엔 대기중인 툭툭이 아저씨들이 많다. 그중 한분과 안면이 틔여서 매일 인사도 하고, 이왕 타는거 꼭 그 아저씨꺼 타고. 바가지 안씌우고 팁 드리면 너무 고마워 하셨던 분.

 

 

우리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해서 가본 Made in Cambodia Market. 관광객 상대로 파는 대부분의 물건이 메이드인 태국이나 베트남으로 공장에서 대량생산해서 싸게 파는 것들인데 이 마켓은 캄보디아에서 만든것만 파는곳. 그런데 가격이 꽤 비쌌다.

 

시엠립에서 저녁에 꼭 가봐야할 Pub Street. 이름처럼 식당과 술집이 모여있는 곳인데 여기온 관광객들은 밤엔 다 이곳으로 오는지 무척 붐빈다. 울 호텔에서 걸으면 15분정도 피곤하면 툭툭이를 타기도 했던곳.

아직 붐비기 직전. 코로나 전에는 여기가 미어 터질정도로 사람이 많았다는데 그때보단 훨씬 적지만 슬슬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흰살생선요리

 

가지요리과 스프링롤. 요리하나가 10불을 잘 안넘는다. 관광지치고는 싼편.

 

우리 호텔 근처에 보아하니 동네사람만 오는듯한 지역식당. 이런곳도 함 가보자해서 갔더니 메뉴에 영어가 없다. 주인집 아들인지 서빙하는 남자아이한테 니가 젤 좋아하는게 뭐냐 묻고 그걸 시켰는데 익히지 않은 연어를 새우젓국 같은것에 벼무려서 나왔다. 정말 앵간한건 그냥 먹는 내가 못먹은 음식. 아니 아이돌처럼 귀옆에 생긴 아이가 이런 젓국을 좋아할줄이야.ㅋㅋ

 

캄보디아는 가난한 나라. 발전이 안된 나라라는 편견때문에 문화나 예술도 뒤떨어 졌을거라는 편견이 없지 않았는데 실제로 보고 느낀 캄보디아는 비주얼적 감각이 아주 세련된것 같았다. 앙코로와트 사원이 그 옛날에 갑자기 튀어나온것이 아닌거다. 시엠립 시내에서는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한 Theam's Galley. 여기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추천을 해주고 싶은 멋진곳. 

 

마치 옛 캄보디아 생활집에 온것 같은 갤러리 건물

 

 

길고양이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갤러리 주인이신 Theam 아저씨가 거두고 계신 고양이.
모든 작품에 캄보디아가 뭍어난다. 이 갤러리에 작업실도 있는데 우린 운이 좋아 그날 Theam 아저씨를 직접 보았다. 마침 생후 한달쯤 되어 보이는 새끼고양을  우유병으로 수유중이셨다. ㅎㅎ 세계적인 아티스트도 집사로 만드는 고양이들.

Theam 이라는 분은 어렸을때 그 킬링필드 대학살을 다행히 피해 가족이 프랑스로 이민을 가셔셔 거기서 자라신 분인데 , 정말 피는 못속이는건지 언제나 고향을 그리워 하셨고 그의 모든 작품에는 캄보디아의 정서와 이야기가 뭍어난다. 지금 밑에서 일하는 직원이 대략 15명 정도라는데 이 갤러리 건축물 포함, 모든 공예품과 그림, 조각상이 다 그의 작품이다. 지금도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시고 틈틈히 고양이도 돌보시는 아티스트시다. 

갤러리의 중정. 연못같은게 있어서 모기가 많다. 미리 모기약 뿌리고 가길 주천!
시엠립의 핫플레이스 Wat Bo Village 의 한 식당
캄보디아는 음식들이 양이 좀 작다. 미국생활을 오래한 우리에겐 더더욱 적었다. ㅜㅜ
시골 할머니도 스파트폰을 하고 계시던데 역시 스님들도 못피하는 스마트폰 ㅎㅎ

 

일하는 날이 대부분 이였지만 그래도 11일 동안 머물러서 이곳저곳 진짜 캄보디아를 많이 경험할수 있었다. 처음 동남아 방문이였던 캄보디아인데 아마 나중에 다른 동남아를 방문해도 이번 캄보디아만큼 인상적이진 않을듯 싶다. 여러가지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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