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은 정말 관광으로 먹고사는 작은 도시 이다. 앙코르왓트 사원이 아니였으면 조용한 시골마을이였을텐데 사원으로 전세계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이 도시의 경제를 이끄는 것이다.

아주 고급호텔도 꽤 많고 저렴한 유스호텔도 많다. 5성급 호텔도 캄보디아 자체가 물가가 싸기때문에 비교적 싸게 머룰수 있다는게 장점.

우리 팀에 지냈던 호텔은 Shina Mani Hotel. Siem Reap 에서 여기저기 가기 편한 중심가에 있다.

깔끔하고 모던한 건축과 인테리어지만 동남아 고유의 분위기가 여기저기 물씬풍기는 정말 지내는 내내 힐링이 되었던 곳.

ㅁ 자로 지어진 3층건물, 우리는 2층에서 지냈다. 수영장이 꽤 넓고 조경도 잘되어 있었다.
열대과일 천국

 

매일아침 휼륭한 조식부페, 말해모해. 지금도 그리워~
복도에 걸린 그림도 감각적.

 

관리 잘된 정원
호텔앞엔 대기중인 툭툭이 아저씨들이 많다. 그중 한분과 안면이 틔여서 매일 인사도 하고, 이왕 타는거 꼭 그 아저씨꺼 타고. 바가지 안씌우고 팁 드리면 너무 고마워 하셨던 분.

 

 

우리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해서 가본 Made in Cambodia Market. 관광객 상대로 파는 대부분의 물건이 메이드인 태국이나 베트남으로 공장에서 대량생산해서 싸게 파는 것들인데 이 마켓은 캄보디아에서 만든것만 파는곳. 그런데 가격이 꽤 비쌌다.

 

시엠립에서 저녁에 꼭 가봐야할 Pub Street. 이름처럼 식당과 술집이 모여있는 곳인데 여기온 관광객들은 밤엔 다 이곳으로 오는지 무척 붐빈다. 울 호텔에서 걸으면 15분정도 피곤하면 툭툭이를 타기도 했던곳.

아직 붐비기 직전. 코로나 전에는 여기가 미어 터질정도로 사람이 많았다는데 그때보단 훨씬 적지만 슬슬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흰살생선요리

 

가지요리과 스프링롤. 요리하나가 10불을 잘 안넘는다. 관광지치고는 싼편.

 

우리 호텔 근처에 보아하니 동네사람만 오는듯한 지역식당. 이런곳도 함 가보자해서 갔더니 메뉴에 영어가 없다. 주인집 아들인지 서빙하는 남자아이한테 니가 젤 좋아하는게 뭐냐 묻고 그걸 시켰는데 익히지 않은 연어를 새우젓국 같은것에 벼무려서 나왔다. 정말 앵간한건 그냥 먹는 내가 못먹은 음식. 아니 아이돌처럼 귀옆에 생긴 아이가 이런 젓국을 좋아할줄이야.ㅋㅋ

 

캄보디아는 가난한 나라. 발전이 안된 나라라는 편견때문에 문화나 예술도 뒤떨어 졌을거라는 편견이 없지 않았는데 실제로 보고 느낀 캄보디아는 비주얼적 감각이 아주 세련된것 같았다. 앙코로와트 사원이 그 옛날에 갑자기 튀어나온것이 아닌거다. 시엠립 시내에서는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한 Theam's Galley. 여기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추천을 해주고 싶은 멋진곳. 

 

마치 옛 캄보디아 생활집에 온것 같은 갤러리 건물

 

 

길고양이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갤러리 주인이신 Theam 아저씨가 거두고 계신 고양이.
모든 작품에 캄보디아가 뭍어난다. 이 갤러리에 작업실도 있는데 우린 운이 좋아 그날 Theam 아저씨를 직접 보았다. 마침 생후 한달쯤 되어 보이는 새끼고양을  우유병으로 수유중이셨다. ㅎㅎ 세계적인 아티스트도 집사로 만드는 고양이들.

Theam 이라는 분은 어렸을때 그 킬링필드 대학살을 다행히 피해 가족이 프랑스로 이민을 가셔셔 거기서 자라신 분인데 , 정말 피는 못속이는건지 언제나 고향을 그리워 하셨고 그의 모든 작품에는 캄보디아의 정서와 이야기가 뭍어난다. 지금 밑에서 일하는 직원이 대략 15명 정도라는데 이 갤러리 건축물 포함, 모든 공예품과 그림, 조각상이 다 그의 작품이다. 지금도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시고 틈틈히 고양이도 돌보시는 아티스트시다. 

갤러리의 중정. 연못같은게 있어서 모기가 많다. 미리 모기약 뿌리고 가길 주천!
시엠립의 핫플레이스 Wat Bo Village 의 한 식당
캄보디아는 음식들이 양이 좀 작다. 미국생활을 오래한 우리에겐 더더욱 적었다. ㅜㅜ
시골 할머니도 스파트폰을 하고 계시던데 역시 스님들도 못피하는 스마트폰 ㅎㅎ

 

일하는 날이 대부분 이였지만 그래도 11일 동안 머물러서 이곳저곳 진짜 캄보디아를 많이 경험할수 있었다. 처음 동남아 방문이였던 캄보디아인데 아마 나중에 다른 동남아를 방문해도 이번 캄보디아만큼 인상적이진 않을듯 싶다. 여러가지 의미로...

캄보디아하면 앙코르왓트사원. 워낙 유명한곳. 사진으로는 내집사진보다도 더 많이 봤을듯. 자기집을 사진으로 볼일은 사실 별로 없으니...

앙코르 왓트 사원은 일출때 가던지 일몰때 가는게 좋은데 우리일정은 일몰 직전(?). 대낮에 가면 더워서 힘들다.

앙코르왓트가 워낙 크고 둘레엔 연못같이 물길이 있어서 이 안에서 걷는양도 꽤 많다. 우린 동쪽인지 서쪽인지로 들어가서 정문으로 나왔는데 정확한 방향은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가면서 보이는 앙코르의 언저리 건물, 아직도 여기저기 보수공사를 한다.

 

드디어 앙코르의 모습 등장. 이걸 지을때 밑에서 부터 올린게 아니고 저 제일 중앙부분의 탑까지 완성한후 바깥으로 완성해 나가는 방법으로 지었다고 한다. 다 근처 산에서 가져온 돌덩어리로...대단혀.

 

사원의 제일 바깥쪽 둘레. 저 벽이 다 핸드메이드 조각들이 있는거다.
조각들은 다 스토리가 있는데 종교적인 것이기도하고 교육적이기도한...뭐 나쁜짓 하면 벌받는다 하는 얘기들.
그나마 다른 사원들에 비해서 보존이 잘된편인 앙코르 왓트라 이렇게 안으로 들어와 걷는게 가능하다.

 

드디어 제일 중앙탑 입구. 관광객들은 저 옆에 나무계단으로 올라 가지만 그 옛날에는 저 아찔한 계단을 이용했을텐데...하체운동을 많이 했었나보다.

 

 

올라가서 보는 바깥 풍경도 색다르다
올라갔다 내려온후 우린 정문쪽으로 나갔다. 다년간 가이드를 해오신 Lim아저씨의 이 코스가 남들 다하는 정문으로 들어오는것보다 낫다.

 

앙코르왓트 정면샷. 저 연못에 비치는 모습때문에 저 멋지게 보인다.

 

4일 연짱 봉사를 하고 일요일 드디어 완전히 하루를 쉬는날 아침일찍 일출명소로 출발.

해뜨기를 기다리는데 그 더운 캄보디아도 새벽에는 춥다. 오돌돌 떨었던 기억이..

 

붉은 해가 뽕하고 나오니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삼성폰 일출도 잘 나온다. 대충 눌러덴 사진인데도. ㅎㅎ

 

Bic 선생님이 찍어주진 우리 일행의 일출 뒷모습. 왠지모르게 비장함이 느껴지는건 왜지??

일출을 보고 우린 앙코르사원만큼 유명한, 안젤리나졸리 언니의 툼레이더로 잘 알려진 타프롬 사원으로 향했다. 내가 제일 인상깊게 본 사원인데 아마 아침 일찍이라 날도 선선하고 사람도 거의 없어서 더 좋았었던것 같다.

 

타프롬 사원의 입구부터 이곳의 나무들은 대단할것 같은 분위기

 

 

 

앙코르사원에 비해선 무너진 곳이 많은 사원인데 그게또 멋인거다.

 

어딜 둘러봐도 나무반 사원반.

 

개인적으로 파노라마샷을 별로 안좋아 하는데 그거 아니면 다 담아낼수가 없는 나무의 스케일. 흔들림없는 속도감이 중요.

 

현지에서 장만한 저 바지. 가볍고 시원하고 사원배경으로 젤 잘어울리는 옷이다. 강추!

시엠립을 먹여살리는 대표적인 두 사원, 앙코르왓트와 타르롬사원. 정말 왜 안젤리나졸리가 이곳을 좋아하게 되었는지가 설명이 되는 이세상 어디에도 비슷한 것도 없는 사원들이다. 워낙 더우니 낮시간을 피해서 가길 추천한다. 

도착 다음날은 아침 8시부터 반나절 동안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우리가 다음날부터 아이들 치아를 봐주게될 클리닉을 방문하고, 일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차트를 어떻게 쓰는지 등등 교육도하고 등등. 이 낮선 동남아에 도착한지 12시간도 안지난 나에겐 모든게 낯설고 어설펐는데 이 낯섬이 친숙함으로 바뀌는데는 한 이틀도 안걸리는것 같다.

치과샘이 아닌 봉사자는 모두 치과보조로 투입. 차트쓰는법 배우고 기구들 배우고 실전돌입이다. 간혹 치과대 학생이 좀 가난하고 체계가 안잡힌 나라에서 봉사를 핑계로 발치연습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그나마 캄보디아는 그런건 철저히 검증해서 그런일은 없다고 한다. 

 

평소엔 영어교실이고 봉사자들이 오면 클리닉으로 변신
아이들이 대기하는 곳
치료를 마친 아이들이 잠시 대기하는곳. 치아관리 교욱도해준다고 한다는데 진지하게 듣는건지..
이 아이가 아마 첫날의 오전시간의 마지막 아이였던거 같다. 아이들은 다 예쁘고 순하다.

 

시작전 긴장하고 있는 아이
샤이한 아이, 좀 까부는 아이,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지만 미소는 세계공통.

 

이날은 유독 8살 미만의 아이들이 많았다. 치료를 마친 아이들은 얼굴에 예쁜 반창고 득템!

 

전형적인 클리닉에서의 점심. Amok 이라고 카레같기도한것이 캄보디아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먹는것라고 한다.
마지막날 마지막에 치료해줬던 이 남자아이는 기억에 계속 남을것 같다. 저 뽀얀 앞니, 무려 네개나 컴파짓으로 필링해 줬더니 본인도 좋아하는듯.

 

클리닉에서 한블럭만 나가면 이렇게 진짜 캄보디아 동네가 나온다. 뼈말라서 내가 아이돌소라고 불러준 캄보디아의 소.
많이 낡은 집들도 쉽게 보인다.

 

집집마다 마당에 닭 한두마리는 흔하게 키운다.

 

치료를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 영어는 못해도 한국말로 '안녕'은 할줄 알았던 아이들. 국뽕차오르게 했던 아이들.

섭씨 30도가 넘어가는 날씨에 에어컨 없고, 제대로된 치과의자도 도구도 부족해서 몸은 정말 힘들 일이였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수 있다는것이 이 봉사여행의 핵심인것 같다.

좋은 호텔, 멋진 템플, 맛난 음식, 모든 추억의 최상위에 자리한 것이 저 아이들하고의 나의 작은 인연이다. 

 

원래 2020년 계획했었던 캄보디아 치과봉사. 코로나때문에 미뤄지길 몇번, 드디어 2023년이 되면서 갈수있게 되었다.

캄보디아, 그 낯설고 먼땅으로 그냥 관광을 가는게 아니고 아이들을 위한 치과봉사를 한다니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는데 일단은 가보고 보는거다. 치과일은 일도 모르는 내가 유겸이 동생이 치과샘인덕에 해볼수 있었던일.

그런데 가는길이 만만치 않다. 옛날에 서울에서 시엠립으로 직항이 있었던거 같던데...하여간 엘에이에서 한번 스탑만으로 갈수 있는건 오직 싱가폴에어인데 그거이 엘에이에서 싱가폴까지가 무려 17시간. 이코노미로 그렇게 갔다간 욕창생길까봐 두번 스탑으로 결정. 엘에이에서 타이완, 타이완에서 방콕을 갔다가 시엠립으로가는 비행시간만 거의 20시간, 출발후 총 시간이 30시간이 걸린 인트로가 쎈 여행이다.

 

첫번째 타이완 국적기 Eva Air로 엘에이 밤출발 타이페이 도착이 새벽. 14시간반 걸린 비행. 엘에이서 서울도 늘 지겨웠는데 그래도 타이완보다는 가까우니 담부터 서울갈땐 불만 없다. ㅜㅜ

그래도 단말기에 한국옵셥이 있어서 다행
귀엽뽀짝한 타이페이 공항. 아침 일찍이지만 문열은 식당도 있었지만 14시간 비행후 새벽이랑 암것도 먹고싶지 않아 패스.

타이페이에서 4시간 비행후 도착한 방콕. 한국에서는 흔하게 간다는 동남아 태국인데 난 처음이다. 방콕공항은 무지무지 컸다. 역시 세계적인 관광지구나. 

슬슬 당떨어져서 태국공항에서 마셔본 달달한 아이스커피.
마지막 비행기가 계속 딜에이 되는 바람에 7시간 가까이 기다렸던 방콕공항. 이국적인 인테리어도 잠시뿐 지겨워 죽는줄...

드디어 캄보디아 도착. 2월18일 토요일 밤에 엘에이서 출발했는데 20일 월요일 밤에 시엠립에 도착. 무슨 우주여행도 아니고. 얼른 더 빠른 비행기가 나오길...

시엠립 공항은 무지 작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일단 땅을 밟고 걸어서 공항 건물로 들어간다.

 

일행중 내가 제일 마지막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미리 와있던 픽업서비스를 통해 일단 호텔로. 운전하신 아저씨는 영어는 어느정도 하시고 한국말도 아주 쪼금 하셨다. 더 한국말을 배워서 한국에 일하러 가고 싶다고 하셨다. 언제부터 한국어가 취업스펙이 된겨??!!

호텔이 도착해서 유겸이를 만난후 기냥 쓰러져서 잤다. 다음날은 오리엔테이션과 치과 크리닉이 있는 빌리지 방문, 약간의 동네 구경등등...

 

우리 일행이 10박11일을 지낸 호텔은 Shinta Mani Hotel and Resort, 시엠립에서는 오성급인 아주 좋은 호텔이였다. 아무리 캄보디아 물가가 싼편이지만 내가 낸 돈으로 이렇게 좋은 숙소가 가능한걸까 했는데 알고보니 이 Sinta Mani Foundation은 호텔 비즈니스를 하면서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호텔, 식당등 관광비지니스에 취업을 시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좋은 기관이였던 거다. 우리쪽 Global Dental Relief 랑 오랫동안 협력하면서 우리에게 호텔방을 반값에 제공한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 호텔 인테리어가 그냥 평범한 호텔은 아니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아키텍쳐와 인테리어로 좀 알려진 Bill Bensley 작품. 공간이 애착이 있는 내가 이렇게 몰랐던 건축가를 알게된것도 행복행복~~

 

 

동남아시아에서는 빠질수 없는 코끼리 장식

 

 

호텔이 길을 마주보고 두 건물이 있다. 우리가 지냈던 건물에서 다라본 맞은편 건물. 저 건물이 좀더 새거고 방값도 조금 더 비싼듯...

 

 

첫날은 오리엔테이션. 차로 클리닉까지 가는길에 잠깐 들른 작은 동네. 우리일행의 캄보디아 안내는 Husk foundation 설립자 이신 Lim 아저씨가 맡아서 해주셨다. 역사를 공부하신데다가 영어도 유창해서 캄보디아에 대한 역사, 문화, 정치 상황등등 재밌게 설명을 잘해주셨다.

 

학교건물. 수업시간인이 아이들은 안보인다.
길가에 있던 그냥 동네 장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반이상 집에 냉장고가 없어서 시엠립 엄마들은 거의 매일 장을 본다고 한다.
캄보디아의 벤츠이다.

 

민속촌이 아니고 진짜 가족이 살고있는 동네 집. 그나마 이집은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드디어 우리가 아이들 치아를 봐줄 크리닉 도착. 평소에는 영어를 가르치는 교실이고 이렇게 봉사자들이 오면 크리닉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난 치과일 경험이 없으니 그냥 청소일 같은거나 돕나 생각했는데..왠걸. 급하게 교육받고 치과 보조로 일하게 되었다. 이번 팀은 총 5명의 치과샘이 계셨고 1명은 치과보조로 원래 일했던 사람이고 3명은 나포함 무경험자이지만 치과샘과 2인1조로 일하는 것이다.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지 하는 의지가 불끈불끈!! 

 

강아지는 유독 좋아하는 나이지만 진도는 정말 진도개의 고향이라고만 알고있다.

은근히 큰섬 진도에는 뭐가 있나 함 가보기로. 그런데 차로 1박2일은 하기엔 서울에서 너무 멀어 비추이다.

인기가 많다는 솔비치콘도에서 그냥 쉬는걸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바닷가를 끼고 있는 솔비치 콘도. 정말 어디를 봐도 뷰가 끝내준다.

솔비치콘도 자체가 워낙 위치가 좋아서 인기가 있을수 밖에 없다. 그나마 여름 성수기가 아니고 평일이라 그닥 붐비지 않고 좋았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인공 조명물이지만 그나마 덜 촌스러워서 다행. 이런것들이 사진을 잘 나온다.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섬들. 딴지를 걸수 없는 다도해.

 

유명한 예술작품이라는데 저 모자가 벤치처럼 앉을수 있어서 실용적이긴 하다.

 

콘도둘레길이라 할수 있을 정도로 주변 산책로가 잘 되어있고 코너코너 비슷한듯 다른 풍경이 나온다.

 

솔비치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던 횟집. 식당 이름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회도 싱싱하고 반찬도 다 깔끔했다. 역시 전라도여.

 

저녁 먹은후엔 수영장과 싸우나. 대부분의 호텔과 다르게 여긴 수영장과 싸우나 입장을 퉁으로 해서 입장료는 받는다. 숙박객도 돈을 내야하는 시스템인데 대신 잘 관리는 되어있다.
그동안 운동한거 티좀 나게. 이거 한장 건지느라 여러장 눌러댔다. ㅡ.ㅡ

특별히 관광을 한건 없고 잘 먹고 잘 쉬고 다음날 아침엔 콘도에서 연결되 바다가 갈라지는 곳으로 산책. 

여기 저기 조개 비스무리 뭐 주어담을 만한것들도 있었다. 대한민국은 산도 많고 갈라지는 바다도 있고 화산섬 제주도 있고 정말 경장혀~~

 

콘도 1층에 있는 베이커리. 달지 않고 맛있었다.

 

아침 당충전하고 서울로 향하기전 진도 팽목항에 들었다. 대한민국사람이라면 잊을수 없는곳  팽목항. 가슴이 사무치는 곳이 되어버린곳 처음으로 방문해 봤다.

 

벌써 잊혀진걸까 잊어버리고 싶은걸까? 너무 초라하고 쓸쓸한 분향소.

 

사진으로 하나하나 마주하니 아무 연고도 없는 나도 가슴이 메어지던데 가족들 어찌할고...

 

제대로 치유되지 않은 상처을 마주하는것 같았다.

서울에서 좀 접근성이 떨어지는게 유일한 단점인 진도. 짧긴 했지만 의미있는 곳도 들러보고 날씨도 좋았고 숙소도 음식도 괜찮았던 여행이였다.

이제 한국에 올때마다 빠지지 않고 와보게 되는 경복궁 근처. 아무리 현대적으로 개발이 많이 되었어도 오래된 도시가 주는 특별한 감성이 있다. 일단 부트카페 먼저 들르고..

 

서촌의 대표 감성카페 Boot Cafe 프랑스와 한옥이 이렇게 잘 어울릴수가.
Cozy한 중정. 시간여행과 공간여행을 같이 할수있는곳.
푸글렌커피. 신선한 원두. 신맛과 고소한 맛의 조화.

김나영의 유투브에 소개가 되었다는 '안덕' 이라는 식당에서 점심. 

인생 비지찌개를 찾았다. 콩밭에서 바로 나온듯한 고소한맛. 김치가 들어간 일반적이 비지찌개랑 다르고 돼지고기 등뼈가 통째로 들어간 정말 내 취향저격. 저런 식당이 왜 엘에이엔 없는가?? ㅜㅜ

날씨가 좋아서 그냥걸었어편. 서촌에서 안국동까지. 

한복입은 관광객이 많이 보였다. 나도 함 해볼까 했지만 한복이 너무 잘 어울릴까봐 자제했다. ㅋㅋ

 

계속 걸어서 공예박물관으로. 작년엔 아직 오픈을 안해서 못봤는데 드디어 방문.

 

옛 풍문여고를 개조한 박물관. 대학1학년때 풍문여고 나온 과친구가 있었는데 이제 내 나이대 학교가 박물관으로 사라지는 나이. 흠...내가 늙어감을 다시 실감.

 

예쁜것도 넘처나고 전시실도 잘 정리된것이 소문대로 한번 와볼만한 공예박물관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우리는 바로 호모사피언스.

 

옛날것 그대로의 대문들.
상점들 문에는 장식을 가장한 상품들.

 

우연이 들른 갤러리 담
여행을 그림으로. 너무너무 내 스탈이양. 벽에 뭐 거는거 싫어하는 나도 하나쯤 걸고 싶어지는 그림.

 

핫플이라 소문난 런던베이글뮤지움. 포장만 웨이팅이 앞에 167명. 그냥 포기. 대박난카페. 돈은 이렇게 벌어야...

베이글 못먹었다 실망말고 더 강력한 인슐린촉진제 노티드도넛. 여긴 그나마 조금만 줄서면 먹어볼수 있었다. 안에 자리도 좀 있는편. 

블랙커피랑 먹어도 감출수 없는 느끼함과 달달함의 끝판왕. 굳이 다시 먹을것 같지는 않은데 요즘 젊은사람들 저걸 박스로 사가다니...헐.

아직도 못가본 핫플이 많은 서촌, 북촌, 인사동. 못다한건 다음 방문때로. 

지긋지긋한 코로나의 끝이 보이는건지 그냥 이렇게 살수는 없으니 좀 무디어 진거인지 드디어 탑승전 검사도 없고 도착도 검사도 없는 한국 방문을 할수 있게 되었다.

이번엔 조카 결혼식이 있어 조금 길게 3주라는 휴가를 받았는데 눈치는 보였지만 일단 한국에 도착하면 마치 계속 한국에 산 사람처럼 앞으로 계속 살 사람처럼 지내다 가면 된다.

공항가는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맥도날드에서 오랜만에 맥모닝. 작년에 우버드라이버가 넘 늦게와서 셔틀을 놓친기억 때문에 너무 일찍 나왔더니 시간이 또 너무 남았다.

 

인천공항에서 열일하는 마약탐지견. 수고한다. 약쟁이들 다 잡아줘~~

서울 도착후 조카 결혼식까지는 일주일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직계가족도 아닌내가 뭐가 그리 바쁜지 지인들 만나는 약속은 다 일단 미루고 큰언니랑 형부랑 당일치기 가까운곳 괴산의 산막이 길을 다녀왔다.

 

괴산은 처음 방문. 입구에 특산물 파는곳에 버섯이 많을걸 보니 버섯재배가 잘 되나보다.

 

길이 여러군데가 있어서 길게 걸을수도 있다. 우리는 양반길2코스 시작점까지 가보는 걸로. 양반들처럼 서두르지 않고 점잖게...

 

온난화 때문인지 정말 한국이 정말 열대 우림화가 되가는걸 매년 올때마다 느낀다. 10월인대 웰케 푸르른겨??

 

물레방아. 물론 지금은 장식용. 옆에 영혼없는 소.
푸르른 와중에도 가을은 가을.

 

다리를 건넌후 조금 더 걸었다 돌아 나와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 걸어 나오면 오늘 양반코프레스 산막이길 마무리.
괴산의 삼신바위. 옛날에 여기서 아기를 점지해 달라고 했다는데 저출산율이 문제인 오늘날 국민적 방문이 절실한곳.

보통 당일치기 놀러가면 현지에서 맛집을 찾아 가는데 괴산은 그닥 별미가 없는 곳이여서 우린 서울로 돌아와서 잠실의 전어맛집으로 갔다.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가을전어 먹으러 고~~

 

올해 전어가 작아서 전어 구이는 안되고 무침만 가능했다.
도대체 집나간 며느리가 미치지 않고서야 왜 돌아올까 했는데 고소하고 쫄깃한 전어무침을 먹어보니 돌아올수도 있겠다 싶다...ㅎㅎ

산행이나 관광지로 핫플은 아니지만 서울에서 가까운 충청도로 소풍 다녀오듯이 다녀온 산막이옛길. 한국엔 산도 많지만 정말 뭔 길도 많다. 집구석에만 있기엔 아까운 국토이다. ㅎㅎ

겸이 동생이 사는 엘파소, 차로도 가봤고 비행기로도 몇번 가봤는데 이번엔 수지까지 데리고 비행기로 이동했다.
권총모양으로 생긴 텍사스에서 권총 끝자락에 위치한 엘파소는 그나마 텍사스중에서 캘리포니아에 가까운 편이라 비행기로는 2시간이면 가는데 워낙 땅덩어리 큰 미국이라 비행기로 2시간이면 양호한편.
엘파소는 남쪽으로 30분 운전해서 가면 멕시코가 나오고 북으로 30분만 가면 뉴멕시코주가 나온다. 하여간 온통 멕시코다. ㅎㅎ
사막만 있을것 같은 뉴멕시코주에 12000 ft 가 넘는 산이 있고 겨울엔 스키장도 있다는건 엘에이 촌사람에겐 놀라운 사실. 그 스키장에서 가까운 7000ft 고도에 위치한 Ruidoso라는 도시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엘파소에서 출발하면 차로 대략 3시간 걸리는곳. 중간에 테슬라 수퍼차징 하는곳이 없어서 차는 이빠이 충전하고 쭈욱 달렸다.

큰놈 루이랑 작은넘들 레오랑 수지는 뒷자리에서 얌전이. 뒷자석만 보면 딱 노숙자 차이다. ㅡ.ㅡ

급하게 예약한 부엌딸린 속소.

숙소 뒷마당
뒤마당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가면 같은 숙소에서 운영하는 RV park으로 연결된다.

우리집 냉장고보다 더 좋아보이는 냉장고가 있다.
감각적이고 특이한 데코
부엌도 엄청 넓찍. 괜히 주눅든 레오. 응가하는거 아님

구석구석 리트로갬성
벌써 지친 노견 루이. ㅜ
앞문쪽으로 넓은 전용 주차장이 있고 전기차 충전용 아룰렛도 있다.

15분쯤 떨어진 곳에 호수가 있어서 애들 데리고 가봤다.

하늘, 나무, 호수 너무 예쁜 어우러짐
뭐가 잡히는지 낚시하는 젊은이들.
수지와 나의 나름 가족사진인데 눈치없이 끼어있는 루이..ㅋㅋ


호수 산책후 애들은 숙소에서 쉬게하고 겸이랑 저녁 먹으러 나왔다. 아기자기한 상점들이랑 식당들이 모여있는데 일요일 늦은 시간이라 일찍 문닫은 곳들이 많았다. 역시 시골. 이곳은 스키시즌이 성수기라 여름은 비교적 한적한듯...

sierra blanca가 12000 피트가 넘는산이라 겨울엔 스키타러들 온다고 한다.
나무가 많은 곳이라 나무장식이 많이 보인다
일요일 저녁이라 한적하다
핫소스가 특산품
스테이크는 항상 옳다 ㅎㅎ

1박2일 짧게 갔다 왔지만 사람도 강쥐들도 나름 힐링이된 예쁜 산마을 루이도소. 12월과 1월엔 온동네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해서 엄청 예쁘다고 숙소 주인 아저씨가 자신있게 자랑을 하셨다. 겸이 동생네서 가까운 곳이니 겨울에 한번 와봐야겠다.

일요일 돌아가니 토요일이 마지막인셈. 토요일은 아침 8시에 다이아몬드헤트 하이킹을 예약했다. 여기가 원래는 예약없이 갈수 있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항상 주차가 힘들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한 한달전부터 예약제로 바뀌었다. 우리의 예약타임은 8시에서 10시, 그래서 8시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널널했다. 만약 예약을 못하면 입구 한참 아래쪽에다 스트릿파킹을 하고 걸어서 올라 올수도 있는데 흠...더운 날씨지만 그렇게 올라오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우린 미리 예약해서 을마나 다행이였는지...

 

입구 근처에도 나무가 많아 그늘을 찾기 어렵지 않고 살짝 높은 지대라 바람도 솔솔 불고하니 좋다.

 

전체 지도. 스위치백을 지나면 계단이 나오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고  길도 편편해 샌달신고도 갈수 있는 정도이다.
초반에 나오는 계단

 

여기서 갈림길. 오른쪽은 터널을 통과해서 올라가는길.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내려온다. 우리도 대세를 따랐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하와이 바다. 색깔이 너무 예쁘다.

 

다이아몬드헤드는 화산폭발로 생긴 크레이터이다. 마치 한라산의 백록담처럼. 저렇게 뭘로 눌러 놓은것처럼 생긴곳.

 

다이아몬드헤드에서 바라본 와이키키
잊지 않고 정상에서 촬칵~ 사람이 많아서 빨리찍고 내려오는게 좋다. ㅡ.ㅡ 몸이 좀 부실하신 둘째언니는 주차장 근처에서 휴식중...

다음에도 온다면 다이아몬드헤드는 토요일 아침에 가는게 좋다. 내려와서 바로 근처에 토요일 오전에만 열리는 KCC Farmer's Market 에 들리면 딱이다. 

 

오아후의 베트남 맛집 Pig and Lady가 파머스마켓에 있어서 쌀국수를 사먹었다. 맛집답게 깔끔하고 맛있었다. 여기가 베트남샌드위치 반미도 맛있다고 한다.
온갖 열대과일

파머스마켓에서 나와서 오후엔 미쿡여행에 빠질수 없는 코스 아룰렛몰로 쇼핑을 갔다. 언니들 이것저것 득템해서 나도 보람 이빠이~

여행에서 마지막날은 비싸고 분위기도 괜찮은 곳에서 우아하게 저녁을 먹자는게 내 철학이다. 너무 정신없지 않게 와이키키 중심가에서 살짝 떨어진 Queen Kapiolani Hotel 에 있는 Deck 이라는 레스토랑을 미리 예악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다이아몬드헤드가 보이는 뷰이다.

 

입구의 분위기

 

나도 여왕처럼 옷도좀 차려입고..
예쁜 프레젠테이션. 문어, 흰살생선, 그리고 닭고기.

 

디져트도 하나 시켰다. 크림브룰뤠~

 

이 호텔은 로비가 분위기있었다. 갬성적 예술품이 여기저기. 

마치 주인마님같은 포스 ㅎㅎ
저 그림에 나오는 분이 이 호텔 이름에 나오는 여왕이신듯...

 

 

저녁먹고 나와서 와이키키 밤산책.

 

마지막날밤 아쉬움을 듀크아저씨와 함께 달래며 셋이 같이 찰칵~

 

아..이렇게 사진과 글로 여행을 정리하는 와중에도 또 가고싶은 하와이다. 북적대면 북적대는대로도 좋고 조금만 나가도 한가한 바다와 트레일이 있는곳. 정말 휴양지의 월드클라스갑이 아닐까 싶다.

다시 곧 방문하길 희망하며....안녕 하와이~~

어느덧 하와이 4일차. 이날은 쿠알로아랜치의 제일 인기많은 RTV 를 오전에 예약해 놓았다. 이거이 한달전에 예약 했는데 그때도 그닥 남은 시간대가 여유치 않았다. 그냥 당일 가면 표가 있겠거니 하고 가면 완전 낭패다.

와이키키에서 40분정도 운전하고 가면 쿠알로아 랜치가 나오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이렇게 말부터 반겨준다.

 

하와이는 말들도 순둥순둥

4명인가 6명까지 한차에 같이 탑승할수 있고 최소 2명이 같이 타야한다. 코비트 이전에는 완전 각자도생, 1인 혼자타는 ATV 가 있었는데 지금 그 투어는 없어지고 이렇게 지프차를 같이 타는것만 있단다. 흠...여기가 솔로지옥(?)

15분 간격으로 그룹이 계속 있다. 짧은 비디오 교육을 받고 탑승전 대기중. 우리 다음 그룹이 비디오를 보고 있는 중이다.

 

 

 

목숨은 소중한것. 안전모 필수. 바람막이 잠바도 챙겨와서 입었다. 날씨가 맑은날은 먼지를 뒤집어 쓸수가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간날은 살짝 비도오는 흐린날 이였다. 오히려 더 괜찮은 날씨.
가이드차가 제일 앞에가고 일렬로 따라가는거다. 우리차는 2호차, 가이드차 바로 뒤이다. 처음엔 순한맛 저렇게 포장도로.

 

총 3번정도 스탑을 해서 잠깐 설명도 듣고 사진도 찍는 시간을 갖는다. 첫번째 스탑.
이거이 바로 하와이의 풍수지리. 배산임수 어마어마해.
열심히 설명하는 가이드 언니. 몸도 좋고 성격도 좋은 언니. ^^
다시 출발. 대부분의 도로가 그닥 러프하거나 경사지진 않았다.

 

두번째 스탑한 곳도 으메이징한 경치다.
자세히 보면 저 아래 방목한 소들이 있다.
주라기공원을 비롯한 영화 촬영소를 둘러보는 투어도 있는데 가끔 그들과 동선이 겹치기도 한다.

사실 주라기공원의 대부분 촬영은 카우아이섬에서 이루어 졌고 오아후는 겨우 1% 정도 지분이 있단다. 하지만 주라기월드는 많은 부분이 오아후에서 촬영을 했고 그외에도 많은 영화들이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주라기월드에서 마지막 화산폭팔을 찍었다는 산봉우리. 하도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

 

그 유명한 티렉스가 탈출하는 장면. 쟨 정말 팔이 짧다. ㅋㅋ

 

이쯤 한번 등장하는 설정샷. 배우가 너무 오바연기. ㅎㅎ

후반부 구간엔 다소 오르막이 있는데 엑셀을 놓치말고 쭈욱 밟으면서 올라가면 된다. 이거이 운전만 거의 2시간을 해서 중간에 운전자를 한번 바꿔주면 좋다. 난 운전이 재미 있었는데 운전 안하고 탑승만 하면 조금 지루 할수도 있겠다. 

 

우리그룹 가이드 언니 오빠랑도 한컷. 말이 언니 오빠지 저들의 엄마랑 나랑 나이차이 별로 안날거다. ㅡ.ㅡ

 

영화 킹콩을 찍었다는 곳은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쳐서 이상타 생각했는데 저기 내려서 사진찍고 있는 사람들은 프리미엄투어이다. 당연 더 비싼 코오스. 음하하. 돈은 항상 정직하다...
RTV 말고도 여러가지 액티비티가 있다. 애들 있는집은 대부분 좋아하 할만한 것들.
관광지의 마지막은 항상 기념품샵. 그러나 이런거 다 예쁜 쓰레기 그냥 쓰윽 보고 나오면 된다.

금요일 오전은 쿠아루아랜치에서 다 보내고 오후엔 한국으로 돌아갈 언니들이 코비드 테스트를 해야해서 미리 예약해논 월그린으로 향해야 했다. 중간에 들른 유명하다던 Ono Seafood Poke

오노의 시그내쳐 참치포케. 이곳은 양념을 좀 해서 숙성을 시킨 맛이다. 좀 짜서 언니도 나도 별로...비추로 결론.
월그린 근처에서 들른 스타벅스. 당떨어지고 졸린 오후엔 역시 스타벅스. 하와이를 상징하는 무지개와 커피농장...흠 그런데 좀 성의가 없는 데코인듯..ㅜㅜ

이날은 코비드 검사후 호텔로 돌아와서 그냥 빨래하고 쉬었다. 빨래하면서 호텔에 있는 Gym 도 이용해 봤다. 

웨이트, 유산소 고루 갖춘 호텔짐.

 

이날 저녁은 햄버거 맛집, Banzai Burger 에서 먹은 하와이음식 로코모코. 원래 로코모코의 고기는 한국의 함박스탈의 패티인데 이곳이 버거맛집이라 불향이 강한 버거패티가 밥 위에 올려진 로코모코였다. 그래도 고기는 맛있어서 나름 괜츈.

 

벌써 금요일이 다가고 토요일이 지나가면 일요일 떠난다는 아쉬움. 하와이는 한 한달 있어도 매일매일이 재밌고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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