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기도 오지게 힘들었지만 그래서 보람도 있었던 모든 덴탈클리닉 일정은 다 마치고 떠나기전 하루 통으로 남겨진 자유시간 하루. 원래는 멤버들과 다같이 반나절 관광 코스가 있었는데 겸이 동생과 나는 따로 좀 멀리있는 사원을 가보는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다. 캄보디아 물가 치고는 꽤 비싼 가격이였는데 아직 코로나 이후로 관광객이 다 돌아오지 않아서인지 오롯이 우리 둘만 투어 그룹에 있게 되었다.

가이드와 운전하시는분 모두 한국말을 잘하시는 현지인들. 친절하시고 농담도 잘하시는 유쾌한 분들이셨다.

 

아침 일찍 들른곳은 Beng Mealea Temple. 일명 무너진 사원

 

 

무너진 돌덩이 사이에서도 쑥쑥 자라는 나무들
관광객들이 걸어 다니기에 안전하게 최소한의 복구는 되어있다.

 

 

 

사원룩으로 최고 캄보디아 몸빼바지. 가이드 아저씨 어특게 저리 내다리 늘려놨나??

무너진 정도로 치면 제일 많이 무너진 뱅밀리아사원. 그런데 그 무너진게 또 매력이 되어버린 사원이다. 이걸 복구를 한다고 중국자본이 들어오네 마네 한다는데 난 이 복구 반댈세! 그러면 별 특징이 없는 평범한 사원이 될텐데 그런 사원은 정말 캄보디아에 널려있다.

다음으로 가본 사원은 크기는 작지만 비교적 잘 보전이 되어있고 약간 앙코르와트 사원의 미니 버젼같은 예쁜 사원. Bakong Temple 이다.

여기 저기 보수공사중이지만 이 정면샷이 제일 포토제닉하다.

 

 

 

별로 높지 않아서 테크없이 올라가 볼수 있다. 여름엔 음청 더울테니 무조건 일찍 와봐야 한다.

 

 

캄보디아 투어에서 빠지지 않는 곳 중에 하나인 톤레삽 호수의 수상가옥. 실제로 거주하는 사람들은 베트남사람들인데 베트남 전쟁때 북베트남의 남베트남 숙청을 피해서 이 호수로 온 이른다 보트피플 이라고 한다. 

학교, 교회, 식당등 나름 마을인데..난 정말 못살것 같은 힘든 환경인건 사실이다. ㅜㅜ

 

 

 

 

 

 

주 수입은 고기잡이. 별다른 장비 없이 그물채같은 걸로 잡는것 같다.

 

사원과 호수 구경을 마치고 일정보다 일찍 시엠립으로 돌아와서 잠깐 들른 동네 시장. 관광지 한가운데 있어 마치 서울 광장시장 같은 곳인데 장사하시는 분들이 전혀 호객행위 같은걸 안하신다. 원래 그리 느긋하신건지....

 

 

 

 

10박11일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니 여러가지 감정들이 섞여진다. 여행은 늘 다양한 세상과 환경을 경험해보고 이해하는 것이겠지만 이번여행은 그 깊이가 꽤나 깊었다. 

시엠립에 지금 한창 공사중인 새 국제공항이 곧 오픈하다고 하니 다음에 올때는 30시간까지 걸리지 않길 기대해 본다.

 

작지만 예쁜고 캄보디아 갬성쩌는 공항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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