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knife 는 캐나다 NWT 주의 주도인 격인데 그래도 엄청 작은 도시이다. NWT 주에 인구가 4만이고 옐로우나이프에는 2만명이 산다고 하니...그 넓은 땅덩어리에 세상에.

여기선 낮에 정말 할게 없지만 패키지에 포함된 개썰매, Snowshoe 신고 걸어보기, 시티투어 이렇게 세가지를 해보았다.

알라스카의 개썰매 아이들 보다 약간 좀 작은듯한 아이들..왠지 죄책감
너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좀 안좋았다.

 

오로라 빌리지의 낮모습. 나무랑 티피가 설경과 잘 어울린다.

 

눈길을 걷기 쉽게 해주는 Snowshoe. 옛날에는 자작나무로 손으로 만들었다는데 현대에는 공장에서...눈치우는 삽으로도 쓸수있는 다용도.

 

중간 쉬는 시간에 모닥불에서 마시멜로우 무한제공. 그럼 내가 낸 돈이 얼마인데...배가 고파서 꽤 많이 먹었다.

 

국회의사당. 저 곰은 실제를 박제한것. 사실 옐로우나이프엔 북극곰이 없고 더 북으로 올라가야 있는데 워낙 존재감이 있는애라 여기저기 쓰인다.

 

옛날에 자작나무로 만들어다는 공예품. 추운지방도 꾸미는거에는 진심. 인간의 본성.

 

물개가 주식인 북극곰. 모형아니고 박제.
북극곰털도 만져볼수 있다. 까칠한 녀석

 

이곳은 호수가 겨울엔 꽝꽝얼어 그위로 도로가 생긴다. 여긴 유일한 공식인정 아이스로드.

 

얼마나 꽝꽝 얼었는지 실감.

 

세째날이자 이스터선데이. 아침에 올드타운까지 산책을 갔다. 여기 Bullock's Bistro 라는 피시엔칩으로 유명한 맛집이 있는데 이날은 부활절이라 닫아서 아쉽지만 못먹고 전망대까지 걸어 올라가 봤다.

 

으흑, 바람불고 하니 꽤 추웠다.
360도 다 트인 전망대. 손이 추워서 사진만 겨우 찍고 빨리 돌아갔다.

 

월요일은 방에서 유투브만 보면서 있기가 지겨워서 도서관에 가봤다.
따뜻하고 와이파이잘되고 딱이다. 흐흐 마지막 도서관에 가본게 언젠지...
노안이라 화보 많은 책을 하나 골라서 흘터봤다. Altas of Man. 인류의지도? 내가 가봤던 캄보디아 아줌마들 나와서 방가방가.

 

 

처음 3박은 오로라빌리지에서 뷰잉이였고  후반부 2박은 한국인이 가이드이신 Sonny's Aurora tour에 오로라헌팅을 예약했다. 리뷰도 좋고 사진도 잘찍으신다고 해서 골랐는데 결론은 대 만족. 혹시 누가 여길 온다거나 내가 다시 오면 망설일것 없이 다시 이분과.

4일째 밤엔 구름예보가 있어서 취소한 사람도 생기겨 7명이 조촐하게. 구름이 있었지만 오로라는 그 뒤로 강하게 있어서 살짝살짝 볼수 있었다.

 

가이드님의 치트기, 셀폰으로 찍는척하는 포즈. 저렇게하면 얼굴에 조명발을 좀 입힐수 있다.

 

구름 사이로 살짜 살짝 나오는 오로라. 이건 실제보다 사진에 더 강한듯하게 나온다.

 

드디어 마지막밤. 1일차라 3일차에 멋진 오로라를 보았지만 사람마음이 더 보고싶고 더 강하고 더 예쁜걸 보고싶은거다. 

역시 마지막밤도 멋진 오로라가 여기저기 나왔다. 완전 360도 트인 곳에서 보니까 오로라의 곡률이 다 느껴질 정도. 카메라로는 담을 수가 없는 경이로움 이였다.

 

안녕 오로라~~
내가 너를 보러 멀리서 왔단다. ^*^

 

가이드님이 별도 설명을 해주셨는데 내가 다시 찾을수는 없을듯...

 

아~~말해 모혀~

 

우리 지구의 오래된 친구이지만 우린 서로 만질수도 없고 만져서도 안되는 오로라. 우주의 영혼같은 오로라. 흠뻑 봤지만 정말 기회만 된다면 또 보러오고싶은 오로라여행이였다. 특별하고 가슴벅찼던 내 여행기의 한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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