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다음날은 아침 8시부터 반나절 동안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우리가 다음날부터 아이들 치아를 봐주게될 클리닉을 방문하고, 일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차트를 어떻게 쓰는지 등등 교육도하고 등등. 이 낮선 동남아에 도착한지 12시간도 안지난 나에겐 모든게 낯설고 어설펐는데 이 낯섬이 친숙함으로 바뀌는데는 한 이틀도 안걸리는것 같다.
치과샘이 아닌 봉사자는 모두 치과보조로 투입. 차트쓰는법 배우고 기구들 배우고 실전돌입이다. 간혹 치과대 학생이 좀 가난하고 체계가 안잡힌 나라에서 봉사를 핑계로 발치연습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그나마 캄보디아는 그런건 철저히 검증해서 그런일은 없다고 한다.
평소엔 영어교실이고 봉사자들이 오면 클리닉으로 변신아이들이 대기하는 곳치료를 마친 아이들이 잠시 대기하는곳. 치아관리 교욱도해준다고 한다는데 진지하게 듣는건지..이 아이가 아마 첫날의 오전시간의 마지막 아이였던거 같다. 아이들은 다 예쁘고 순하다.
시작전 긴장하고 있는 아이샤이한 아이, 좀 까부는 아이,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지만 미소는 세계공통.
이날은 유독 8살 미만의 아이들이 많았다. 치료를 마친 아이들은 얼굴에 예쁜 반창고 득템!
전형적인 클리닉에서의 점심. Amok 이라고 카레같기도한것이 캄보디아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먹는것라고 한다.마지막날 마지막에 치료해줬던 이 남자아이는 기억에 계속 남을것 같다. 저 뽀얀 앞니, 무려 네개나 컴파짓으로 필링해 줬더니 본인도 좋아하는듯.
클리닉에서 한블럭만 나가면 이렇게 진짜 캄보디아 동네가 나온다. 뼈말라서 내가 아이돌소라고 불러준 캄보디아의 소.많이 낡은 집들도 쉽게 보인다.
집집마다 마당에 닭 한두마리는 흔하게 키운다.
치료를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 영어는 못해도 한국말로 '안녕'은 할줄 알았던 아이들. 국뽕차오르게 했던 아이들.
섭씨 30도가 넘어가는 날씨에 에어컨 없고, 제대로된 치과의자도 도구도 부족해서 몸은 정말 힘들 일이였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수 있다는것이 이 봉사여행의 핵심인것 같다.
좋은 호텔, 멋진 템플, 맛난 음식, 모든 추억의 최상위에 자리한 것이 저 아이들하고의 나의 작은 인연이다.
원래 2020년 계획했었던 캄보디아 치과봉사. 코로나때문에 미뤄지길 몇번, 드디어 2023년이 되면서 갈수있게 되었다.
캄보디아, 그 낯설고 먼땅으로 그냥 관광을 가는게 아니고 아이들을 위한 치과봉사를 한다니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는데 일단은 가보고 보는거다. 치과일은 일도 모르는 내가 유겸이 동생이 치과샘인덕에 해볼수 있었던일.
그런데 가는길이 만만치 않다. 옛날에 서울에서 시엠립으로 직항이 있었던거 같던데...하여간 엘에이에서 한번 스탑만으로 갈수 있는건 오직 싱가폴에어인데 그거이 엘에이에서 싱가폴까지가 무려 17시간. 이코노미로 그렇게 갔다간 욕창생길까봐 두번 스탑으로 결정. 엘에이에서 타이완, 타이완에서 방콕을 갔다가 시엠립으로가는 비행시간만 거의 20시간, 출발후 총 시간이 30시간이 걸린 인트로가 쎈 여행이다.
첫번째 타이완 국적기 Eva Air로 엘에이 밤출발 타이페이 도착이 새벽. 14시간반 걸린 비행. 엘에이서 서울도 늘 지겨웠는데 그래도 타이완보다는 가까우니 담부터 서울갈땐 불만 없다. ㅜㅜ
그래도 단말기에 한국옵셥이 있어서 다행귀엽뽀짝한 타이페이 공항. 아침 일찍이지만 문열은 식당도 있었지만 14시간 비행후 새벽이랑 암것도 먹고싶지 않아 패스.
타이페이에서 4시간 비행후 도착한 방콕. 한국에서는 흔하게 간다는 동남아 태국인데 난 처음이다. 방콕공항은 무지무지 컸다. 역시 세계적인 관광지구나.
슬슬 당떨어져서 태국공항에서 마셔본 달달한 아이스커피.마지막 비행기가 계속 딜에이 되는 바람에 7시간 가까이 기다렸던 방콕공항. 이국적인 인테리어도 잠시뿐 지겨워 죽는줄...
드디어 캄보디아 도착. 2월18일 토요일 밤에 엘에이서 출발했는데 20일 월요일 밤에 시엠립에 도착. 무슨 우주여행도 아니고. 얼른 더 빠른 비행기가 나오길...
시엠립 공항은 무지 작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일단 땅을 밟고 걸어서 공항 건물로 들어간다.
일행중 내가 제일 마지막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미리 와있던 픽업서비스를 통해 일단 호텔로. 운전하신 아저씨는 영어는 어느정도 하시고 한국말도 아주 쪼금 하셨다. 더 한국말을 배워서 한국에 일하러 가고 싶다고 하셨다. 언제부터 한국어가 취업스펙이 된겨??!!
호텔이 도착해서 유겸이를 만난후 기냥 쓰러져서 잤다. 다음날은 오리엔테이션과 치과 크리닉이 있는 빌리지 방문, 약간의 동네 구경등등...
우리 일행이 10박11일을 지낸 호텔은 Shinta Mani Hotel and Resort, 시엠립에서는 오성급인 아주 좋은 호텔이였다. 아무리 캄보디아 물가가 싼편이지만 내가 낸 돈으로 이렇게 좋은 숙소가 가능한걸까 했는데 알고보니 이 Sinta Mani Foundation은 호텔 비즈니스를 하면서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호텔, 식당등 관광비지니스에 취업을 시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좋은 기관이였던 거다. 우리쪽 Global Dental Relief 랑 오랫동안 협력하면서 우리에게 호텔방을 반값에 제공한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 호텔 인테리어가 그냥 평범한 호텔은 아니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아키텍쳐와 인테리어로 좀 알려진 Bill Bensley 작품. 공간이 애착이 있는 내가 이렇게 몰랐던 건축가를 알게된것도 행복행복~~
동남아시아에서는 빠질수 없는 코끼리 장식
호텔이 길을 마주보고 두 건물이 있다. 우리가 지냈던 건물에서 다라본 맞은편 건물. 저 건물이 좀더 새거고 방값도 조금 더 비싼듯...
첫날은 오리엔테이션. 차로 클리닉까지 가는길에 잠깐 들른 작은 동네. 우리일행의 캄보디아 안내는 Husk foundation 설립자 이신 Lim 아저씨가 맡아서 해주셨다. 역사를 공부하신데다가 영어도 유창해서 캄보디아에 대한 역사, 문화, 정치 상황등등 재밌게 설명을 잘해주셨다.
학교건물. 수업시간인이 아이들은 안보인다.길가에 있던 그냥 동네 장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반이상 집에 냉장고가 없어서 시엠립 엄마들은 거의 매일 장을 본다고 한다.캄보디아의 벤츠이다.
민속촌이 아니고 진짜 가족이 살고있는 동네 집. 그나마 이집은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드디어 우리가 아이들 치아를 봐줄 크리닉 도착. 평소에는 영어를 가르치는 교실이고 이렇게 봉사자들이 오면 크리닉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난 치과일 경험이 없으니 그냥 청소일 같은거나 돕나 생각했는데..왠걸. 급하게 교육받고 치과 보조로 일하게 되었다. 이번 팀은 총 5명의 치과샘이 계셨고 1명은 치과보조로 원래 일했던 사람이고 3명은 나포함 무경험자이지만 치과샘과 2인1조로 일하는 것이다.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지 하는 의지가 불끈불끈!!
겸이 동생이 사는 엘파소, 차로도 가봤고 비행기로도 몇번 가봤는데 이번엔 수지까지 데리고 비행기로 이동했다. 권총모양으로 생긴 텍사스에서 권총 끝자락에 위치한 엘파소는 그나마 텍사스중에서 캘리포니아에 가까운 편이라 비행기로는 2시간이면 가는데 워낙 땅덩어리 큰 미국이라 비행기로 2시간이면 양호한편. 엘파소는 남쪽으로 30분 운전해서 가면 멕시코가 나오고 북으로 30분만 가면 뉴멕시코주가 나온다. 하여간 온통 멕시코다. ㅎㅎ 사막만 있을것 같은 뉴멕시코주에 12000 ft 가 넘는 산이 있고 겨울엔 스키장도 있다는건 엘에이 촌사람에겐 놀라운 사실. 그 스키장에서 가까운 7000ft 고도에 위치한 Ruidoso라는 도시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엘파소에서 출발하면 차로 대략 3시간 걸리는곳. 중간에 테슬라 수퍼차징 하는곳이 없어서 차는 이빠이 충전하고 쭈욱 달렸다.
큰놈 루이랑 작은넘들 레오랑 수지는 뒷자리에서 얌전이. 뒷자석만 보면 딱 노숙자 차이다. ㅡ.ㅡ
급하게 예약한 부엌딸린 속소.
숙소 뒷마당뒤마당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가면 같은 숙소에서 운영하는 RV park으로 연결된다.우리집 냉장고보다 더 좋아보이는 냉장고가 있다.감각적이고 특이한 데코부엌도 엄청 넓찍. 괜히 주눅든 레오. 응가하는거 아님구석구석 리트로갬성벌써 지친 노견 루이. ㅜ 앞문쪽으로 넓은 전용 주차장이 있고 전기차 충전용 아룰렛도 있다.
15분쯤 떨어진 곳에 호수가 있어서 애들 데리고 가봤다.
하늘, 나무, 호수 너무 예쁜 어우러짐뭐가 잡히는지 낚시하는 젊은이들. 수지와 나의 나름 가족사진인데 눈치없이 끼어있는 루이..ㅋㅋ
호수 산책후 애들은 숙소에서 쉬게하고 겸이랑 저녁 먹으러 나왔다. 아기자기한 상점들이랑 식당들이 모여있는데 일요일 늦은 시간이라 일찍 문닫은 곳들이 많았다. 역시 시골. 이곳은 스키시즌이 성수기라 여름은 비교적 한적한듯...
sierra blanca가 12000 피트가 넘는산이라 겨울엔 스키타러들 온다고 한다.나무가 많은 곳이라 나무장식이 많이 보인다 일요일 저녁이라 한적하다핫소스가 특산품스테이크는 항상 옳다 ㅎㅎ
1박2일 짧게 갔다 왔지만 사람도 강쥐들도 나름 힐링이된 예쁜 산마을 루이도소. 12월과 1월엔 온동네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해서 엄청 예쁘다고 숙소 주인 아저씨가 자신있게 자랑을 하셨다. 겸이 동생네서 가까운 곳이니 겨울에 한번 와봐야겠다.
일요일 돌아가니 토요일이 마지막인셈. 토요일은 아침 8시에 다이아몬드헤트 하이킹을 예약했다. 여기가 원래는 예약없이 갈수 있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항상 주차가 힘들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한 한달전부터 예약제로 바뀌었다. 우리의 예약타임은 8시에서 10시, 그래서 8시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널널했다. 만약 예약을 못하면 입구 한참 아래쪽에다 스트릿파킹을 하고 걸어서 올라 올수도 있는데 흠...더운 날씨지만 그렇게 올라오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우린 미리 예약해서 을마나 다행이였는지...
입구 근처에도 나무가 많아 그늘을 찾기 어렵지 않고 살짝 높은 지대라 바람도 솔솔 불고하니 좋다.
전체 지도. 스위치백을 지나면 계단이 나오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고 길도 편편해 샌달신고도 갈수 있는 정도이다.초반에 나오는 계단
여기서 갈림길. 오른쪽은 터널을 통과해서 올라가는길.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내려온다. 우리도 대세를 따랐다.올라가면서 보이는 하와이 바다. 색깔이 너무 예쁘다.
다이아몬드헤드는 화산폭발로 생긴 크레이터이다. 마치 한라산의 백록담처럼. 저렇게 뭘로 눌러 놓은것처럼 생긴곳.
다이아몬드헤드에서 바라본 와이키키잊지 않고 정상에서 촬칵~ 사람이 많아서 빨리찍고 내려오는게 좋다. ㅡ.ㅡ 몸이 좀 부실하신 둘째언니는 주차장 근처에서 휴식중...
다음에도 온다면 다이아몬드헤드는 토요일 아침에 가는게 좋다. 내려와서 바로 근처에 토요일 오전에만 열리는 KCC Farmer's Market 에 들리면 딱이다.
오아후의 베트남 맛집 Pig and Lady가 파머스마켓에 있어서 쌀국수를 사먹었다. 맛집답게 깔끔하고 맛있었다. 여기가 베트남샌드위치 반미도 맛있다고 한다.온갖 열대과일
파머스마켓에서 나와서 오후엔 미쿡여행에 빠질수 없는 코스 아룰렛몰로 쇼핑을 갔다. 언니들 이것저것 득템해서 나도 보람 이빠이~
여행에서 마지막날은 비싸고 분위기도 괜찮은 곳에서 우아하게 저녁을 먹자는게 내 철학이다. 너무 정신없지 않게 와이키키 중심가에서 살짝 떨어진 Queen Kapiolani Hotel 에 있는 Deck 이라는 레스토랑을 미리 예악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다이아몬드헤드가 보이는 뷰이다.
입구의 분위기
나도 여왕처럼 옷도좀 차려입고..예쁜 프레젠테이션. 문어, 흰살생선, 그리고 닭고기.
디져트도 하나 시켰다. 크림브룰뤠~
이 호텔은 로비가 분위기있었다. 갬성적 예술품이 여기저기.
마치 주인마님같은 포스 ㅎㅎ저 그림에 나오는 분이 이 호텔 이름에 나오는 여왕이신듯...
저녁먹고 나와서 와이키키 밤산책.
마지막날밤 아쉬움을 듀크아저씨와 함께 달래며 셋이 같이 찰칵~
아..이렇게 사진과 글로 여행을 정리하는 와중에도 또 가고싶은 하와이다. 북적대면 북적대는대로도 좋고 조금만 나가도 한가한 바다와 트레일이 있는곳. 정말 휴양지의 월드클라스갑이 아닐까 싶다.
어느덧 하와이 4일차. 이날은 쿠알로아랜치의 제일 인기많은 RTV 를 오전에 예약해 놓았다. 이거이 한달전에 예약 했는데 그때도 그닥 남은 시간대가 여유치 않았다. 그냥 당일 가면 표가 있겠거니 하고 가면 완전 낭패다.
와이키키에서 40분정도 운전하고 가면 쿠알로아 랜치가 나오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이렇게 말부터 반겨준다.
하와이는 말들도 순둥순둥
4명인가 6명까지 한차에 같이 탑승할수 있고 최소 2명이 같이 타야한다. 코비트 이전에는 완전 각자도생, 1인 혼자타는 ATV 가 있었는데 지금 그 투어는 없어지고 이렇게 지프차를 같이 타는것만 있단다. 흠...여기가 솔로지옥(?)
15분 간격으로 그룹이 계속 있다. 짧은 비디오 교육을 받고 탑승전 대기중. 우리 다음 그룹이 비디오를 보고 있는 중이다.
목숨은 소중한것. 안전모 필수. 바람막이 잠바도 챙겨와서 입었다. 날씨가 맑은날은 먼지를 뒤집어 쓸수가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간날은 살짝 비도오는 흐린날 이였다. 오히려 더 괜찮은 날씨.가이드차가 제일 앞에가고 일렬로 따라가는거다. 우리차는 2호차, 가이드차 바로 뒤이다. 처음엔 순한맛 저렇게 포장도로.
총 3번정도 스탑을 해서 잠깐 설명도 듣고 사진도 찍는 시간을 갖는다. 첫번째 스탑.이거이 바로 하와이의 풍수지리. 배산임수 어마어마해.열심히 설명하는 가이드 언니. 몸도 좋고 성격도 좋은 언니. ^^다시 출발. 대부분의 도로가 그닥 러프하거나 경사지진 않았다.
두번째 스탑한 곳도 으메이징한 경치다.자세히 보면 저 아래 방목한 소들이 있다.주라기공원을 비롯한 영화 촬영소를 둘러보는 투어도 있는데 가끔 그들과 동선이 겹치기도 한다.
사실 주라기공원의 대부분 촬영은 카우아이섬에서 이루어 졌고 오아후는 겨우 1% 정도 지분이 있단다. 하지만 주라기월드는 많은 부분이 오아후에서 촬영을 했고 그외에도 많은 영화들이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주라기월드에서 마지막 화산폭팔을 찍었다는 산봉우리. 하도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
그 유명한 티렉스가 탈출하는 장면. 쟨 정말 팔이 짧다. ㅋㅋ
이쯤 한번 등장하는 설정샷. 배우가 너무 오바연기. ㅎㅎ
후반부 구간엔 다소 오르막이 있는데 엑셀을 놓치말고 쭈욱 밟으면서 올라가면 된다. 이거이 운전만 거의 2시간을 해서 중간에 운전자를 한번 바꿔주면 좋다. 난 운전이 재미 있었는데 운전 안하고 탑승만 하면 조금 지루 할수도 있겠다.
우리그룹 가이드 언니 오빠랑도 한컷. 말이 언니 오빠지 저들의 엄마랑 나랑 나이차이 별로 안날거다. ㅡ.ㅡ
영화 킹콩을 찍었다는 곳은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쳐서 이상타 생각했는데 저기 내려서 사진찍고 있는 사람들은 프리미엄투어이다. 당연 더 비싼 코오스. 음하하. 돈은 항상 정직하다...RTV 말고도 여러가지 액티비티가 있다. 애들 있는집은 대부분 좋아하 할만한 것들.관광지의 마지막은 항상 기념품샵. 그러나 이런거 다 예쁜 쓰레기 그냥 쓰윽 보고 나오면 된다.
금요일 오전은 쿠아루아랜치에서 다 보내고 오후엔 한국으로 돌아갈 언니들이 코비드 테스트를 해야해서 미리 예약해논 월그린으로 향해야 했다. 중간에 들른 유명하다던 Ono Seafood Poke
오노의 시그내쳐 참치포케. 이곳은 양념을 좀 해서 숙성을 시킨 맛이다. 좀 짜서 언니도 나도 별로...비추로 결론.월그린 근처에서 들른 스타벅스. 당떨어지고 졸린 오후엔 역시 스타벅스. 하와이를 상징하는 무지개와 커피농장...흠 그런데 좀 성의가 없는 데코인듯..ㅜㅜ
이날은 코비드 검사후 호텔로 돌아와서 그냥 빨래하고 쉬었다. 빨래하면서 호텔에 있는 Gym 도 이용해 봤다.
웨이트, 유산소 고루 갖춘 호텔짐.
이날 저녁은 햄버거 맛집, Banzai Burger 에서 먹은 하와이음식 로코모코. 원래 로코모코의 고기는 한국의 함박스탈의 패티인데 이곳이 버거맛집이라 불향이 강한 버거패티가 밥 위에 올려진 로코모코였다. 그래도 고기는 맛있어서 나름 괜츈.
벌써 금요일이 다가고 토요일이 지나가면 일요일 떠난다는 아쉬움. 하와이는 한 한달 있어도 매일매일이 재밌고 좋을것 같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주변 주택가에 일렬 주차를 해야한다. 트레일 시작은 골프장입구 바로 맞은편이다.
첫번째 필박스.만세포즈 한번...맨날 저 만세..흠 다른 포즈가 절실하다....
라니카이 필박스는 오아후 동쪽에 있고 우리는 해안 도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갔다. 스노클링하기 좋는 곳으로 알려진 Shark's Cove 로....이름만 그렇지 상어가 나오는곳은 아니다.
제주도 해녀포스.
샥스코브는 깊이가 왠만한 곳은 어른들 키를 넘지 않고 파도가 거의 없는데다가 제일 중요한 물고기가 다양하게 많아서 정말 꼭 와봐야 하는곳이다. 카우아이섬의 포이푸비치도 스노클링하기 좋는 바닷가로 알려졌는데 이곳도 포이푸의 대항마격이다. 게다가 호텔에서 렌트한 비치의자도 가져가서 물놀이후 따땃한 햇볕아래서 잠깐 눈도 붙였더니 정말 여기가 파라다이스 같았다.
샥스코브에서 멀지 않는 곳에 거북이들을 볼수 있다는 Laniakea 비치로 향했다. 흠. 뻥이 아니였다. 정말 비치에 거북이들이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있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는 관종 거북이들...ㅎㅎ
거북이도 봤겠다. 이제 노스쇼어에서 가봐야 할곳은 하와이의 유명한 새우트럭이 있는곳...지오바니 새우트럭을 시작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이젠 몇몇 트럭들을 모아놓고 주차장도 돈을 받는 식으로 바뀌었는데 점심시간이 아닌데도 우린 주차장이 꽉차서 들어 가 보지도 못했다. 대신 몇블락 떨어진곳에 있는 Jenny's Shrimp 로 갔다.
새우랑 밥에 버터랑 갈릭을 범벅을 해놔서 맛이 없을수가 없는 조합. 그런데 버터가 워낙 찐하게 있어서 먹다보면 좀 느끼히다.
먹고 나서는 오하우의 시골갬성, 오아후의 삼청동, Haleiwa 마을을 좀 산책했다.
유먕한 마시모토 쉐이브 아이스. 줄이 길었다. 우린 그냥 패스. 분명히 별맛 아닐거임잊을만 하면 나와 주시는 씬스틸러 닭!!!
커피집에서 같이 팔았던 아사히 아이스크림. 빙수를 대신한 간식.
이렇게 하이킹, 스노클링, 먹방과 드라이브로 꽉찬 세째날을 보냈다. 제일 하와이스러우면서도 재밌게 보낸 날이것 같다.
모니터에서 계속 나오는 하와이안 뮤직과 영상들.암것도 못먹고 새벽에 공항으로 나왔는데 그래도 뭐라도 주는 하와이안 항공. 배고프니 먹을만 했다. 한국에서 오는 언니들은 대한항공타고 예쁜 언니들이 주는 맛있는걸 먹겠구나 생각하며 꾸역꾸역 먹었다. ㅡ.ㅡ도착하니 살며시 머리는 내미는 냥이 ^^
5박6일 오아후에서 머무른 곳은 Hyatt Regency Waikiki. 위치가 와이키키 중심부이고 오션프론트에 high Floor로 했더니 이런 어메이징한 뷰가...오마이갓이 절로 나오는 뷰~~
너무 예쁜 바다색깔호텔에서 나와서 와이키키 이곳저곳 탐방. Aloha 에서 Al 을 짤라버린 쎈스자매님들 꽃달고 셀카한번...나이들면 셀카는 좀 자제하는게 좋다는걸 볼떄마다 느낀다. ㅡ.ㅡ야경을 보러 탄탈루스로 가기전 들렀던 유명한 도넛가게. 줄이 엄첨길다. 있는걸 주는게 아니고 바로 튀겨주는거라 한참 기다렸는데 한국의 꽈배기 비슷하니 뭐 엄첨 기막힌 맛은 아니다.
도넛 픽업하느라 벌써 해가 져버린 탄탈루스. 비가와서 공원안으로는 못가고 차 세울수 있는 갓길이 나와서 잠깜 구경. 오아후의 찐 야겸.
도착한날 피곤함도 잊고 꽤 많은곳을 돌아다니다 다음날 스노클링투어를 위해서 일찍 잠들었다.
배를타고 깊은 바다로 나가서 하는 스노클링이런 액티비티를 다 해보는 디럭스 패케지로 예약을 했다.똥꼬발랄한 포즈~배는 아주 멀리 나가진 않고 이렇게 와이키키가 보이는 곳에 멈췄다. 근처에 이런 배들이 꽤 많이 보임. 여기가 핫플인거같다.
나 아니다. 선장겸 액티비티 리더. 스페인서 이민오신 넘사벽 몸매의 소유자. 경외로울 뿐이다.
둘쨰언니가 찍은 갬성샷.하와이갬성샷 #2.
뭐 많이 즐기진 못했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서 무슨 재벌들 한다는 프라이빗 보트투어같았던 스노클링을 마무리 하고 다시 와이키키로 돌아왔다. 샤워전에 호텔앞 와이키키 비치에서 파도타기 놀이. 파도타기인지 파도 싸대기 맞기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미리 준비해간 구명조끼덕에 잘 놀았다. 이래서들 와이키키 와이키키 하는구나. ㅎㅎ
호텔 바로 앞에있는 서핑의 전설 Duke 아저씨 동상. 아저씨 복근 좋아요!
이렇게 하와이서 첫날과 둘째날이 빠른듯 느린듯 지나갔다. 호텔에서 뷰가 워낙 좋아서 아침에 커피를 마셔도 저녁을 투고해서 먹어서 그냥 브런치 카페가 되고 미쉘린식당이 되었다. 역시 숙소에 화력을 좀 부어야 여행의 만족감이 상승된다.